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너 걍 혼자 살어~~!! -.-;;;

조회 수 3069 2002.11.08 00:42:57
삐노



♧별걸 다 기억하는 남자 - 노영심

나를 처음 본 게 정확히 목요일이었는지 금요일이었는지
그 때 귀걸이를 했는지 안 했었는지 기억할 수 있을까
그런 시시콜콜한 걸 다 기억할 필요가 뭐가 있을까 생각

하겠지만 내 생일이나 전화번호를 외우는 건 너무
당연하지 않아요 내가 전화걸 때 처음에 여보세요 하는지
죄송합니다만 그러는지 번호 8자를 적을 때 왼쪽으로

돌리는지 오른쪽으로 돌려쓰는지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안에서 내 표정은 어떻게 달라지는지 내가 미처 깨닫지
못한 내 모습까지도 기억하는 남자 같이 걷던 한강

인도교의 철조 아치가 6개인지 7개인지 그때 우리를
조용히 따르던 하늘의 달이 초생달인지 보름달인지
우리동네 목욕탕 정기휴일은 첫째 셋째 수요일에 쉬는지

아니면 둘째 넷째 수요일에 쉬는지 혹시 기억할 수 있을까
나를 둘러싼 수많은 모습과 내 마음속의 깊은 표정까지도
오직 나만의 것으로 이해해주는 별걸 다 기억하는 남자

내 새ㄱ ㄱ ㅣ손가락엔 매니큐얼 칠했는지 봉숭아물을 들였는지
커피는 설탕 2스푼에 프림 한갠지 설탕 한개에 프림 둘인지
그런 사소한 것까지 다 기억을 한다면 얼마나 피곤할까

생각하겠지만 아주 가끔씩만 내게 일깨워준다면 어때요
매력 있지 않아요 어릴적 동화 보물섬 해적선장 애꾸
잭은 안대가 오른쪽인지 왼쪽인지 만화 주인공 영심이를

좋아하는 남학생이 안경을 썼는지 안 썼는지 고깃집에서
내가 쌈을 먹을 때 쌈장을 바르고 고기를 얹는지
고기부터 얹고 쌈장을 바르는지 기억할 수 있을까 나도

모르는 나를 일깨워 주듯이 볼 때마다 새로움을 주는
사람이라면 그 어떤 능력보다 소중하지요
별걸 다 기억하는 남자 지난겨울에 내가 즐겨 끼던

장갑이 분홍색인지 초록색인지 그게 벙어리 장갑인지
손가락 장갑인지 기억할 수 있을까 나를 처음 우리
집까지 바래다주던 날 어느 정류장에서 들리던 노래가

목포의 눈물인지 빈대떡 신산지 혹시 기억할 수 있을까
나를 처음 만난 날 내가 구두를 신었는지 아니면
운동화를 신었는지 그때 화장을 했었는지 안 했었는지
기억할 수 있을까




요즘 예연이가 자주 듣는 노래라지요~~~
어제인가...
보물언니의....그 헤매지 말자...그 글 보고...
올해...를 걍...생각해보게 되었어요...은연중에...

올해...는...
우리나라에 참 큰 행사두 많았고 그래서 정말 빨리 지나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지우언니를 매개체로 한 스타지우란 곳에서
그 곳에 또다른 인연을 만나서 참 반갑고, 소중했고,
또 이제는 굿바이해야하는 교정...에 대해...
유정의 미를 못 거두고 있는 나의 무력함에 참 많이도 가슴 아프고, 방황했던....
지금도 그런...해였군요...
올해처럼 이렇게 머피의 법칙만 생각나던 해는 없었구요...
(오늘도 또 주저리 주저리 구만요...^^;;;)


요즘 제 주위 친구들이 애추회를 만들었다지요...
그게 뭐냐면 예연이 애인만들기 추진 위원회 라지요...
그런데 그게 얼마안되서 자기덜끼리 다 탈퇴럴;;;
왜냐...
친구들이 어떤 사람이 좋냐구...그러길래
노영심의 "별걸 다 기억하는 남자" 가사같은 남자가 좋다고 했거든요...
그러니까...
친구덜 왈
"야...너 걍 혼자 살아부리라~~~그게 맘 편하겠다...그런 사람이 오뎄냐???"
이러고 막 성질을 부리더만
그때부터 저를 상대도 안해주더라구요~~

나쁜 것둘;;;(^^;;;저 가사는 심했나~~?)
ㅋㄷㅋㄷ


보태기~저는 낼도 셤이라지요...셤의 바다에 빠져보지 않은 자여...셤을 논하지 말라~~
           수능 끝낸 수험생들은 자유요~ 삐노는 네버 엔딩 테스트 라~~~
           낼 더 더욱 춥다고 합니다...모두들 몸보신 하세요^^;;;


댓글 '7'

김문형

2002.11.08 00:48:26

삐노야 네가 혼자라면 안돼지. 아마도 남자들이 볼때 인기가 많아보여서 그런가보다. 날도 추워지는데 빨리 월동준비해야지? 잘자~~~~

앨피네

2002.11.08 00:58:45

삐노야.. 나두 애추위 같은거 만들어 볼까?? 날씨가 싸늘해지니깐.. 보이가 그리워지긴 한다.. ㅋㅋㅋ 시시콜콜 기억해주는 남자라... 흠... 좀 피곤할거 같기도 하지만.. 그래두... 무관심한 남자보단 괜찮을 듯하네.. ^^ 자자~ 문형언니 말처럼 월동 준비 시작하자.. ㅋㅋㅋ ^^ 문형언니두..잘지내시죠? ^^

sunny지우

2002.11.08 01:08:02

삐노 ! 마지막 시험이구나...셤 잘보길 바란다. 노영심의 노래말 처럼 `별걸 다기억하는 남자' , 좋을 것 같구나...이상적인 남자친구상이지? 울 삐노같은 처자를 놓아두는 남자들은 무엇을 모르는 남자인것같아...

바다보물

2002.11.08 01:31:11

삐노야 너무 이뿌다 보면 그럴수 있오 당연히 애인이 있을거야 그렇게 생각하거든 암튼 예연아 올겨울이 가기전에 꼭 애인이 생기기를....안녕~~~

온유

2002.11.08 08:28:38

삐노야 ..인연은 따로 있는법..조만간에 나타나지 않을까..짠하구..바루 위에 웃는 사자님이 글을 올리셨네...혹 사자님두 애추회같은거 곁에 두고 계신거 아냐 ㅎㅎㅎ..언니가 아침에 주책이지...니가 이해혀라...아줌마되면 선남 선녀만 보면 연결 시켜지는게 왠지 몰러 ㅎㅎㅎ시험 잘봐...좋은 하루

달맞이꽃

2002.11.08 09:42:25

후후후후..걍 혼자사는것도 ,,좋지라 ,,모하러 지지고 볶으며 사남 ㅋㅋㅋ시험 잘보구 ,감기도 조심하고 ,,남자들도 조심혀고 ㅋㅋ몬소린지 후후후후~~

봄비

2002.11.08 09:44:20

화면이 왜리도 이쁘데유...삐노만큼 이쁘네 .. 호호 잘있어어. 이아침이 다 환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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