쳇방 열어요~ *^^*

조회 수 8847 2002.11.22 21:56:57
미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건

그대의 빛나는 눈만이 아니었습니다.

내 그대를 사랑하는 건

그대의 따스한 가슴만이 아니었습니다.


가지와 잎, 뿌리까지 모여서

살아 있는 '나무'라는 말이 생깁니다.

그대 뒤에 서 있는 우울한 그림자,

쓸쓸한 고통까지 모두 보았기에

나는 그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대는 나에게 전부로 와 닿았습니다.

나는 그대의 아름다움만을 사랑하진 않습니다.

그대가 완벽하게 베풀기만 했다면

나는 그대를 좋은 친구로 대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대가 나에게

즐겨 할 수 있는 부분을 남겨 두었습니다.

내가 그대에게 무엇이 될 수 있겠기에

나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댓글 '2'

그린

2002.11.23 02:34:58

미혜님.. 수고가 많으시네요..^^ 인사말이라도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단 한문장?을 생각하고 클릭했다가 화사한 느낌에.. 짠한 글에.. 큰 선물을 받은 기분입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구요, 주말도 따뜻하게 잘 보내세요~..^^

코스

2002.11.23 07:16:01

나는 그대를에게 무엇이 될수 있을까.?? 왠지 이부분에서 마음이 짠 하네..미혜님 아침부터 내 마음을 흔들어 놓는 글이였다눈 서로에게 온기가 있는 부드러운 마음부터 가지야 돼겠당..그~치 미혜씨~~~ 사~랑~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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