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버스안에서

조회 수 3140 2002.09.15 15:10:25
작은지연
심심하구 멈추신것 같아서리,

^^





친구 집에서 자려고 친구와 버스를 탔다.
가다 보니 어느새 버스 안에는
- 나와 내 친구
- 버스 운전사 아저씨 (당근 ㅡㅡ;)
- 그리고 전혀 아닌데 예쁘게 보이려고 온갖 피나는 노력을 다한 여자 2명...
이렇게만 남게 되었다...

한 두어 정거장을 지나다 보니
그 중 한 여자가 갑자기 나에게 윙크를 했다.
진짜로.. 내 표정이 굳으며 갑자기 점심때 뭘 먹었는지 기억이 났다..

그러자 내 친구가 귓속말로..
“야, 저 여자가 너 찍었나 봐”
친구를 때려주고 싶었다..
귀에다 대고 그렇게 크게 말하면 ㅡㅡ; 그게 귓속말이냐!

그러나 행동으로 옮길 수 없었다..
이미 두 여자가 들었기 때문이다..

갑자기 그 두 여자가 오더니.. 몇 살이냐고 물었다..
가까이서 보니.. 점심이 위까지 올라왔다.. ㅡㅡ;
내 친구는 22라고 진술해버렸다.

아... 그러자... 갑자기... 말을 트시더니...
아잉~ 나보다 어렸구나... 나는 나랑 동갑일줄 알고~~
그러셨다..
아니.. 그러면서 갑자기 대쉬하며 스킨쉽을 하려고 하는 순간!
나는 절대절명의 위기로 아저씨를 불렀다..
아저씨...아저씨...!!
(순간 내 머리 속엔 “내려주세요” 라고 말하려 했으나..)
“살려주세요!” 라고 해버렸다..



그렇게 말해버리고 나도 무안해서... 아저씨의 반응을 살피었으나......



버스가 멈추더니.. 문이 열리며



아저씨의 그 한마디가 정말 가관이었다......


. 행복한 주말 되세요................^^*

댓글 '6'

작은지연

2002.09.15 15:12:09

아저씨의 그 한마디가. : 학생 도망쳐............

이지연

2002.09.15 17:49:31

작은지연 안녕.......즐거운 주말 이었니?......재미있는 얘기 잘보고 간다.....나머지 시간도 잘지내기를....

작은지연

2002.09.15 18:33:23

네.........언니 언니도 잘 보내세요

코스

2002.09.15 18:50:30

마지막 멘트가 하일라이트네...ㅋㅋㅋㅋ 글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작은 지연님과 큰 지연님...두사람의 대화에 왠지 샘난다눈...ㅋㅋㅋ^_^

바다보물

2002.09.16 08:57:57

작은 지연아 어제 생일이었지? 생일축하해 그리고 전화줘서 무지 반가웠어 담엔 내가 전화할게

작은지연

2002.09.16 21:54:37

문희언니 고마워요..........(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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