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KBS연기대상 패러디 폭소탄 선봬
<겨울연가>의 엽기 버전이 탄생했다.
31일 밤 KBS 2TV에서 방송될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선보일 <니들이 겨울연가를 알아?>는 <겨울연가>의 배용준 최지우 대신 신구 전원주 등이 주연을 맡은 7분짜리 패러디다.
재미있는 점은 <겨울연가> 원작의 감동을 되살리기 위해 <겨울연가>의 스태프가 모두 뭉쳤다는 점. 카메라와 소품은 물론, 촬영도 <겨울연가>의 주무대인 춘천 남이섬에서 이뤄졌다.
신구와 전원주 등의 주인공들은 원작의 주인공들보다 나이가 들었을 뿐, 당시 입었던 의상을 그대로 입고 촬영했다.
신구와 전원주는 <겨울연가>의 명장면 중 하나인, 눈 사람을 함께 만들며 서로에 대한 감정을 확인하고 묘한 분위기를 느끼는 장면에서 얼굴을 마주보며 수 차례 웃음을 터뜨렸다.
결국 배용준 최지우의 애절하고 가슴 아픈 사랑을 나누는 장면들은 신구와 전원주로 인해 감동이 절반으로 떨어졌다. 대신 폭소 버전으로 재탄생했다.
이은정 기자 mimi@daily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