(펌) 충현교회 사건 해명

조회 수 3242 2002.06.25 17:41:25
사라
충현교회에서 알려드립니다.

작성자 : 충현교회
작성일 : 2002/06/25 14:49
조회수 : 33

지난 6월 24일(월), 25일(화)에 갑자기 인터넷 상에 나타난 충현교회의 이야기에 우리는 어리둥절 할 뿐입니다. 무엇을 해명할지,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흥분한 네티즌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살펴보면서 우리도 다시 모든 상황을 되돌리고 알아 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교회는 주일에 오전 7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오후 6시까지 예배를 드립니다. 그중에 오전 11시 예배에는 가장 많은 성도들이 참석하여 예배를 드리기에 누가 왔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날 3부예배(11시 예배)에 안내를 맡았던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서야 우리도 그 전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모든 사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오전 11시예배에 모자를 깊이 눌러 쓴 젊은 남자 3명과 여자 한명이 예배당에 들어와 왼편 맨끝 좌석에 앉아 기도를 드리고 있는 것을 안내하시던 권사님이 보았습니다. 예배당 안에서 예배를 드릴 때는 모자를 벗는 것이 상식인데 모자를 쓴 채로 앉아 기도를 드리기에 다가가서 모자를 벗으라고 하고 싶었지만 너무나도 열심히 기도를 하기에 차마 이야기도 못 하고 있다가 기도가 끝난 후 모자를 벗을 것을 이야기하자 그들이 모자를 벗었는데 국가대표 축구선수인 것을 알고 권사님이 다시 모자를 씌워주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그들이 자발적으로 모자를 벗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들은 이천수, 이영표 선수와 한 선수는 송종국인지 현영민인지 정확치 않았습니다.
안내위원 중 남자 집사님이 다가가서 예배 후에 우리 교인들과 젊은이들과 함께 할 시간이 있느냐고 묻자 그들은 우리는 히딩크감독님과 예배 후 10분 이내에 다시 들어오기로 약속을 해서 바로 들어가서 점심식사를 한 후 훈련을 해야 한다고 하며 끝난 후 빨리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부탁했습니다. 그래서 안내 집사님이 고심하던 중 예배가 완전히 끝난 후(목사님 축도 후 찬양대의 송영이 있은 후 예배가 끝납니다) 온 교인들과 함께 나가면 아무래도 히딩크감독과의 약속을 지키기 어려울 뿐 아니라 우리로서도 그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가 없기에 목사님의 축도가 끝난 후 송영중 그들을 인도하여 밖으로 안내해 나갔습니다. 그러나 밖에는 이미 선수들이 온 것을 안 젊은이들이 몰려 있어서 안내위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나갈 수 있었습니다. 저희들은 그들과 시간을 갖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더 큰 일을 앞에 둔 선수들이기에 그들의 입장에서 도와 준 것입니다.

이것이 지난 23일(주일)에 있었던 일의 전부 입니다. 이외의 일과 말들에 대해서는 저희로서는 할 이야기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네티즌들의 글 중에는 8명이, 9명이 교회에 왔었다고도 하고, 기도를 부탁했는데 목사님이 쌀쌀 맞게 거절했다라는 말도 있고, 나갈 때 박수를 치며 환영하자는 제안에 어느 권사님이 뭐 대단하다고 환영을 하느냐고 이야기 했다고도 하는데 그런 일이 있을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이상의 이야기의 진위는 앞으로 교회에 다녀 간 선수들을 통해서 확인이 될 것입니다.

저희들은 어린 선수들이 피곤하고 지친 몸을 가지고도 주일을 맞아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리기 위해 교회를 찾아 나오고 참으로 진실하게 예배를 드리고 간 선수들을 매우 자랑스럽고 귀하게 생각합니다. 선수들도 환영을 받기 위해서 온 것도 아니고 정말 하나님께 예배드리기 위해서 교회를 찾아 나왔는데 모든 사정을 잘 알지도 못하고 이성을 잃은 말들을 하는 것은 선수들을 모독하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나머지 경기들을 지켜보며 이 월드컵을 통해서, 또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고 의지하는 선수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이 나라와 이 민족에게 어떻게 역사하시는가를 조용히, 그리고 매우 진지하게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우리 모두 우승을 바라며....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충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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