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여기에서 바람둥이로 나오는 사람이 용준님이라네요.. 어울릴거같기도 하구 아닐거같기도 하구........

스캔들-조선남녀…’ 이미숙-전도연 스크린 맞대결

톱스타 이미숙과 전도연이 스크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 사람은 내년 1월 촬영에 들어가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감독 이재용?제작 영화사 봄)에서
한 남자를 두고 피할 수 없는 사랑 대결을 벌이는 ‘연적’으로 출연한다.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총명하지만 타고난 바람기로 남자들을 정복하는 것을 즐기는 희대의 요부,
그와 반대로 열녀문까지 받은 정숙한 과부,이 두 여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바람둥이 한량들이 벌이는 사랑게임을 그린 영화다.
지금까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과는 달리 화려한 의상과 양반들의 풍류문화 속에 꽃핀 사랑을 그리고 있다.
이미숙은 겉으론 사대부 현모양처지만,뒤로는 남몰래 남자들을 한 명씩 정복하는 것을 즐기는 ‘요부’ 조씨부인역을,전도연은 과부이지만 ‘정숙녀’인 숙부인 역을 맡았다.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에서 고혹적인 요부의 대명사였던 이미숙이 20년 만에 스크린에서 남자를 유혹하는 요부 역을 맡게 된 것도 큰 화제다.
반대로 전도연은 ‘해피엔드’,‘피도 눈물도 없이’에서 보여준 이미지에서 벗어나 모처럼 차분하고 고고한 여인을 연기한다.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는 18세기 프랑스 작가 쇼테를로 드 라클로의 소설 ‘위험한 관계’가 원작이다.
우리에게는 존 말코비치와 글렌 클로즈,미셸 파이퍼가 주연을 맡아 잘 알려진 영화 ‘위험한 관계’가 같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이외에 로제 바딤 감독의 ‘위험한 관계’, 밀로스 포먼 감독이 연출한 ‘발몽’,로저 컴블의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등 이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모두 네 편이나 된다.
과연 ‘정사’ ‘순애보’에서 독특한 영상미를 보여준 이재용 감독이 서구의 감독들과 달리 어떻게 원작을 풀어갈 지 비교해 보는 것도 ‘스캔들’만이 지닌 재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