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팬님께...

조회 수 3071 2002.07.12 22:48:02
현주
오래된팬님...
저의 답변을 기대하시고 글을 쓰셨을거라 생각하기에 제 마음을 적습니다.
전화로 이런글이 올라왔음을 먼저 들었고... 우리 딸이 비디오를 빌려달라고 하기에....
비디오라도 빌려주어야 정팅할 동안 보채지않을거 같아서 비디오 가게에 다녀오느라
지금에야 글을 씁니다. 비디오가게를 다녀오는동안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정말 그랬었나 돌이켜보기도 했구요..

먼저 제가 이병헌팬이었다는거 맞습니다.
제일 먼저 인터넷을 시작했던 계기도 루버스때문이었고요
그 이후로 데이즈라는 이병헌 팬페이지서 지금의 운영자1 아린님과
초기 운영자였던 제이님을 만날수 있었지요....
그곳에서 지우님에 대한 글을 올리자 날라오는 돌때문에.. 아린님과
우리도 떳떳하게 지우의 얘기를 나눌수 있는 반듯한 공간을 만들자고 의견을 모아....
지금의 이 스타지우가 탄생하게 된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어쩌면 제가 이병헌님을 더 좋아한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요.
제가 플래닛에 글을 올렸다는건 그곳에서 우리 지우님에 대해 오해할까바
걱정되어 몇글자 적은 것이지 이병헌팬들의 눈치를 보아서 그런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항상 저의 글이 지우님의 얼굴이 된다는 부담으로 인해 우리 홈에 오신 그어떤 분들께도
남들보다 더욱 친절한 글들을 올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시드니 패션쇼가 끝나자 바로 배용준 공식으로 가 글 하나 쓰기위해 가입까지 해서
수고하셨다는 글도 올렸고요... 류시원 홈페이지에 가서 류시원님 사진으로 동영상을 만들어
올려드린적도 있습니다. 그 덕분인지 류시원 팬분들도 이곳에 감사의 글도 남겨주셨지요.
류진님 팬사이트서도 자주오시길래 그곳에도 글을 올린적도 있지요.
그런거 하나하나 저는 지우님께 도움이 되는 일이라 생각하며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지나고보니 그동안 제가 많이 잘못하며 살았나봅니다.
처음 홈피에 글을 남기는건 많이 망설여지고 떨리는 기분이란걸 알기때문에
우리 가족들보다 더 따뜻하게 맞아드리려고 이 홈피에 오셔서 기쁘다는 제 마음을
맘껏 표현하고 싶었을뿐 어느 특정인의 팬이라 그런적은 결코 없었습니다.  
다만 이 스타지우 탄생의 계기가 된 아름다눈 날들.....그 드라마의 주인공이었던
민철과 연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겨울연가 하는동안 많이 섭섭해 하시길래
그분들은 우리 스타지우와 역사를 함께하신 분들이고 겨울연가는 저 아니어도 많은 분들이
챙겨주시길래 그분들께 조금 더 따뜻이 대해드리려고 노력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러한 것이 오래된 팬님께는 그렇게 보였다면 그 또한 제 잘못이겠지요.
하지만 저는 최지우 팬으로서 당당하지 못했던 것이 아니라....최지우 팬으로서의
따듯함을 보여주고 싶어서 노력했던 것일뿐입니다.
글이 길어지고 제 마음을 늘어놓으면 변명밖에 안될거같아 그만 쓰려고 합니다.
저는 또 정팅하러 가야하니까요..
1년동안 참 많은 일을 겪으면서 이제 조금 운영자라는 자리를 알것도 같구나.했었는데..
오늘 님의 글로 아직 멀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덕분에 나태하지 않고 더욱 노력해야 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을 할 계기를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조금더 지켜봐주시다가 또 잘못한다 싶으면 그때 다시 지적해주시길 바랄께요
그러면서 저도 제자리 잡아가겠지요?
심려끼쳐드린 울 가족들께도 죄송합니다.
그럼 전 정팅하러 갑니다. 정팅에도 많이많이 참여해 주세요.....^^

댓글 '16'

sunny지우

2002.07.12 22:57:21

현주는 역시 성숙한 사람이구나...., 언니의 눈이 틀리지 않았네, 고맙다...감격의 눈물이 날려고 하는구나...너무 아퍼서....우리 함께가자...지우의 사랑과 함께....우리 가족의 사랑과 함께...

까치

2002.07.12 23:01:30

정말 현주님 다우신 글입니다...지우씨는 좋겠어요. 이렇게 부드럽지만 든든한 분이 많은 팬피의 주인장이시니....눈팅만 하는 사람이지만 누구보다도 현주님 따뜻함에 감동 먹은 적 저도 몇 번 있습니다...그래서 감사의 꼬리도 한번 단적도 있구요....지우씨를 많이 사랑하는 현주씨이기에 잘못 없는 질책도 겸허히 감수하는 당신모습이 빛나보입니다....

바다보물

2002.07.12 23:07:10

현주야 울 현주 이렇게 씩씩하다는거 왜 몰랐을까? 이언냐 바보여 바보! 그냥 지나가는 바람이려니 생각 할련다 그럼 이제 울집은 아무일이 없었던 것입니다 ㅋㅋㅋㅋ

김구희

2002.07.12 23:49:16

할말이 없습니다 노파심에 괜한걱정했네요 현주씨 정말 운영자답습니다 아니 현주씨 답습니다. 더 든든합니다 지우가 더 든든하게 느껴지는 밤입니다. 안녕히들 주무세요.

세실

2002.07.12 23:56:48

역시 울 현주네~~ 따뜻하고 싹싹하고 이쁘고 ....스타지우 화이팅!! 운1아린 운2현주 운3미혜 화이팅!!

코스모스

2002.07.13 00:24:04

어떤 좋지않은 글이였는지?? 우리 운영자들의 이런 모습에 끌려 수면으로 올라오게 되드라구요..운영자 모두에게 "화이팅" 역시 ,그럼 ..이란말이 나오는 운영자들의 체세술 매번 감탄합니다..

페드라

2002.07.13 00:50:06

현주님의 차분한 글에서 굳은 심지와 흔들리지 않는 지우사랑이 느껴지네요. '그저 그려려니'하는 여유로움도 갖고 있으리라 생각해요. 오늘밤 좋은 꿈 꾸시길....

변은희

2002.07.13 01:04:54

늘 현주님을 존경합니다......

선주

2002.07.13 10:02:10

그 글을 보지는 못했지만 현주씨 화이팅.... 스타지우 가족들이 항상 옆에 있습니다.

마눌

2002.07.13 10:11:01

씩씩한 현주의 모습을 보니 든든하다.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해 준다면 ....넘 큰 부탁인가? 울 운영자님들~화이팅~

찔레꽃

2002.07.13 10:17:24

더두말구 덜두말구 지금처럼만 운영 해 주세요...늘 느끼지만 지우님에 대한 큰 사랑을 느낍니다 ..마음씀씀이 참 깊고 지헤롭네요..좋은 하루되시길....

키위

2002.07.13 10:40:44

현주님 따뜻한 마음 잘 알고 있어요. 항상 수고하고 계신 것도 걱정 마세요.지우씨처럼 화이팅

※꽃신이※

2002.07.13 11:02:51

언니가 참 자랑스럽네요.. 지우님처럼 씩씩하세요..불끈~!

프리티 지우

2002.07.13 15:48:11

뭔일 있었대요?잠시 출석하지 못한경미는..이구..죄송스러워라..저는 울 현주님이..당차고 이뿐분이시라는거 알고있었어요.물론 스타지우의 운영자로써 자격 충분이 있습니다~! 언제나 화이팅하세요~! ^^

앨리럽지우

2002.07.14 12:04:21

현주언니.. 제가 글이 늦었네여~울 가족들.. 특히 운영자님들에게 늘 느꼈지만.. 울 현주언니의 지혜롭고 용기있는 행동이.. 우릴 더 강하게해주네여~ 현주언니.. 힘내요.. 살앙해요!!

서녕이

2002.07.14 23:45:20

뒤늦게 글을 읽었습니다. 현주 언니 보면서 당당하지만, 부드럽고 남을 배려할줄 아는 아름다운 모습이 참 보기좋았었어요... 서로 생각이 다르고 느낌이 다르니까 그럴수도 있겠구나 그냥 그랬는데.. 언니의 글을 보니까 지혜로운 모습에 또한번 감격합니다. 홧팅~ 따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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