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괜찮습니다...

조회 수 3118 2002.07.10 00:05:23
토미
     아무리 세상이 힘들다 해도 나는 괜찮습니다.
     내 마음 안에는 소중한 꿈이 있고 주어진 환경에서
     날마다 최선을 다하는 내 모습이 있으니 나는 괜찮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불안하다 해도 나는 괜찮습니다.
     내 마음에 작은 촛불 하나 밝혀두면 어떤 불안도 어둠과 함께 사라지기에
     나는 괜찮습니다.
     아무리 큰 파도가 밀려와도 나는 괜찮습니다.
     든든한 믿음의 밧줄을 걸었고 사랑의 닻을 깊이 내렸으니 나는 괜찮습니다.
     아무리 세상에는 의지할 곳이 없다 하여도 나는 괜찮습니다.
     내가 의지하는 것은 잠시 지나가는 것들이 아니라 영원히 함께 하는 것들이기에
     나는 괜찮습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떠나간다 해도 나는 괜찮습니다.
     변함 없이 그들을 사랑하면서 이대로 기다리면 언젠가는 그들이 돌아오리라는 것을
     알기에 나는 괜찮습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나를 의심하고 미워해도 나는 괜찮습니다.
     신뢰와 사랑의 힘은 크고 완전하여 언젠가는 이것이 의심과 미움을 이기리라 믿기에
     나는 괜찮습니다.
     아무리 갈 길이 멀고 험하다 해도 나는 괜찮습니다.
     멀고 험한 길 달려가는 동안에도 기쁨이 있고 열심히 인내로 걸어가면 언젠가는
     밝고 좋은 길 만날 것을 알기에 나는 괜찮습니다.
     아무리 세상에 후회할 일이 많다고 하여도 나는 괜찮습니다.
     실패와 낙심으로 지나간 날들이지만 언젠가는 그 날들을 아름답게 생각할 때가 오리라고
     믿고 있으니 나는 괜찮습니다.

  감사할 줄 아는 사람에게는 두 가지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두려움을 모른다고 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빛이 어둠을 뒤덮어 버리듯 두려움을 뒤덮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감사하는 마음은 그 마음을 가진 사람이 거만해지지 않도록 막아준다고 합니다.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은 조용하고 겸손한 인간을 만들고, 삶이 선사한 조그만 선물에도 기뻐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요즘 들어 제가 자주 소개하는 틱낫한 스님의 글中에서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中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우리는 행복을 창조하는 기술을 배울 필요가 있다.
     어린 시절에 엄마, 아빠가 가족 안에서
     행복을 창조하는 모습을 보았다면,
     우리는 이미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고 있다.
     함께 사는 것은 하나의 기술이다.
     기술은 삶에서 필수적인 것이다.
     말과 행동을 더욱 기술적으로 하도록 노력하라.
     그 기술의 핵심은 깨어있는 마음이다.
     깨어 있는 마음일 때, 그대는 더욱 기술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 이것이 내가 지금까지 수행을 하면서 배운 것이다.

  행복도 기술입니다. 자기 마음을 늘 깨어있게 하는 기술입니다. 마음이 깨어있으면 눈이 밝아집니다. 안 보이던 것, 못 보던 것이 보입니다. 깊이 보입니다. 그러면 시련과 실패에서도 뜻을 발견합니다. 아프고 쓰린 상처에서조차 아름답게 피어나는 행복의 꽃을 찾아냅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의 공장장이며, 행복의 기술자이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그대는 아직 자신의 은자隱者를 만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깊이 바라본다면 그대의 은자隱者는 그대에게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그것은 그대 안에 있다.
     사실 그대가 찾고 있는 모든 멋진 것들은 그대 안에서 발견할 수 있다.
     행복과 평화, 기쁨은 그대 안에 있다. 그대는 굳이 다른 곳으로 찾아갈 필요가 없다.

     --- page.24

     한 곡의 노래가 순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한 자루의 촛불이 어둠을 몰아낼 수 잇고, 한 번의 웃음이 우울함을 날려보낼 수 있다.
     한 가지 희망이 당신의 정신을 새롭게 하고, 한 번의 손길이 당신의 마음을 보여줄 수 있다.
     한 개의 별이 바다에서 배를 인도할 수 있다.
     한 번의 악수가 영혼에 기운을 줄 수 있다.
     한 송이 꽃이 꿈을 일깨울 수 있다.
     한 사람의 가슴이 무엇이 진실인가를 알 수 있고, 한 사람의 삶이 세상에 차이를 가져다준다.
     한 걸음이 모든 여행의 시작이고, 한 단어가 모든 기도의 시작이다.

     --- page.144∼145

     누군가 스승에게 물었다.
     '당신과 제자들은 어떤 수행을 합니까?'
     스승이 대답했다.
     '우리는 앉고, 걷고, 먹는다.'
     '하지만 선생님, 모든 사람들이 앉고, 걷고, 먹지 않습니까?'
     그러자 스승이 말했다.
     '앉아 있을 때, 우리는 앉아 있다는 걸 안다. 걸을 때, 우리는 걷고 있다는 걸 안다.
     그리고 먹을 때, 우리는 먹고 있다는 걸 안다.'

     --- page.272∼273

  일본으로 보내는 서류와 씨름하다가 막상 끝내고 보니 좀 피곤합니다.
  그래서 한동안 이곳에도 소홀했고요.
  게시판에 보니 온통 CF를 가지고 의견이 분분한데... 전 아직 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님들의 글을 읽어보니 모두 괜찮다고 하는데... 괜찮겠죠.
  저도 무척 보고 싶어집니다.

  요즘은 집으로 오는 지하철에서 신문의 정치면과 사회면은 거의 보지 않습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보고 있으면... 왜 그렇게 감정조절이 안 되는지...
  그러면서 여의도에서 밥만 축내는 그 분들이 밑의 이야기에 나오는 목동과 같은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그럼... 쉬세요.

     어느 날 임금님이 시골마을을 지나다가 하룻밤을 묵게 되었습니다.
     한 목동의 집에서 묵게 되었는데 목동의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욕심이 없고 성실하고 평화로운 것이 평소의 신하들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었습니다.
     젊은 목동의 모습에 끌린 임금님은 목동을 나라의 재상으로 등용을 했습니다.
     능력보다도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이었죠.

     재상이 된 목동은 성실하게 사심 없이 일을 잘 처리해 나갔습니다.
     그러자 다른 신하들이 그를 시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일개 목동이 재상이 된 것도 그러하려니와 적당히 뇌물도 받았으면 좋으련만
     모든 일을 공정하고 깨끗하게 처리하니 자신들의 처지가 곤란했던 것이었습니다.
     신하들은 재상이 된 목동을 쫓아내기 위해 모함거리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가만 보니 재상은 한 달에 한번 정도 자기가 살던
     시골집에 다녀오는 것이었습니다.
     몰래 따라가 보니 광에 커다란 항아리가 있는데 항아리 뚜껑을 열고
     한참동안 항아리 안을 들여다보는 것이었습니다.
     임금님의 신하들은 임금님께 그 사실을 알렸습니다.
     재상이 청렴한 척하면서 아무도 몰래 항아리 속에다
     금은보화를 채우고 있다고 일러바쳤습니다.
     화가 난 임금님이 재상을 앞세우고 신하들과 함께 재상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광속에 있는 항아리를 열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항아리 속에 들어있었던 것은 금은보화가 아니라 재상이 목동 시절에
     입었던 낡은 옷 한 벌과 지팡이뿐이었습니다.
     임금님이 사연을 묻자 재상이 대답을 했습니다.

     "저는 본래 목동이었습니다.
     임금님의 은혜로 재상이 되었지만 제가 목동이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 위해 이따금씩 제가 입고 있던 옷을 바라보았습니다."

     그 뒤로는 아무도 재상을 헐뜯는 자가 없었다고 합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잊지 않기 위해 때때로
     시골집을 찾아 항아리를 열어보았던 목동.
     그의 모습이 귀하게 여겨지는 것은 내가 누구인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나만의 항아리가 우리에게 있을까 하는 의구심 때문입니다.


댓글 '4'

정아^^

2002.07.10 00:09:42

괜찮아~ 괜찮을꺼야~~ 이게 며칠전 정아의 엠에스엔 대화명이었는데... 토미님 글처럼... 행복의 추구와 감사하는 맘이 내 삶을 만들어가는것 같아여~~ 좋은밤에 좋은글 감사해여~~ 행복한 밤 되세요^^

sunny지우

2002.07.10 00:17:07

토미님! 쉬기전에 좋은 글 읽고 갑니다. 항상 `깨어 있는마음 '...정말 그랬으면 합니다. 사람의 본모습을 알려면 그사람이 최고의 위치에 있을때와 최하의 위치에 있을 때라고 한답니다. 재상은 정말 현자 입니다.

이정옥

2002.07.10 09:03:33

아침에 토미님 글 읽었읍니다 님에 글로 아침을 맞이할까 합니다 ,,오늘은 마음이 온유해짐을 느낌니다 좋은글 언제나 감사합니다 ,,님도 오늘은 편안한 하루가 되시길~~

jwsarang

2002.07.10 15:26:06

요며칠 좀 힘들고 제 자신이 너무 작게 느껴지는데 이 글이 위로가 되네요. 내 마음의 촛불하나를 가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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