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해라 아들아~~

조회 수 3093 2002.07.22 17:30:45
바다보물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어요
울 가족이였지만 누구라고 밝히진 않겠어요
그때 울아들이 잠이 와서 울더군요
통화 할 욕심에 들쳐 업었습니다 그러면 잘 잤거든요
조금 칭얼거리더니 잠잠해 지길래 자는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선것도 아니고 앉은것도 아닌 엉거주춤한 자세로 통화를 계속했습니다
그러더니 다시 칭얼거리더군요
엉덩이를 토닥거리며 다시 재우기를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더 심하게 울더군요
계속 엉덩이를 토닥거리며 몸을 앞뒤로 흔들며 자장자장을 했습니다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저의 모습은....
계속해서 울음이 더 커지고 전 짜증이 슬슬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전화를 끊었습니다
왜그러냐고 왜그래 잠이 오면 자야지를 연발 했습니다
아이가 아포아포 !!!!!
아이를 등에서 내렸습니다
흑흑흑흑흑흑
아이는 다리를 잡고 아프다고 잠이 와서 눈도 뜨지 않고 울더라구요
세상에~~~~~~~
전화 통화하고픈 엄마의 욕심에 불끈 동여매었더니
혈액순환이 안되는 바람에 아이 다리는 쥐가 났던것입니다
그것도 모르고 안잔다고 계속 엉덩이만 두드렸으니.....
성민인 다리에 쥐가 뭔지도 모를테죠?
엄마가 왜 자기를 불끈 동여 매고 업었는지도 모르겠죠?
정말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가슴이 찢어지는것 같습니다
이일을 어이할꼬
무심한 엄마 땜에 다리에 쥐가 나서 고생한 울아들!!!!!!!!
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
다시는 안그러마고 약속했습니다
알아듣는지 모르는지 상관없습니다
다신 안그러마고 열두번도 넘게 약속했습니다
울아들은 날 용서할까요?
노래랑 안어울리지만 왠지 그냥 이 노래가 듣고 싶네요
열분은 그러지 마세여
참! 저도 이번이 처음이에여
아들아 엄마를 용서해다오~~~~~~`





댓글 '11'

명이

2002.07.22 17:51:21

언니 엄마의 마음은 나중에 다 크면 얼마나 사랑으로 가득찼는지..알게 되는것 같아요.. 성민이도 그럴꺼구요~ 그렇죠~? 언니는 좋은 엄마인것 같아요~

※꽃신이※

2002.07.22 17:58:10

성민이가..외계인(?)엄마땜에 고생이 많네~~ 성민아.. 쫌만참아~ 이 누나가 너한테 시집하면.. 누나가 지켜줄께~☆

이정옥

2002.07.22 18:27:23

ㅋㅋㅋㅋㅋ보물아 왜 내가 질리냐 ,,어떻해 ..성민이가 용서 해주지? 모르고 그랬잖아 ,,성민이 보구 다음에 왕이모가 맛있는 사탕 많이 사준다고 그래라 ..내가슴이 콕콕 찔린다 어쪄,,

선주

2002.07.22 18:30:09

월마나 아파을까나 그 약속 꼭지켜야 해 보물, 근디 울가족 누구였을까나 난 고거이 궁금

현주

2002.07.22 19:26:27

ㅋㅋㅋㅋㅋ정옥언니.그거 저였어요. 저집 아들래미는 전화만 오면 운다눈..ㅋㅋ 찔려서 가만있을려다가 정옥언니 메모에....자수합니당..ㅋㅋ 보물언냐....인제부터 성민이 자면 전화하자궁..ㅋㅋ 성민아...미안탕...아흐흑...... 이모가 뽀뽀 찐하게~ 해줄께...^^

정아^^

2002.07.22 19:30:55

언니! 너무해여! 울 아들좀 잘 부탁한다 구랬구먼... 흐미... 담에가믄 성민이는 내가 꼭 데리구 올꼬라눈... 흐흐... 성민이 괜찮을꼬예여... 넘 맘쓰지 마세여~~ 노래 좋네여.. 좀 슬푸지만...

프리티 지우

2002.07.22 21:19:42

어머~어젠 자녀분들 자랑하시더니..그 자랑스런 아들을 어케..ㅎㅎ 성민이..울 집에 와라. 누나가 이뽀해줄게~보물님..다신 정말 그러시면 안되요. 현주님..공범이셔요? 울 가족님들의 자제분들 참 고생많을거라고생각됩니다...노래..좋네요...눈물 반짝? ^^;;

김문형

2002.07.22 22:05:50

난 며칠전에 전화했었기에 순간 뜨끔했네. 성민이는 전화만 하면 우니? 문희야. 담부턴 쓸데없는데 힘쓰지 마라.

서녕이

2002.07.23 00:21:27

언니의 사랑을 아이도 울 성민이도 알테니까 엄마를 이해할꺼예요~ 근데 언니의 글을 읽으며 난 왜 웃음이 나지? 쿡쿡~ 이럼 안되는데... 언니 보고시퍼요~ 빨랑 보고시퍼요~ 아~ 심란해~ 벗어나고픈 서녕이가..

앨리럽지우

2002.07.23 12:47:59

성민아.. 이제 괜찮니? 누나두 좀 있다 보물이 언냐한테 전화할라구 했는데..성민이가 엄마에게 할말 있음 당당히 말하라눈~!..ㅎㅎ누나 얼렁 전화 끊을게~ 누나는 다리에 쥐나는거.. 넘 싫거든~ㅎㅎ

sunny지우

2002.07.23 15:09:46

늦은 답글.. 성민아 이것이 다 지우 이모때문 이란다. 다음에 지우이모 만나면 성민이 볼에 뽀뽀해달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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