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치는 대통령' 이어 '미스터 레이디'
대통령 폼잡다가 밑바닥 인생 급전직하 "얼떨떨하네요"
  
'국민배우' 안성기가 대통령에서부터 앵벌이 두목까지 극과 극을 달리며
'천의 얼굴'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촬영을 마친 '피아노 치는 대통령'(12월 개봉예정)에서 안성기가 맡은 역할은
대한민국 대통령 민욱. 외출할 때마다 건장한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최고급 집무실에서 TV속의 대통령처럼 결재서류에 사인을 한다.
여가시간에는 피아노 치는 것도 잊지않는 낭만적인 대통령이 바로 민욱이다.
안성기가 70여편의 영화를 하면서 대통령 연기를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
그런데 최근 촬영에 들어간 뮤지컬 영화 '미스터 레이디'에서 안성기는 앵벌이 두목역을 맡았다.
대한민국 권력서열 1위인 대통령 신분에서 사회의 밑바닥으로 급전직하한 것.
앵벌이들의 살벌한 대마왕으로 군림하면서도 스스로 정부에서 외면한 아이들을 돌보는
사회봉사자임을 자처하는 다소 뻔뻔스러우면서도 황당한 캐릭터가 안성기의 이 영화속 모습이다.
안성기는 "지난달까지 근엄한 대통령으로 폼을 재다가 갑자기 앵벌이 두목이 되려니
얼떨떨해 적응하기가 쉽지않다"고 말한다.
'미스터 레이디'에서 트렌스젠더라는 신분을 감추고 고향으로 내려가는 주인공 소찬휘와
갈등을 빚는 인물로 설정돼 있는 안성기는 화려한 패션도 선보일 예정.
안성기는 이 작품이 뮤지컬 영화인 만큼 요즘 촬영을 하면서 짬이 날 때마다 노래연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나는 잘 부른다고 생각하는데 음악 감독의 표정이 영 아니다"면서 뮤지컬이 생각보다
쉽지않다는 고백. < 송진현 기자 jhsong@>
출처: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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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님과 함께 하는 영화 "피아노치는 대통령" 에서 멋진 대통령의 모습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