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신이 추석나기

조회 수 3048 2002.09.22 18:29:30
※꽃신이※
20일 금요일
추석시작날.. 목욜날 아빠가 왔꾸요..금욜날 사랑하는 사촌들이 왔죠~
우리사정하는 우리 작은엄마.. 음식 잔뜩해왔꾸요..
이곳저곳에서 받아 모은 쌀 조금 퍼다가 떡두하구..
우리동네에선 할만한게 없어 애들데리구 시내엘 갔죠..
가문의영광를 봤어요.. 애들한테 연애소설은 너무 어려울꺼 같아서..
근데.. 가문의 영광두 그리 쉬운얘긴 아니더군요.. 아가들아..미안타~
생각보다 추석같은 추석이 될듯한예감..
사방이 공터라(집을 다 부셔버리는바람에..) 남의땅네 화약박아 노쿠 불꽃놀이두하구요..
따른때보단 많이 간소하지만.. 그래두 다른집들에 비하면 잔치상인 우리집밥상~
남들 못할때 하는거라 그런지.. 더 좋더라구요~^^

21일 토요일
집에 조금 나쁜일이 생기는바람에 사촌들을 먼저 보내기로 했어요..
아침 이~일찍 먹고 보냈죠..
그 나쁜일 때문에 의기소침해진 우리집 추석.. 모두다 가버리구 나니 더 썰렁하대요~
어쩌겠어요..
친척들두 없꾸.. 일했쬬~
지겨워~지겨워~ 추석이 뭐이래~~~~!!!
하루꼬박 열씨미 일하구 나니.. 밤이더군요.. 밤..
애구...추석보다 추석전날이 더 추석같은 우리집...

22일 일요일
3주만에 교횔갔어요~
사랑하눈 친구들 추석이라 내려왔는데 금욜,토욜 모두 못만났거든요..
끝까지 찡찡대던 친구하나눈 끝내못보구 아침일찍 올라가 버리구..
다른녀석들 몇몇만나구.. 밥먹구..
사랑하눈 우리 유년부 꼼맹이들..
"선생님..왜 안왔어요??"하눈데..-..-;; 아가들아..내가 안온게 아니라 못온거란다~
니들이 내맘을 알어??(롯데리아버전~)ㅠㅠ
친구들때메 가문의 영광 또봤어요..
영화내용..외우겠네..-.-;;
주거두 안볼랬눈데..친구들이랑 피아노치는대통령나오믄 두번보겠다는 약속하에..
또 봤습니다..잘한건지... 잘못한건지..-..-;;

이게 그동안 꽃신이 일과였슴미다~
한거두 엄꾸.. 그렇다구 그리 엉망인거도 아니였죠..
추석날 하루빼구..
아직 오늘하루가 6시간이나 더 남았네요..
6시간동안은 조금 추석처럼 보내야지..
모두들..사랑합니다.

댓글 '13'

깊은가을

2002.09.22 18:46:56

꽃신씨!! 이름만 불러봐도 다정하고 씩씩해보여요. 힘든 추석이라 생각되셨겠지만 앞으로 맞을 많은추석은 정말 즐거운 추석이될꺼예요.... 그리고 언젠가는 지금의 추석을 그리워할지도 몰라요. 사랑해주는 하나님과 지우홈식구들이 있잖아요. 앞으로 반드시 기쁜일이 줄줄이 엮어질걸 믿습니다.. 꽃신님..화이링!!!!(하리수 버전)

심청이

2002.09.22 19:27:42

저두 벌써부터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피아노치는 대통령 막 홍보하고 다녀요. 영화나오면 꼭 보라고 앞으로도 열심히 홍보할께용.^^

꿈꾸는요셉

2002.09.22 20:32:25

꽃신님의 신은 비단구두아닐까? 난 시댁에 가서 우리 스타지우 팬피 자랑하고 왔는데... 우리는 한가족인가봐.. 지우가족(?)..

코스

2002.09.22 21:59:51

꽃신이의 추석나기 글이 1등으로 올라와있네.....언니두 조카 애들이랑 가문의 영광을 봤는데....왠지 2%로 빠진듯한 그리고 노골적인 현대카드 선전 칼라가 강해서 조금은 거부감이 생기드라눈...어쨋든 꽃신이와 함께 한게 있었네...ㅋㅋㅋ 당근!! 피아노 치는 대통령의 홍보는 했다눈...ㅋㅋㅋ

이지연

2002.09.22 22:55:18

꽃신아...생각보다는 잘보겠다니 다행이다...언니는 그냥 아줌마같이 보냈다...일하고 또 일핟고....그리고 오늘은 낮잠을 좀잤지..그럤더니 지금 할일이 태산같다..그래도 스타지우에는 꼭 들어와야할것 같아서리... 살짝쿵 형부눈치보면 글쓴다...ㅋㅋㅋ

명이

2002.09.22 23:33:43

애정아~ 나보다도 더 알차게 보낸것 같구나;; 나는 계속 방콕이었단다;; 누워있다가 먹고 또 뒹굴어도 보다가;; 다시 먹고 ... 정말 쉴새가 없었다.. 먹느라;; ^^;; 애정이도 소원 빌었니~? 달님한테;; 꼭 그 소원 이뤄지길 내가 여기서 다시 빌께~ 잘자고 ~ 좋은 꿈꾸어라~

김문형

2002.09.23 00:25:50

울 애정이 아주 재밌게 보냈구나. 언닌 모든 아줌마 언니들과 마찬가지로 일과의 전쟁을 치뤘지. 너무 피곤하니까 잠이 안오네. 나두 영화보고 싶었는데.... 사랑해 애정아.

정아^^

2002.09.23 01:10:30

애정이는 추석때 나름대루 알찼구나... 난 한게 없다눈... 흐미...

꽃신이

2002.09.23 08:26:15

우리언니들.. 힘들었꾸나.. 난 암것두 아니네~^^; 빨리 설날됐음 좋겠네그려~

달맞이꽃

2002.09.23 09:18:26

울딸 ㅎㅎㅎ다행이네 ,엄마만 맛있는거 먹어서 쫌 걸렸다눔 ㅎㅎ맛있는것도 먹구 영화도 보구 좋았는데 마무리가 힘들었구나 후후~~그래두 또 설날을 기다리니 후후~~재미있었나보다 ..또 한주 시작이다 열심히 우리각자 자기 자리에서 ~~사랑해 꽃신아~~

현주

2002.09.23 11:02:06

왠지..실제로 보면 꽃신이보단 나막신이 더 어울리지만..너의 희망 사항이 꽃신이라 여기며...걍 pass 하구~ 나두 별루 추석같지않는 추석을 보냈단다...^^ 꽃신이 더 힘내구~~ 잘 지내..^^

바다보물

2002.09.23 12:01:28

애정이의 추석 나기라.....재미있게 보냈나보네 영화도 보고....언니도 추석날을 끝으로 1박2일은 재미있었다눈 ㅋㅋㅋㅋㅋ 우리 씩씩한 애정이 화이팅이여!!!!!

프리티 지우

2002.09.23 14:17:31

꽃신언냐~추석 잼있게 보낸건지..이런..ㅋㅋ 나도 별루 재미없었엄~ 언니네 집도 피해입은거야? 제발~아니길 바랬었는데..건강하고..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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