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이란 것은......

조회 수 3066 2002.06.28 15:29:43
정아^^
오늘이 여기 회사에서의 마지막 날이랍니다.
아침부터 유종의미를 거두라는듯이 전화가 폭주하구... 크레임두 장난 아니네요...
지금까지 정신이 없눈..... 이글두 전화 받느라.. 일 처리하느라 한번 날려먹구 다시 쓰는 글이랍니다..
아무리 정신없어두 기분나빠두... 오늘이 마지막이란 생각에 견딜 수 있는 것이겠죠....
참 기분이 묘하네요....
한참 스트레스가 쌓여서 빨리 접어버리구 쉬어야지 했을때는 정말 시원할것 같았는데...
막상 오늘이 되어보니 이런 기분 참 적응하기 힘듭니다..
짐을 정리하는데 왜 이리 콧등이 찡한지...
지나간 세월이 아까와지면서도 이 자리에서 내 젊음의 한 시간을 투자하면서.. 그만큼 가치관이나 행동들이 성장했다는 생각을 하면 또 가슴뿌듯해지구....
잘 모르겠어요...
그냥... 그냥... 왠지 시원섭섭하다는 말이 딱 맞는 말인거 같네요...
뒷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기위해서 나름대로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구 생각하는데..
왜 이렇게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인지....
더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겠죠... 어디서든 어떤 모습이든.....
그래서 얼마 안남은 시간동안이라두 좋은모습 보여주려는데.... 이노므 전화통이 저를 가만 안놔두네요... ㅋㅋㅋ
여기... 이 자리에서 일하기 싫을때... 여기 스타지우에 들어와서 글두 남기구... 많이 시간보낸 자리인데.... 이 자리에서 남기는 마지막 글이란 생각에 정말 기분 멜랑꼴리하네요..... ㅋㅋㅋ
지금 기분이야 이렇지만... 아마두 내일부턴 전형적인 백조생활이 아닐까 싶어요...
나름대루 계획하구 추진하고 싶어하는 일두 많지만.... 잘 지켜질까 의문이기두 하구여...
그래두 당분간 맘 푹놓구 쉬구 재충전두 좀하구... 좀더 좋은 모습으로 있기위해 노력할려구여..
그래서 더 쉬는 시간들이 기대가 된답니다...
이젠... 집에서 편한 맘으로 스타지우를 접속하게 되겠죠??
아무래두 내일 아침에 눈을뜨면 다시 출근하려 들지도 모르겠어요.. 아직 실감이 안나서...
곧 익숙해져 가겠죠........
그렇게 하루하루 또 흘러 가겠죠....
^^*

댓글 '8'

바다보물

2002.06.28 15:51:48

정아야! 어디던 그곳이 싫었던 곳이던 좋았던 곳이던 정이란게 무서워서 시원섭섭한 기분일거야 울정아 기분 꿀꿀해지면 수원으로 함떠셔 ....우아한 백조가 되리라 믿오~~~~얼마남지 않은 시간 잘 보내기를...

코스모스

2002.06.28 17:38:04

나두 같은 직장 13년을 다니면서 항상 지겹다는 생각에 벗어나고 싶어했었는데 돌아보는 지금은 함께 했던 많은 일이 그리워지기도 해.....정아는 이쁜 백조닌가!!

코스모스

2002.06.28 17:39:57

우아한 모습을 수원에서 보길 바래.....

sunny지우

2002.06.28 17:43:01

정아 새로운 꿈을 위해 삶의 한주기를 접는구나. 정아의 가장 젊은 날을 보냈던곳.. 지금은 모르지만 그곳에서 훈련된 부분들이 밑거름이 될부분도 있으리라 믿는다. 정아가 선택한 일 들에 대해 후회가 없기를 ....꼬리뼈는 잘 낫고 있는거니?

미혜

2002.06.28 18:00:27

또다른 좋은기회가 언니에게 찾아 올거라 믿구...재충전의 휴식시간을 알차게 보냈으면 해...언제나 마지막이란것은 슬퍼~~뭐든지...

찬희

2002.06.28 20:48:40

정아누나 얼른 꼬리뼈 낫고요 재충전 잘해요...잘못하면 빠떼리보다 전기세가 더 나와요... .......썰렁... 죄송...

앨리럽지우

2002.06.28 22:11:31

정아야~ 요새 특히나 힘들었을거 같아.. 언제든 떠날땐 괜히 정땜시.. 맘이 아프다눈~ 정아의 몸도 맘도 푹 쉬구~ 정아의 새로운 비젼을 향해 힘차게 도약하는 생활 되길~

★벼리★

2002.06.29 02:34:53

정아언니 화려한 백조의 탄생을 추카드려용~~(실은 지도 무직이라눈..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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