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늘은 한가한 주말이라 TV를 시청했습니다.
          평소에는 볼 시간의  여유도 없지만
          사랑하는 지우가 나오지 안아서 잘 안봅니다.
          월드컵기간동안은 예외였지만요.
          특별히 제작한 기획물은 찾아서 시청하고요.
          저의 전문분야에 도움을 주는 프로들을 주로 봅니다.


          기독채널을 시청하다가 `유승준'군을 보았어요.
          저희아들이 좋아하던 연예인이기도 하고요
          그가 늘 무대에 오르기전과 내려온후에
          기도하는 모습이 같은 신앙인으로 인상 깊었고요.
          그의 장래의 꿈이 목사님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던
          모습이 감동적이라 늘 주시해왔거든요.
          병역문제로 많은 청소년들에게 실망을 주었고, 좋지않은 영향을 줄가봐
          국내로 출입하지 못하는 국가적인 재제를 받는 처지가 된것이
          한때는 톱스타의 영예와 맞지않는 현실이 몹시 안스럽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른 시각으로 유승준군을 봅니다.
          그의 꿈을 이루게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한 과정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비록 그가 비참하고 참담한 모습으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겠지만요.
          그가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하고 취재하고 그의 소감을 이야기 할때
          `바로 저거구나'하고  저의 생각을 확인 했답니다.  


          `비젼트립'이라는 특별기획에서
           유승준군은 선교여행중이신 목사님들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의 수도인 `카불'을 동행 취재 하고 있었습니다.
           90%가 파괴된 카불 거리에는 굶주리고 헐벗은 사람들로 넘쳤습니다.
           소련을 포함한 다른나라와의 20년 전쟁과 5년의 텔레반정권의 학정,
           모든 경제적인, 생산적인 능력과 교육이 말살된 시간들,
           특히 여성들에게 텔레반 정권은 더욱 가혹했던 것 같습니다.
           `부르카'라고 부르는 차도르를 입게하고 입지않았을 때에는  
           운동장에서 총살형을 집행하는, 생명을 경시하는 폭정이었습니다.
           지금은 자유롭게 착용하는 여성도있고  벗고다니는 여성들도 있더군요.
           유승준군은 여자학교를 방문하여 그곳에서 노래를 불러달라는 요청도 받았어요.
           하지만 짧게  팝송을 몇소절 불렀답니다. 어색해 하더라고요.
           제가 시청하면서 느낀것 중에서  여학생들의 장래 희망을 물었어요.
           아프가니스탄의 현실에 제일 필요한 부분이 의료시설과 교육시설인가 봅니다.
           다수의 여학생들이 `의사'와 `교사'를 희망 하더라고요.
           그리고 놀라운 것은 영어를 할줄아는 학생들이 과반수가 넘었어요.
           어려운 횐경에서도 보이지않는 교육열이 있었나 봅니다.
           여성지도자 이야기중에서 여성들의 미를 향한 본능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텔레반 학정중에도 부르카 즉 차도르 밑에 화장도하고 화려한 옷을 입고 다녔답니다.
           보이지 않지만 미를 추구하는 여성의 본능이겠지요. 동행취재팀들이 모두 웃었답니다.


           끝으로 유승군의 아프가니스탄  방문소감을 적어봅니다.
           나와 관계없는 이곳을 방문 할때에 의구심도 있었지만
           이곳에 와서 아이들을 만나고, 그들을 격려하고 기도 해줄수 있음을 감사하고,
           자신이 작은 것에 감사하지 못하고 살았음을 깨달았고,
           우리 젊은이들은 무엇을 먹을가 입을까에 관심을 갖고 추구하는데
           이곳의 굶주리고 헐벗은 아이들을 보면서 , 부모잃은 아이들을 보면서 ,
           진정한 행복과 감사의 의미와 또한 행복과 감사는 어디서 오는가에 대해서
           깊은 깨달음을 했다고 소감을 이야기 하더군요.
           고난이 그를 겸손하고 상처받은 이웃들을 이해할수 있는 성숙한사람으로  
           성장시켜 준 것 같습니다. 그에게 뜨거운 겪려를 보냅니다.  
           그리고  그의 장래가 기대됩니다.


          나의 어여쁜 사람 지우!
          승준이 이야기 하면서 너에게 몇자 적어본다.
          다른 사람 이야기 한다고  서운해 하는 것은 아니겠지?
          어제 너의 컴사건으로 우리 가족들은 몹시 안타까워 했단다.
          언니도 아직 컴맹 수준이지만  극복하는 길은 컴과 친해지는 길 밖에 없단다.
          힘내자 , 도전하자. 컴도 지우의 마음을 받아줄 날이 있겠지...
          우리 가족모두는 이미 지우의 마음을 받고도 남았으니...
          고맙다 ! 그리고 사랑한다!
      
          
  
                      
            

댓글 '2'

명이

2002.07.06 19:04:45

언니의 글 잘 보았습니다. 나와 내 주위에 상관도 없는이에게는 관심조차 없었지만.. 가끔은 저도 그런 외진곳에 소외된이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꼭 내 힘듬과 고통의 역경등이 그 계기가 되지만.. 그래도 나는 그들보다는 조금더 가졌으니까.. 저는 무척 행복한것인거죠~? 언니의 기도와 글에 동감입니다.

김년호

2002.07.08 00:42:04

승준씨는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병역 기피란 난제로 그를 치실때 하나님이 그를 정말 사랑하고 계심을 알았습니다.세상은 그를 손가락질 하지만 그속에 숨어있는 승준씨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사랑은 그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걸어가게 만드는 도화선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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