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이지원 ‘얼음꽃’ 꽁꽁 ‘웃음꽃 ’ 활짝
[연예오락, 방송/연예] 2002년 09월 01일 (일) 11:29
지금부터 ‘이·지·원’으로 불러주세요.
미녀탤런트 이현경이 이지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제2의 도약’을 위한 심기일전의 의미를 담고 있지만,실은 ‘이현경’이라는 본명 때문에 겪어야 했던 구설수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어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녀는 탤런트 이연경과 헷갈렸던지 “언제 결혼했냐”는 질문을 자주 받았다. 그래서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매번 “아뇨,저 혼잔데요”라고 대답했더니,이번에는 한 술 더 떠 요즘엔 “이현경 이혼했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결국 고민 끝에 이현경은 지난달 초 평소 친분있는 한의사의 소개로 한 작명가를 찾았다. 그에게서 추천받은 3개의 예명 가운데 택한 것이 새 이름 ‘이지원’이다.
이 이름을 택한 이유는 그녀의 MBC 공채 탤런트 동기로 가장 절친한 친구인 탤런트 최지우의 추천 때문이었다.
최지우는 그녀에게 “연예계에 ‘지원’이란 이름이 많은 게 사실이지만,도지원 예지원 하지원 등 연기에 있어 모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너 또한 이번 기회에 그동안 지니고 있던 능력을 제대로 평가받으라”고 충고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이지원이란 새 예명은 벌써부터 이름값을 하고 있다.
그녀는 오는 16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아침드라마 ‘얼음꽃’(극본 이희명·연출 김영섭)의 여주인공으로 전격 캐스팅됐다.
이 드라마는 ‘명랑소녀 성공기’의 이희명 작가와 ‘수호천사’의 김영섭 PD라는 두 ‘흥행 보증수표’가 손을 잡아 전파를 타기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녀가 맡게 된 역할은 ‘유세미’. 데뷔 이후 처음 맡는 ‘악녀’ 캐릭터다. 그동안 얌전한 요조숙녀만 연기해왔던 이지원으로서는 이미지 변신의 호기로 작용하고 있다. 이지원은 “극 중 세미를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시험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흔히 그녀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최지우 이민영과의 끈끈한 우정이다.
지난 94년 MBC 24기 공채 탤런트로 나란히 뽑힌 이후 지금까지 자매 이상의 절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틈만 나면 모여 수다로 시간가는 줄 모른다. 이들이 모이면 세 명 각자의 역할 분담도 확실하다. 세 명 중 돈을 가장 많이 버는(?) 최지우가 밥을 사고,이민영은 영화표의 예매 및 구매를 도맡는다. 그렇다면 이지원의 역할은? 본인의 표현을 빌리면 “두 친구의 고민을 듣고 조언을 하는 인생 ‘카운셀러’”라고 한다.
그녀에게 지원이란 이름을 지어준 작명가는 이름이 담고 있는 의미가 ‘서서히 잘 풀린다”는 것이라고 했다.
힘들이지 않고 쉽고 빠르게 스타가 되려는 이들이 판치는 요즘,“‘대기만성형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그녀의 바람은 그래서 더욱 신선하다.
MBC ‘여우와 솜사탕’,KBS 2TV ‘골목안 사람들’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이지원이 이번 ‘얼음꽃’을 통해 선보일 색다른 연기 변신을 기대해 본다.
/허민녕 tedd@sportstoday.co.kr
[연예오락, 방송/연예] 2002년 09월 01일 (일) 11:29
지금부터 ‘이·지·원’으로 불러주세요.
미녀탤런트 이현경이 이지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제2의 도약’을 위한 심기일전의 의미를 담고 있지만,실은 ‘이현경’이라는 본명 때문에 겪어야 했던 구설수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어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녀는 탤런트 이연경과 헷갈렸던지 “언제 결혼했냐”는 질문을 자주 받았다. 그래서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매번 “아뇨,저 혼잔데요”라고 대답했더니,이번에는 한 술 더 떠 요즘엔 “이현경 이혼했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결국 고민 끝에 이현경은 지난달 초 평소 친분있는 한의사의 소개로 한 작명가를 찾았다. 그에게서 추천받은 3개의 예명 가운데 택한 것이 새 이름 ‘이지원’이다.
이 이름을 택한 이유는 그녀의 MBC 공채 탤런트 동기로 가장 절친한 친구인 탤런트 최지우의 추천 때문이었다.
최지우는 그녀에게 “연예계에 ‘지원’이란 이름이 많은 게 사실이지만,도지원 예지원 하지원 등 연기에 있어 모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너 또한 이번 기회에 그동안 지니고 있던 능력을 제대로 평가받으라”고 충고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이지원이란 새 예명은 벌써부터 이름값을 하고 있다.
그녀는 오는 16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아침드라마 ‘얼음꽃’(극본 이희명·연출 김영섭)의 여주인공으로 전격 캐스팅됐다.
이 드라마는 ‘명랑소녀 성공기’의 이희명 작가와 ‘수호천사’의 김영섭 PD라는 두 ‘흥행 보증수표’가 손을 잡아 전파를 타기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녀가 맡게 된 역할은 ‘유세미’. 데뷔 이후 처음 맡는 ‘악녀’ 캐릭터다. 그동안 얌전한 요조숙녀만 연기해왔던 이지원으로서는 이미지 변신의 호기로 작용하고 있다. 이지원은 “극 중 세미를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시험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흔히 그녀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최지우 이민영과의 끈끈한 우정이다.
지난 94년 MBC 24기 공채 탤런트로 나란히 뽑힌 이후 지금까지 자매 이상의 절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틈만 나면 모여 수다로 시간가는 줄 모른다. 이들이 모이면 세 명 각자의 역할 분담도 확실하다. 세 명 중 돈을 가장 많이 버는(?) 최지우가 밥을 사고,이민영은 영화표의 예매 및 구매를 도맡는다. 그렇다면 이지원의 역할은? 본인의 표현을 빌리면 “두 친구의 고민을 듣고 조언을 하는 인생 ‘카운셀러’”라고 한다.
그녀에게 지원이란 이름을 지어준 작명가는 이름이 담고 있는 의미가 ‘서서히 잘 풀린다”는 것이라고 했다.
힘들이지 않고 쉽고 빠르게 스타가 되려는 이들이 판치는 요즘,“‘대기만성형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그녀의 바람은 그래서 더욱 신선하다.
MBC ‘여우와 솜사탕’,KBS 2TV ‘골목안 사람들’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이지원이 이번 ‘얼음꽃’을 통해 선보일 색다른 연기 변신을 기대해 본다.
/허민녕 tedd@sport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