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녕이
이 글은 처음부터 끝까지 퍼온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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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분께서 축구중계에 듣는재미라는 크나큰 충격으로 한국국민들로 하여금 축구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많은 사람들을 축구장으로 또 TV앞으로 끌어모았다는 점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아저씨들의 공로입니다.  
신 문 선 아저씨의 말씀대로 스포츠는 돈이더군요.  
거액의 스카우트비를 들여 이제는 축구해설가와 캐스터를 모셔가는 시대가 되었으니까요.  
돈을 받고 돈을 준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한다는 건 프로의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수 없습니다.  
저도 그점에서 아저씨들의 열정어린 모습들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 독일과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두분이 이야기하셨듯이 아저씨들의 수준은 축구후진국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것 같아 씁쓸한 뒷맛을 남깁니다.  
다른나라 선수들을 비방하고 인종차별주의적 발언을 서슴치 않으며 자국 선수들의 피땀어린 노력마저도 두분 아저씨들의 그 대단한 입담앞에선 한낱 우스갯소리로 전락해버렸습니다.  
아저씨들은 프로이지요.  
아저씨들이 프로이기에 그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무엇인지 아십니까?  
위에서 저는 차 범 근 아저씨의 해설이 신문선 아저씨의 해설에 비하면 참 모자란 점이 많아 보이는게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을 통해서 누구의 해설이 더 훌륭했는지는 이미 수많은 네티즌들을 통해서 판명이 된것 같군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재미...... 물론 중요하지요.  
하지만 결국엔 사소한 재미보다는 진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문선 아저씨.... 아저씨는 차 범 근 아저씨에게 두번 졌습니다.  
축구선수로서의 인생은 비교한다는것 자체가 아저씨들의 농담보다도 더 우스운 일이겠지요.  
차 범 근 아저씨 앞에서 과연 신 문 선 아저씨가 "나도 축구선수였다"라고 말할 자격이 있을까요?  
아저씨는 하겠지요.  
"나도 과거 국가대표의 명수비수였다!"  
이렇게요.  
그럼 차 범 근 아저씨는 그 특유의 느릿느릿한 말투와 어눌한 웃음을 지어보이며 " 그럼요. 신 문 선씨도 훌륭한 선수였었지요."라고 말해주겠지요.  
하지만 차 범 근 아저씨의 대답에는 정말 차 범 근 아저씨의 진심이 담겨져 있을 것입니다.  
누가보기에도 자신보다는 미천한 경력의 선수라고 말할 가치도 없는 선수였지만 과거 선수시절 신 문 선 아저씨가 흘렸던 땀과 눈물의 가치를 세계적인 대스타였던 차 범 근 아저씨는 모두 알고 있기 때문일것입니다.  
어제 아프리카 선수들을 비하하면서 축구 후진국에서는 감독을 수도없이 갈아치운다는 말씀을 하시던데요.  
송 재 익 아저씨가 과거 우리나라도 프랑스월드컵때 감독을 중도 해임시킨 경력이 있다고 겸연쩍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신 문 선 아저씨는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그 일은 오히려 잘한일이라고 평하는 축구전문가들이 많이 있다구요.  
저는 축구선수가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축구선수라면 제 꿈은 나중에 선수생활을 마감하고나서라도 그라운드에 남아 후배들을 위해 축구에 대한 열정을 다 받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감독이라는 위치....  
특히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라는 위치....  
참 고난의 길이 아닐수 없겠지요.  
이미 알면서도 그 험난한 길을 차 범 근 아저씨는 묵묵히 갔습니다.  
이미 세계에서 알아주는 대스타로서 뭐하나 부러울게 없는 차 범 근 아저씨가 왜 굳이 그 험난한 길을 가서 그런 불명예를 뒤집어 썼겠습니까?  
신 문 선 아저씨...  
가슴에 손을 얹고 아저씨 마음속에 휑하니 뚫려 있는 그 무언가를 느껴보세요.  
분명히 그 무언가가 느껴질겁니다.  
그게 무엇인지 아세요?  
그건 축구에 대한 " 진 정 한 열 정 과 사 랑 " 입니다.  
그게 차 범 근 아저씨와 신 문 선 아저씨의 차이점입니다.  
한때 세계 최고의 축구리그였던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수로 세계에 그 이름을 떨쳤던 차 붐 의 화려했던 선수시절과 그저그런 국내의 수비수였던 아저씨의 선수시절보다도 더 큰 차이점은 제가 말씀드린 축구에 대한 " 진 정 한 열 정 과 사 랑 " 이라는 것이지요.  
분발하십시오.  
아저씨는 프로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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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4강으로...  
.. 아직까지두 독일에서는 입국수속할때  
차범근의 조국에서 왔다라고 하면  
수속절차가 무척 수월해진다고 합니다  

우리는 차범근을 막연하게 '유럽에서 성공한 축구선수'  
정도로만 알고 있지만, 세계에서 보는 눈은 그렇지 않습니다  

MBC에서 해설하는 차범근을 우린 대수롭지 않게  
보고 있지만, 해설하는 차범근을 인터뷰하려는  
긴 줄의 외국기자들의 눈빛은 경외감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여기까지 읽다가 "그건 좀 오바다"라고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우리가 알고있는 차범근의 일화 몇몇 말고,  
구체적인 자료를 본다면 수긍하겁니다  

차범근은 지금의 지단, 베컴, 피구였으며  
이 말은 단 한치의 과장도 없는 말 그대로였습니다  

우리는 영웅을 기다리지만 이미 우리에겐 영웅이 있었고,  
프랑스의 한 시인은 자신의 시집에 차범근에 대한 시를  
썼었고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차붐을 낳은 어머니와 그의 조국에 경의를 보낸다'.  


외국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차범근이 골을 넣으면  
전광판엔 '차범근' 세글자가 한글로 번쩍였고 그걸  
본 우리 교포들이 눈시울을 적셨다고 합니다  

38세의 차범근이 19세 독일의 국가대표선수보다  
체력이 월등했다는건 그가 얼마나 자기관리를  
철저히 했는지를 보여주는 일화이기도 합니다  


밑의 글은 퍼온글이며, 98년도 우리의 냄비근성으로  
차범근이 감독자리를 박탈당한 그 날을 생각하면  
얼굴이 붉어집니다  

▶차범근은 누구인가  


= 77년 대통령배 축구대회(박스컵). 말레이지아 전 1:4로 뒤지던 상황.  
종료 5분 남겨놓고 3골의 소나기 골.  


= 79년 프랑크 푸르트 입단 8월 당시 세계 최고 리그로 불리던  
분데스리가 데뷔.데뷔전 상대는 도르트문트. 스타팅으로 75분까지 뜀.  
어시스트 기록.  
최고권위 축구전문지 'KICKER' 선정..주간 베스트11.  


= 세번째 경기 슈투트가르트 전. 헤딩으로 승리결정 골.  
KICKER 선정 이주일의 골.  


= 네번째 경기 바이에른 뮌헨 전. 그라보스키 어시스트로 선취골.  


= 다섯번째 경기 최강호 보루시아MG 전. 한가운데 돌파에 이어 찬 공,  
왼쪽 포스트 맞고 골. 선취골. 세경기 연속 골.  
이날 KICKER, 처음으로 차붐이라는 단어 씀.  


= 9월 강호 함부르크 전. 페차이의 어시스트를 받아 강슛.  
그라보스키 센터링, 헤딩 슛. 30M 중거리 슛. 첫 해트트릭 기록.  
11월 일본의 오데쿠라가 소속된 쾰른 전. 두 동양인의 대결로  
관심 집중.  
차범근 선취골, 결승골로 두골 기록. 오쿠데라 헛발질 7번.  
차붐 대승. 프랑크 푸르트 3:1로 승리.  

= 일간스포츠 톱기사 이때 부터 MBC 차범근 경기 녹화방송 시작.  
매주 월요일 밤. 최고 시청률.  


= 12월 UEFA 컵 출전. 첫번째 경기 레알 마드리드를 맞아 차,  
선취골을 넣었으나 1:1 무승부..  
두번째 경기 AC밀란 전.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강슛.  
포스트 맞고 튀어나왔으나,골대 5초이상 흔들림. 특종 기사실림.  
3:2로 프랑크 푸르트 승리.  


= 80년 3월 UEFA 컵 결승전. 보루시아 MG와 1차전.  
당시 20세의 나이로 '게르만의 혼'이라 불리던 마테우스  
(90년 월드컵 MVP), 갈색 폭격기 '차붐' 전담마크 특명.  
신문 톱기사.  


= UEFA 컵 결승전. 보루시아 MG와 2차전.  
역시 마테우스 차붐 전담 마크.  
마테우스 속수 무책. 차붐 대활약.  
우측사이드 마테우스 여유롭게 제치고 어시스트.  
1:0 프랑크푸르트 승리. 차붐, 이날의 선수.  
원정팀 득점 우선권으로 프랑크푸르트 창단이후 첫 UEFA컵 우승.  


- 경기 후 마테우스 인터뷰  
"나는 아직 어리다. 하지만 차범근은 현재 세계 최고 공격수다"  


= 79~80 시즌 득점 랭킹 7위 랭크. 세계 상승세 베스트 4 선정됨.  
세계축구 베스트 11 선정됨. 연봉 독일에서 세번째 액수. 협상 타결.  
독일 대표팀 감독 차붐 귀화 추진. 실패(차범근 거절).  
81시즌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겔스도프에게 육탄공격 받아  
심한 부상...  
프랑크푸르트 팬들 레버쿠젠까지 가서 겔스도프 살해 위협 소동.  
경찰 출동.  


= 83년 레버쿠젠으로 트레이드.프랑크푸르트 팬들 울음바다.  
85~86시즌 분데스리가 MVP 및 득점 4위.86년 한국대표팀 선수로  
멕시코 월드컵 출전  


= 88년 다시 UEFA컵 출동. 차붐 스페인 에스파뇰을 맞아  
극적인 3:3 동점골 터뜨림.5만 관중 기립, 차붐! 환호.  
승부차기로 레버쿠젠 역시 팀 창단 이래 처음으로 UEFA컵 우승.  


= 분데스리가 외국인 최다출장 최다골 기록 분데스리가  
308경기 98골..  
차범근 선수가 세운 분데스리가 외국인 최다골 기록은  
스위스 출신 사퓌자 선수에 의해 지난 99년에 경신(106골/218경기...  
<안티축구협회 홈페이지에서 발췌>  



차범근이 한 일에 대해서는 딴지일보에서 기막히게 묘사를 해놓았기에 이를 인용한다.  


"느낌이 잘 안오신다..?  


박찬호가 데뷔 첫해부터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뛰어 데뷔하자마자 메이저리그를  
통털어 투수부문 7위의 성적을 거두고, 그 다음 해 동양인 최초의 사이영상을  
수상하고, 얼마 후 동양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MVP를 먹고,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결승에 두번이나 진출시키고 그때마다 마지막 7차전에서  
완벽한 투구로 승리투수가 되는 장면을 상상해 보시라.  


그리고는 그가 마운드에 등장하면 관중들이 전부 찬호를 연호하며 박수를 치고,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어 유니폼이 영구전시되고 도대체 박찬호를 모르는  
미국시민이란 없는 그런 상황... "  


차범근이 한것이 바로 그런 것이다.  


그가 어떤 인물인가.조선일보에서조차 대한민국 50년을 만든 50대 인물에  
선정한 위인이다.1998년 독일 축구역사가협회에서는 20세기최고의 아시아선수로  
차범근씨를 선정했다.1999년 축구잡지로는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월트사커지는 차범근씨를 잊을수 없는 100대 스타로 선정했다.  

그가 차지했던 분데스리가 MVP 는 지금의 세리에 리그의 MVP나 다를바가 없다.  
80년에는 세계축구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가 바로 우리 대한민국인 차범근인 것이다.그가 바로 변변한 홈페이지  
하나 없이 매장당해버린 대한민국이 낳고 대한민국이 버린 차범근인 것이다.  


지금까지의 국내 축구역사상 가장 위대한 업적을 이루어내고  
가장 위대한 선수인 차범근.  


차범근 축구교실의 강태풍군은 한 인터넷까페에 차범근씨의 사진과 함께  
이런글을 올려놓았다.  


"저 뒤에 망치들고 계시는 저분 저분이 바로 우리 감독님 이시다.우리다칠까봐  
망치들고 얼음 깨는 저분. 저분이 바로 세계속의 갈색 폭격기 우리 감독님이시다."  


그리고 저기 작은 축구교실에서 아이들이 다칠까봐 묵묵히 얼음을 깨고 있는  
허리숙인 저 사람이 바로 우리가 묻어버린 ..  


그를 버린 한국축구를 그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차범근인 것이다.  
글은 처음부터 끝까지 퍼온 글임을 밝혀 드립니다  

댓글 '2'

맑은 눈물

2002.06.26 11:38:43

왠지 눈물이 납니다.제 동기가 존경하는 분이신데, 그 친구 맘을 알 것 같아요.축구는 잘 모르지만 저도 차범근씨를 존경하기로 했답니다.

아린

2002.06.26 11:59:37

휴~~정말 감동이네요...강태풍군의 얘기가 정말 맘에 와닿네요...저조차도 고개를 들수 없을정도로 부끄럽습니다..98년도의 내모습이 떠오르면서요..지금 이기분을 결코 잊지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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