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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3055 2002.08.10 12:43:16
어제 어떤 드라마에서 본건데요.
한아이가 너무 많은사람들한테 나쁜짓을 하더라구요..
그아이가 또 한번 친구 에게 상처를 주려고 선생님한테 물었죠.
룸싸롱에서 몸팔고 그런애가 하는 "사랑해"는 어떤의미냐고..
화가난 반 친구중에 하나가 또 물었어요.
돈으로 친구를 사고, 자기멋대로인사람은 왜그런거냐고..
그러자 선생님이 그러더군요..
사랑받고 싶은가 보다고.. 어떤사람은 사랑받고싶다는 표현을 그렇게 하기도한다고...
그러자 그 아인 화를 내며 나가더군요.
왜 내 말엔 대답안해주고 다른사람의 물음에만 답하냐고.. 왜 나만미워하냐고 소리치면서요.
그아이가.. 돈으로 친구를 사고, 자기맘에 들지않는사람은 모두 내쫒아버리고,
자기멋대로,하고싶은대로.. 그렇게 행동하는게 나쁜거라는걸 몰라서 그러는걸까..
사랑받고싶다는 표현은 그런방법밖엔 모르는걸까..

제가 아는사람중에 한녀석은 항상 불안해해요.
자기가 잊혀질까봐,소외당할까봐,자신의 모습이 다른사람으로 하여금 나쁘게 비쳐질까봐..
항상 다른사람을 의식하고, 걱정하고, 불안해해요..
그런 그애의 성격때문에 오히려 더 그애가 멀기만한데.. 그앤 그성격을 버리지 못하네요.
어제 드라마를 보면서 그녀석을 생각했어요.
사랑받고 싶었구나..
그 제멋대로이기만한 그애의 태도가.. 사랑해달라고 발악하는.. 그런 안쓰러운모습이였구나..
이제 그애의 태도가 진짜가 아니란걸 아는데..
그 애의 마음속엔 진짜가 겉모습에 가려진채 숨겨져있는데..
그걸알면서도.. 그 진짜가 보이질 않네요..




모르겠어요.. 내마음속에 진짜를.
지금 내행동이.. 사랑받고싶어서 이러는건지..
아님 진짜 내 모습인건지..
가식에 가식이 더해져서.. 가식인지도 느끼지 못하고 있는건아닌지..
내가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사람인지..
정말 모르겠어요. 정말..너무 어렵네요.
머리아픈 스무살이예요..

댓글 '6'

이지연

2002.08.10 13:26:42

머리아픈 스무살...사랑이라...글쎄? 참 어렵다 하지만 이건안다 우리 꽃신아 사랑받기에 충분할만큼 이쁜 스물살이라는걸...알았니?

지우짱16

2002.08.10 14:55:54

이거는 제가알기론 단편드라마.. 가튼거던데... 맞나? 이유진나오고...하는거 .... 맞을까몰겠네..

sunny지우

2002.08.10 16:50:19

신아! 드라마속의 아이는 상처가 많은 친구인 것 같구나. 자신의 존재를 부정적으로 표시한다고나 할까? 건강하게 사랑받아본 경험이 없을 수도 있고, 사람에 대한 신뢰를 잊고 살수도 있고, 그 아이에게 무조건 적인 사랑을 해주는 사람이 나타났으면 좋겠다. 사랑은 얻으려고 노력해서 얻어지는 것은 아니단다. 또한 얻는다해도 순간 뿐일수도 있고, 사랑을 얻으려고 노력하지 말거라. 그냔 네 자체로 있으면 그것이 가장 사랑받는 비결이야...그것으로 충분하니까...

운영2 현주

2002.08.10 23:17:00

너무 머리아플땐 그냥 살아보는거야... 어짜피 아무리 생각하고 고민해도 딱떨어지는 단답식의 답은 없을테니..... 혼돈스러울땐 잠시라도 쉬어가는 기분으로 지내보렴.. 너무 조급한 나머지 성급한 결론을 내려버린다면 그게 더 인생의 마이너스일테니...... 내가 먼저 사랑을 나누려 노력한다면 자연스레 나도 사랑받게 되는거같아...... 내가보기엔 이쁜 스무살이네......^^

바다보물

2002.08.10 23:51:00

울애정이 맘이 이뿌다는걸 다시 한번더 느끼네 모두가 표현하지 않을뿐 조금씩은 고민과 걱정을 하고 산단다 특히 내가 남에게 어떤 모습일까라는 물음들은 항상 하면서....휴일 잘 보내거라

코스모스

2002.08.11 12:41:09

꽃신이처럼 많을걸 생각하고 고민도 하고 했던 시절이 있었는데...글쎄??바람도 불고 성성한 빗발도 날리고,우울한 일도 많지만,밖으로 나가 내안의 문제들을 살피면 아주 작아서 부끄럽워 질대도 있더군..시간이 창고에 갇힌듯한 느낌도 들었고...언니는 그래서 지나치게 자신안에 갇혀 있으면 위험하다고 생각하게 됐어...많은 사람 앞에 나는 나만의 색을 가질수 있으닌까..꽃신이 만이 보여주는 색이 언니 눈에는 이쁘던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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