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가 끝나고 전 지우씨가 꼭 영화를 했으면 하고 바랬습니다.
좀 더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에너지를 집중해 그녀의 물오른 연기로 완성도 높은 좋은 영화
를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녀의 영화를 꿈꾸면서 전 그녀가 도전해보았으면 하는 역할이 두가지가 있었답니다.
하나는 연가 1.2부에서 보여진 밝고 맑고 천진난만한 어쩌면 그녀의 본래 모습과 많이 비슷한
그런 배역을 통해 그녀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즐거운 미소를 짓게 하는
그런 역을 해보았으면 하고 소망했답니다.
  또 하나는 첫사랑을 잃은 뒤 깊은 슬픔을 간직한 유진의 슬프지만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아주 슬픈 멜러 영화를 주인공이 되기를 소망했지요.
그러면서 떠오른 영화가 장만옥이 주연한 홍콩영화 '화양연화'였는데, 삶의 쓸쓸함과 사랑의 슬픔을 깊은 눈빛과 몸짓으로 표현하는 장만옥의 연기를 보면서 참 많은 여운이 남았었답니다. 연가를 보면서 이제 지우씨도 보는 이로 하여금 함께 가슴 아파하면서프면서 슬픔의 카타르시스를 경험케하는 그런 아름다운 사랑영화를 충분히 이끌어 갈 수 있겠다는 믿음이 들었거든요.

'피아노 치는 대통령'을 찍는다는 소식을 듣고 제 소망이 하나 이루어지는 것 같아 너무 기뻤고, 즐거운 마음으로  영화 개봉만을 기다리고 있었는 데.....
오늘 그녀의 홍콩영화 출연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답니다.
어쩌면 내가 소망하던 멜러영화, 그것도 홍콩 멜러 영화에 출현한다니....
지우씨에 대한 저의 두가지 소망이 전부 이루어지다니.....이렇게 한꺼번에 소망이 모두 이루어 진 경험이 처음이라  너무 신기하고, 제 일처럼 가슴 설레이고 행복합니다.

지우씨 소식에 너무 행복해하면서도 한편으론 걱정이 되네요,
영화 촬영이 끝나고 휴식도 제대로 취하지 못한 채 낯선 환경속에서 새로운 사람들고 작업에 임해야 하는 데...  너무 힘들지 않을 까, 건강 잃지 않을 까 싶어...

제가 그동안 원했던 소망이 이루어졌으니 지금부턴 새로운 소망을 기원해야겠네요.
그녀가 항상 밝은 모습 잃지 말고 매일 매일 행복한 마음으로 새로운 일에 임하길,그리고 그녀가 노력한만큼 그녀의 영화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꼭 인정받고 사랑받길요.

다시한번 지우씨의 건강과 행복을 간절히 기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