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피아노 치는 대통령'에 정치권 촉각 곤두세워 제작사 난색 (스포츠서울)
지난 6일 개봉한 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전만배 감독·씨네윌 제작)
을 두고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영화를 놓고 대선을 앞둔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측이 모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제작사 측은 전했다.
한나라당 측에선 ‘피아노 치는 대통령’에서 그려지고 있는 대통령의 이미
지가 젊고 서민적인 데다 민주당이 ‘기타 치는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TV
광고를 제작해 영화 이미지를 차용하는 것에 염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 측에선 이미 오보로 밝혀진 바 있지만 ‘영화배우 안성기가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는 영화인 그룹에 속해 있다’는 소문에 여전히 신경을
쓰는 눈치다.
양 당에서 영화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자 제작사는 좌불안석이다.
안성기에 대한 오해의 기사가 나갔을 때 홈페이지는 ‘안성기에게 실망했다
’ ‘영화를 보지 않겠다’는 반 한나라당 네티즌들의 민감한 반응으로
가득했고, 최근엔 ‘이 영화가 노무현을 지지하는 영화냐’는 등 반 노무현
세력의 항의성 글도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국민배우의 위치를 고수해온 안성기 역시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김상호기자 sangho94@sportsseoul.com
노무현 후보, TV토론 준비
민주당의 노무현 후보는 9일 유세 일정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10일 밤 8시부터 생중계되는
경제분야에 대한 토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이에앞서 9일과 10일을 ´군에 간 아들을 생각하는 날´로 정한 민주당은 노 후보가 9일 아침 서울역에서 논산 훈련소로 가는 입영자들을 환송하며 격려했습니다.
노 후보는 9일 밤에는 ´피아노를 치는 대통령´ 영화를 관람하고 주인공인 안성기씨 등 문화 예술인과 함께 문화 예술 정책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입니다.
민주당의 임채정 정책본부장은 국민통합 21측과의 정책공조 협의가 거의 끝났기 때문에 TV 토론이 끝난 모레부터는 정몽준 대표가 노무현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경렬 (sk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