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남자'를 보고나서...

조회 수 3068 2002.07.22 12:52:55
Jake (찬희)
먼저..  비의 '나쁜남자' 뮤직비디오가 아니라... 영화다...
알았지 하얀아? ㅋㅋ

일단 김기덕 감독의 영화는 특이한 면이 있어서 좋다...
그래서 늘 지루하지가 안다...

나쁜남자를 보고 '와..저런 사랑도 있네'...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리고 그 남자가 왜 나쁜남자인지...
정말 영화는 한기가 나쁜남자라고 생각하는지...
그런 의문이 남았다...다시 또 봐야할지..모르겠지만...

여대생 선화
깡패 한기
대학교
윤락소
섹스
폭력

한기는 자신의 육체로 윤락소를 지키고
또 자신의 끼니를 챙기며 살아간다...
여대생 선화는 한기때문에 몸을 팔며 점점
한기와 같아지는 처지가 되고...
대학생이라는 위치에서 하루밤 사이에
몸을 파는 여자가 된 선화를
한기는 사랑한다...

한기는 선화를 사랑하기 위해
그녀를 자신이 있는 곳으로 대려온다...
자신이 싸우고 어더맏는 추한 인생인것처럼...
선화에게도 몸을 파는 추한 인생을 안겨준다...
그리고 그는 그곳에서 선화를 위해 할수 있는
모든것을 하려고 한다...하지만 그녀가 떠나면
한기가 선화를 위해 할수있는것은 없다...

선화는 그런 한기를 점점 이해하게 된다...
자신을 얻기위해 어쩔수 없었던 한기를...
대학생 남자친구처럼 자신의 몸이나 시간을
탐네는것이 아닌것을...사랑의 표현보다
사랑 그 자체를 생각한다는것을...

물론 한기는 나쁜남자이다...
그는 사랑하고 싶어서 선화를
망가트려놓고
사랑한다는 이유로 그녀가 몸을 파는것에
신경을 안쓴다...
폭력처럼 육체적인..하지만
상처받지 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선화는 자신을 그렇게 원하고
또 어떤 처지에도 자신을 사랑하는
한기에게 어쩔수 없이 빠져든다...
그렇게 하여 선화에게
한기는 진정한 사랑을 한다는 착각을
심어준다...

한기의 사랑은 진실된것일까?
한기의 사랑은 나쁜남자가 하는 사랑이다...
하지만 누가 사랑이 올바러야 한다고 했나?
사랑이 처지에 따라 더 진실하거나 덜 진실할수 있는것인가?

댓글 '7'

바다보물

2002.07.22 13:55:31

찬희의 영화 감상문 계속 되어야 한다 주욱~~~~

※꽃신이※

2002.07.22 14:22:23

찬희님..영화좋아하시나봐요.. 아깐..안바빴는데.. 잠깐 자리미운사이에 말거셨더군요.. 담번엔 꼭 제가먼저 인사할께요.. 영화감상문..계속 부탁해요~ ㅋㅋ

명이

2002.07.22 17:52:19

저번에 가르쳐준 영화 제목 까먹은거 있지..-_-a 머였더라~?

이정옥

2002.07.22 19:50:46

제목부터가 맘에 안들었는데 ..한기라는 배우가 피아노에 나왔던 조재현 맞나요,,연기는 잘 했는데 흥행은 안된걸루 아는데...찬희님 미국 사신다고요 ,,반가웠어요 ,,영화 얘기 자주 올려 주세요~~

서녕이

2002.07.22 23:53:46

한기의 측면에서는 그의 사랑이 잘못됐다고 할수 없지만, 선화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과연 사랑으로 인정할수 있을만 하냐 하는거지... 난 감독의 의도가 넘 깊게 들어간 영화라고 봐~ 난 저마다 개각기 다르게 느낄수 있는 영화가 좋아... 김기독 감독은 감독의 의도가 넘 커서 관객들이 저마다 상상하며 보기엔 어려움이 크지... 그래서 매니아 층이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난 나쁜 남자를 보며 소름이 끼쳤어... 왜인지는 개인적으로 물으셔용~ 헤헤헤

Jake (찬희)

2002.07.23 01:23:09

누나 소름이 끼쳤다고요? 영화가 넘 잼나서 그런거 아닌가? ㅋㅋ 선화의 입장에서는 사랑이라기 보다 선택됨에 충실한... 모르겠다... 나중에 말혀요...

Jake (찬희)

2002.07.23 01:23:59

명이야~ 영화 제목 'The Thin Red Line'이야... 한국제목은 모르겠지만 아마 '디 띤 레드 라인'이겠지? 아닌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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