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로


첫번째....


미국전 때였다.


송종국과 미국의 한넘이 몸싸움을하다가 같이 넘어져 뒹굴었는데 그때 송종국의 넷째손까락이 조금 꺾였었단다. 그래서 송종국이 손가락을 만지면서 뛰고있으니 김남일이 다가와


왜그래?


그래서 송종국이 넘어지면서 그랬다고 그러니 김남일이 그 미국넘을 두리번거리면서 찾더란다. 그리고나서 송종국에게


저놈이냐?


송종국이 맞다고 하자..


김남일이 그 미국놈에게 달려가더니..


계속 주위에서 알짱거리더란다.


그리고 심판눈치를 살살 살피더니 심판이 안 볼 때


그 미국놈을 걷어차면서 던진말...





죽고 싶냐?





두번째....


한 이탈리아 기자가 인터뷰중 김남일에게 당연하다는듯이 이탈리아 선수중 누굴 가장 좋아하나?


라고 물었는데 김남일이


그럴만한 선수가 한명도 없다-_-


라고 대답해서 기자가 당황했다는;


(어제 신문기사임-.-)





세번째....


김남일-


생일: 1977년 3월 14일


신장: 180 cm


체중: 75 kg


포지션: MF


소속팀: Chunnam Dragons (KOR)


국제 경기 득점: 1 (통계일: 2002년 5월 27일)


국제 경기 출전: 22 (통계일: 2002년 5월 27일)


국제 경기 데뷔: 베트남 (1998년 12월 04일)


-알려진바-


학생시절 아르바이트로 나이트 웨이터를 거쳤다는 후문.


-인상깊은 장면들-


잉글랜드전 프리킥 실패후 외친 말. * 팔


폴란드전 시비에르체프스키와 몸싸움 후 외친 말.


*팔 *끼


당황한 시비에르체프스키는 김남일에게 다가가 사과함.


-주요경력-


공과 상관없이 지단(프랑스)을 공격.


부상당한 지단은 현재 재활 훈련중임





네번째....


지단 부상당했다는 얘기에 기자들이 김남일에게 어떡하냐..지단 연봉이 얼만데...라고 하자


김남일 왈 아, 내 연봉에서 까라고 하세요!!





다섯번째....


-차두리가 말한 김남일의 웃긴 일화





서울로 올라 오는 길에 다시 기분을 되 찾은 차두리가 지난 전훈 때 있었던 일화 하나를 소개 해 준다.


(김)남일이 형이요... 진짜 코메디언이었어. 우루과이랑 경기하기 전에...


왜 그 우루과이 탤런트 여자 애 하나 경기장에 나왔잖아??


경기 나가기 전 락커룸 통로에서 양 팀 선수들이 줄을 쭉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그 여자가... 어우, 걔 실물로는 얼굴이랑 체격이랑 장난 아니었거든...^^


그 여자가 자국 팀 선수들 쭉 서 있는데 한 명씩 건투를 비는 키스를 한명씩 다 해 주는 거야!!


바로 맞은 편에 줄 서 있던 우리 형들이 그걸 보고 엄청 부러워 하고 있는데...


갑자기 끝에 서 있던 남일이 형이 혼자 조용히 우루과이 쪽 줄로 옮겨 가는 거야!!


그러더니 그냥 아무 일도 없다는 표정으로 그 여자 애가 자기 앞으로 오니까 이렇게 볼을 내미는 거야...


하하하... 경기 앞두고 그 긴장된 순간에... 우리 다 뒤집어 졌잖아요.


그거 보고 우리 다 죽었어 그냥!!





여섯번째....


김남일은 말이 적은 편이다. 내성적이라기보다는 보스 형에 가깝다. 부평고에서 그를 가르쳤던 조정구(현 재현고 감독)감독이 전하는 일화 한가지.





1학년 땐가 7~8명이 숙소를 집단이탈한 적이 있었죠. 나머지 애들은 제가 무서워 그랬는지 하루만에 모두 돌아왔지만 남일이만 며칠 동안 소식이 끊겼어요. 뒤늦게 숙소로 돌아와선 오히려 동료들에게 남자가 칼을 뽑았으면 끝을 봐야지 그렇게 도망치느냐고 큰소리를 쳤어요. 그때부턴 선배들도 남일이를 함부로 대하지 못했죠.





일곱 번째...


기자가 이야기를 꺼냈다..


"이번 경기를 이기면 요꼬하마에 갑니다."


김남일이 대답했다.


.


.


.


.


요꼬하마보고 오라 그래





여덟 번째...


히딩크감독이 오고 우리선수들 선후배간의 위계질서가 너무 강해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형이란 말을 못하게 하고 이름을 부르라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예전에는 선배들 식사후에 후배들이 식사를 했는데 이제 한상에서 한꺼번에 식사를 하라고 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같이 식사를 하던 날...


선배 후배 모두 쭈뼛쭈뼛하며 의자에 앉지도 못하고 어려워하고 있었다.


그때 김남일선수가 던진 한마디에 모두 쓰러졌다..!!!!


.


.


.


명보야!! 밥 먹자!!





아홉번째...


한 방송관계자가 어떻게 김남일 선수에게 축구를 시키게 되셨어요? 라고 묻자


그 부친 왈


"머리에 든 게 없어서요"!


모두의 할말을 잊게 한 아버지의 말씀.


그렇지만 초등학교 초반까지 김남일의 성적표는 대부분 수 또는 우뿐일 정도로 공부를 잘해 가족이 축구를 반대했다고 하니 부친의 말은 겸손이었다.


너무 솔직한 아버지의 대답 덕에 부전자전 김남일 선수의 인기는 더욱 증폭일로!





열번째...


MBC 월드컵송 중 '발로 차'를 개사한 '김남일 주제가'의 핵심 테마는 역시 김남일 선수의 뛰어난 태클실력과 승부 근성. '걷어-차 (태클) 걷어-차 (태클), 유 아 더(YOU ARE THE) 깡다구/심판의 시선이 어~ 딴곳에, 교묘한 태클을 시작하자/건방진 자식 네공격 나께서 막지, 한마음 개깡으로 막는다! (중략) /멀리 조금 더 멀리 힘차게, 높이 좀 더 높이/빠르게 좀 더 빠르게 뛰었는데, 저쪽팀 반칙 했네 18 죽고 싶냐?/Go! Go! 모두 다 덤벼봐, Go! Go! 힘차게 외치자/Go! Go! 쟤 쳤냐? 죽고싶냐? 18'





열한번째...


심판 안 보는 틈을 타서 미국 선수 다리를 걸다가 그 선수하고 같이 넘어졌다.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넘어진 미국 선수의 배를 턱 집고 일어난 김남일. 그 바람에 일어나려던 미국 선수는 다시 넘어졌다. 그런데 그 때 심판과 눈이 마추지자 김남일은 미국 선수에게 '친절하게' 손을 내밀었다. 열받은 미국 선수가 손을 확 쳐내니까 김남일은 특유의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더니, "얘가 왜 이래"하는 포즈로 손을 들어올리더란다

댓글 '5'

명이

2002.07.03 14:37:33

너무 재밌네요.. 정말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우리나라 k리그에도 많은 관심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나라처럼 프로축구단 수가 작은 나라는 없다고 하더군요..참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월드컵때 보여준 성원과 응원을 국내 프로리그에서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저부터도 그럴꺼구요.. 그래야 더 발전할수 있지 않겠어요? 그래서 다음 독일 월드컵때 우리가 심판의 편파판정으로이겼다고 하는 몇몇 나라들의 코를 납작하게 눌러주자구요~!! 대한민국 화이니

명이

2002.07.03 14:37:55

화이팅..^^;;; 오타... 김남일 화이팅~!! 김남일 선수 너무 멋있어요.~!!

태희

2002.07.03 16:44:49

어케...남일이오빠 더 좋아져버렸더..넘 웃겨여..정말 남일오빠의 얼굴과 성격이딱 매치가 된다눈..ㅋㅋㅋ특히 명보야 밥먹자 압권있었뜸...ㅋㅋ토토로님 감솨~~

프리티 지우

2002.07.03 20:19:55

김남일선수 넘 멋지죠? 제가 솔직히 우리코리아팀을 다 좋아하지만 남일선수를 쬐금더 좋아한답니다..ㅋㅋ 넘 멋지죠? 울 남일선수 끝까지 성원해주시고..사랑해주셨으면...ㅎㅎ 남일 화이팅~!! ^^

바다보물

2002.07.03 22:09:57

ㅋㅋㅋ정말 남일이라눈 멋있다눈 맘에 든다눈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49 여러가지 얼굴이네요~~ [3] 새별(^_-)-☆ 2002-07-03 3065
9048 강릉에..무슨일이? [5] ※꽃신이※ 2002-07-03 3220
9047 고추잡채 VS 고추잡채밥 [7] 삐노 2002-07-03 4530
9046 꼭 지우만 보기!!! [13] 아린 2002-07-03 3071
9045 저녁에 듣는 고상한 음악! [4] 바다보물 2002-07-03 3088
9044 겨울연가 My memory와 그대만이 작곡하신 분이요... [2] 류진규 2002-07-03 3109
» 김남일 선수 일화(김남일 좋아하는 사람 다 모여라)펌 [5] 토토로 2002-07-03 3080
9042 넘 한가해서 다시보기... 미리여리 2002-07-03 3066
9041 아시눈분 알려주세욤 ~~ [2] ○ⓔ뿐어키○ 2002-07-03 3101
9040 JM글로벌 광고방송 시간 [5] sunny지우 2002-07-03 3079
9039 3,4위전 관람기 [2] 캔디 2002-07-03 3079
9038 지우는 언제쯤 볼 수있나~(예전 서세원쇼 인터뷰) [3] 정바다 2002-07-03 3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