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머리 앤~*^^*

조회 수 3349 2002.12.19 15:35:51
anne
저의 아이디에서도 충분히 느끼실 수 있으시겠지만
저는 동화속 소설속 영화속 주인공들, 어쩜 현실의 친구들 중에서도 앤이 가장 좋아요..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빠가 어린이날 선물로 사주신 빨간머리앤을 처음 읽는 순간부터
그랬어요..
앤은요..그이후로 쭈욱~제가 좋아하는 동화속의 주인공이 아니라
정말 저 자신 같았어요..

어린시절부터 저의 성격과 가치관에 참 많은 영향을 주었지요..
앤은 상상력이 풍부하고 감성도 풍부하며 밝고 긍정적이고 따뜻하며 지적이고 현명하고
자존심 강하고 실수 투성이에다가 고집도 엄청 세요..
그리고 사람을 사랑할 때도 절대 인색하지 않죠..

너무나 매력적이죠.. 어릴 때는 저랑 비슷한 점도 많았던 것 같은데
자꾸 나이가 들면서 많이 달라지는 거 같아 참 속상하네요..
왜 이렇게 의심도 많아지고 사람을 사랑하는데 인색해지는지..

저 스스로도 변해가는 저의 모습에 안타까워하고 있는 즈음에
친구 한 명이 빨간머리 앤 만화를 DVD로 구해서 주었어요..
모두 12장이라는데 10장까지 받았거든요.
앤이 초록색 지붕집에 처음 왔던 날,
남자아이가 아니라서 초록색 지붕집에 있을 수 없다는 얘기를 듣고
앤이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 우는 장면은
언제 다시 봐도 그 뒤에 내용을 모두 알면서도 왜 이렇게 슬픈지.. 정말 가슴이 아프더군요..
일본판 주제곡도 참 아름다웠어요, 기회가 되면 스타지우님들께도 소개해드릴게요^^

앞으로 제가 원하면 언제든지 앤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행복한 거 있죠..
앤을 다시 만나면서 제 마음도 다시 순화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럼 스타지우님들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댓글 '6'

달맞이꽃

2002.12.19 16:53:59

이 나이가 되어서도 빨간머리앤이 참 기억에 많이 남아요 .못생기고 주근깨가 많던 앤이 어느날 어여쁜 처녀로 나올때 너무 감동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딸들이랑 유일하게 같이 앉아서 보던 만화이기도 해요 ..앤을 만나면 어떤 시련도 다아 이길수 있는 힘이 생길것 같아요 .님 기회를 꼭 만들어 아름다운 주제곡 꼭 들려 들려주세요 .행복하세요^*

수와로

2002.12.19 17:53:52

앤님!방가방가~~ 그래요 우리는 나이가 들면서 새상과 타협하며 순수하고 감성적인 동심의 세계를 잃고 살아가다가 어느날 문득 지나온 나를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라죠 ㅋㅋㅋ 누군가를 순수하게 사랑하는 맘은 보석과도 바꿀수 없는 아주 소중하답니다.님이 앤처럼 자신의 부족함 보단 깨끗한 감성과 꿈을 꾸는듯한 순수함과 지혜로움으로 행복과 함께 가꾸어 가길 바래요. 다가오는 새해에도 좋은 일들이 님께 가득하길~~

sunny지우

2002.12.19 18:27:45

앤~ 빨간머리 앤을 동경해서 앤이구나...오랫만이예요. 앤님! 님이 안보이면 걱정되요. 자주오세요. 매일 님의 기도하고 있어요. 앤님의 글 읽으면 정말 감수성이 풍부 한 것을 느낀답니다. 앤은 이시대에 잘 맞는 여성이군요. 늘 어머님의 건강을 기원하면서 복된 성탄이 되기를...

꿈꾸는요셉

2002.12.19 18:50:10

앤님... 나도 빨간머리 앤 무지 좋아하는데... 키다리 아저씨... 캔디... 모두 현실의 어려움을 꿋꿋하게 웃음으로 이겨내고 희망의 동산에 종을 울린 아름다운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네요... 앤님.. 우리 희망의 동산에 멋진 종소리 울릴때 까지... 아자!

바다보물

2002.12.19 23:56:51

소영님 올만이에요 우리 모두 앤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항상 동화속의 주인공은 이뿌고 아름답고 ....사실 앤은 그리 이뿌고 아름답지 않죠? 그래서 더 가깝게 느껴지는 것 같애요 소영님 감기 조심하시구요 언제 한번 얼굴 보여줘요 저희 가까운 곳에 있는데...

그린

2002.12.20 02:34:44

앤님.. 안녕하세요! 저도 빨간 머리앤을 무지 좋아한답니다. 제 자신도 변해가는 모습이 정말 맘에 안들 때가 있어요. 그래도 앤님은 아직 많이 순수하신 것 같아요. 저도 앤의 주제곡이 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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