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가 단막극에 나온다면...

조회 수 3176 2002.09.25 21:37:51
아린맘
오늘은 간만에 칼퇴근을 하고..아린이가 일찍 잠든틈을 타...글을 쓰네요..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어요..가을이 무척 짧고 겨울로 바로 가려는듯...
우리가 겨울을 그리워하는걸..다들 아는가봐요

전 베스트극장을 참 좋아합니다...단막극이 감성을 울리는 강도가 참 큰거 같아요
짧게..끝나는 아쉬움과 함께요
미니시리즈나..주말드라마는...사랑얘기에 국한된 얘기가 많지만
단막극은 부모의 사랑..형제의 사랑..이웃의 사랑...물론 연인들의 사랑까지
참으로 많은소재를 가지고 있어요
다른드라마는 잘 안봐도...단막극은 시간이 맞아지면...꼭 끝까지 보곤한답니다..

최근 기억에 남는것들이 몇개 있어요...
하나는...여자가 남편에게는 현모양처이지만 예전의 남자친구를 만나 바람을 피우죠
남편도 물론 바람을 피우지만 자기의 아내가 그러리라고는 절대 생각을 못하고요..
하지만..그녀는 연기를 하듯...그렇게 이중생활을 한답니다..
극중에서는 칼라와 흑백을 오가며..이중적인 그녀를 보여줬어요..
근데..마지막에 반전이 되던걸요...흑백으로 보여줬던..그녀의 바람은 모두가
그녀의 상상이었더라구요...물론 현실에서..그 예전의 남자친구가 마지막에 나옵니다..
물론 자신이 상상했던거와 틀린모습으로요
저만 그런건지 모르지만...저도 참 많은상상을 하거든요...
예전에 내가 알던사람들이 주인공이 되죠...
그상상속에선 전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이고요...
그래서인지...그드라마가 참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이번 추석 아침에 했던 황금연못...
치매아버지와 가장이 되어버린 딸의 이야기......
보는내내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들이...그것때문에 사랑도 떠나갔다 생각하는 딸...
아무것도 모르는듯한 어린아이같기만 한 아버지...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황금연못에서..아버지를 남겨두고 오는 딸의 모습에...
그러나 결코...잊어버릴수 없는 아버지겠죠...그런게 가족이니까요..
나중에 다시 아버지를 데리고 와..함께 살게된답니다..
아마..그후에도..많이 힘든 나날일거예요...그런생각들에 더 맘이 아팠답니다..

자극적이지 않는...그런 감동들이..더욱 오래도록 기억에 남게하는거 같아요...
나중에...나중에...지우도 단막극 한편정도 했음 좋겠어요...
영상도 아름답고 또한 각본또한 새롭고 감동적인걸로요
순박한 시골처녀로 나오는것도 괜찮을거 같고
아님......아픔을 간직한 이시대의 여인으로 나오는것고 어울릴거 같고요
사랑얘기가 아니라 부모간의 사랑을 보여주는 연기도 아주 잘할거 같습니다...
겨울연가에서...엄마와 얘기하는 지우를 보며...진짜같다라는 생각 들었거든요
잘 표현할수 있을거 같아요...부모에 대한 사랑이 그득한 지우니까요...

이제 정말 얼마 안남은거죠? 지우가 홍콩의 하늘아래 있게되는 날이..
더욱 쓸쓸한 가을을 맞이할거 같네요...
가끔 그렇게 센치한기분을 즐기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아마..그땐 스타지우안에서..그런분위기가 한껏 나겠죠...
그게...낙옆을 태우면 나는 그런냄새가 아닐까요?

모두 편안한 밤 되세요..




댓글 '10'

온유

2002.09.25 21:51:51

맞아요...일상 생활속의 평범한 지우의 모습을 보는것두.... 재미난 드라마가 될것 같으네요 ..가족이 빙둘러앉아 편하게 볼수있는 일일 드라마도 좋구,특집극두 좋구 ,수목 스페샬 드라마도 좋구....얼른 시간이 흘러 우리가 가까이서 접할수 있는 드라마로 우리곁에 다가 오시길 바래요.....

꿈꾸는요셉

2002.09.25 22:02:36

60부작... 맨날 지우님만 볼수 있었으면... 가족드라마..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따뜻함이 있는.. 그 전 첫사랑 같은 드라마도 좋은데... 그땐 지우님 너무 조금밖에 안나와서 섭섭했구... 우리의 꿈이 현실로 오겠죠? 그날을 위해 화이팅! 아자!

온유

2002.09.25 22:08:55

요셉님 전 농담 아니구요 전원일기같이 장수하는 그런 드라마에 출연하셨음 하는 바램이 있어요 울 지우에겐 힘들겠죠 흑흑 ..요셉님 ,아린이 좋은 밤되세요.....

김문형

2002.09.25 22:44:09

아린아. 오랜만의 여유인가 보네. 나도 배우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지ㅜ였음 좋겠어. 그만큼 지우가 더많이 노력해야겠지? 우리도 지우를 더 사랑해주고 말야. 사랑해 아린아~~~

앨리럽지우

2002.09.26 00:12:03

아린언니.. 저두 그런 베스트극장같은 류의 드라마 좋아해요.. 짧지만 배우들의 캐릭터가 분명하고 주제 표현이 강하잖아여.. 그런 드라마들이라면 지우언니의 연기 폭이 더 다양해질거 같기도 하구여~ㅎㅎ

눈팅팬

2002.09.26 06:00:43

아린님 저도 황금연못을 보고 많이 울었어요. 맡겨진 짐이 너무 버거워 벗어 던지려 처절하게 몸부림 치는 큰딸이 가여워서.....아버지를 버리고 온후의 그들 모녀의 슬픔이 너무 사무쳐서....백일섭씨의 연기 재미있었지요.

이영진

2002.09.26 07:33:20

동갑이라선지 게시판에 글이 올라오면 제일먼저 열어보게 되더라구요.. 지우를 생각하는 아린님의 마음이 예뻐요.. 저도 그런 지우 모습 보고싶네요 아니 볼수 있을거예요.. 항상 노력하고 열심인 지우니까요..아린님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구요 행복하세요

바다보물

2002.09.26 07:54:03

옮겨간 부서가 지난번 부서보단 조금 여유가 있는 모양이네......아린이가 직접 댑본을 작성해서 지우에게 주면 어떨까? 아린이의 글솜씨를 한번 뽐내보는 것도 좋을것 같은데......기대해도 될까?

달맞이꽃

2002.09.26 08:14:14

아린아 날씨가 많이 흐렸네 이시간이면 햇살이 창문에 하얗게 걸렸는데 후후후~~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행복하자꾸나 ..사랑해~~

이지연

2002.09.26 13:35:43

아린아~~~~ 정말 너가 대본한번 써봐라.... 이참에 신예방송작가로 직업을 바꿔어도 좋을듯한데... 좋은오후 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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