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도 왔습니다...

조회 수 3108 2003.01.11 19:18:32
어색지우
안녕하세요..?? 오늘~~~~도 왔답니다...

다른 님들이 써주신 글들 보구.. 감동에.. 감동을.. 거듭한끝에.. ㅋㅋㅋㅋ

저의 향기가. .남아있다.. 정말.. 좋은 말 이더군요...

앞으로 더 열시미 활동 할께요.. 그리구 어제는 정팅에.. 영어숙제땜시.. 못들어 갔습니다..

정말 죄송하구요... 담 번에는 꼭 가겠습니다... 빨리 다른 님들이랑 친해지구 싶거렁여..

그러믄 오늘의 글 올라갑니다... 참고로 어느 대학생의 글인듯....
------------------------------------------------------------------------------------------며칠전 비가 왔죠?,간만에 오는 비였습니다.
그날 손님이 없더군요.전 디아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한..저녁7시쯤.어느 낡은 추리닝을 입은 남자아이가 들어오더군요..
손에는 낡은 우산이 들려 있었습니다..참 오래 돼 보이는 우산.
그아이는 한..7~8살쯤 돼 보였습니다.
그아이가 말했습니다.
"아저씨...(참고로 전 올해나이20입니다.--; 늙어 보이지 않습니다.)
"어? 모할려고?"
"아저씨 여기 한시간에 얼마에요?"
"응~여기 기본1000원 시간당500원^ㅡ^"
"아...한 시간만 해도 되여?"
"응 선불하면 되지~"
"두명이서 하나만 해도 되요?"
"응.그럼."
그러더니 "잠깐만요"하면서 나가는 겁니다.

잠시..그 아이는 아빠로 보이는 한...사람을 모시고 왔습니다..
그 아빠로 보이는 사람... 다리 하나가 없는 장애인이었습니다..
그아저씨..세수를 며칠간 못 한 얼굴이었습니다..
옷도....
그아이가.."아저씨.저...아빠랑 스타크래프트 할려고 하는데여.. 처음 하거든여.^^ "
"어?,.응~저기 앉어. 형이 켜줄께."
"네~" 하더니..아빠를 부축하며 의자에 앉았습니다..
근데..
그아이...는 서있고.. 아빠만 앉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왜 서있어? 앉어~"
"네.,.아니여.. 천원뿐이 없어서여.. 컴퓨터 하나만 쓸거에여."
"응~괜찮어.. 옆에꺼에 앉아서 해"
"그래도 되여?"
"응 돼."
그러더니 의자에 앉아서는 의자 뒤로젖히기를 하더니 아빠를 보며 웃더군여.
제가 스타크래프트를 켜주고.대충 하는 법을 가르쳐 주고,
카운터 정리를 하고있는데..
그아이도 스타를 처음하는 거 같았습니다.

청소를 하며 잠깐 들여다 봤습니다...
그아이는 마우스를 움직이는데..버튼 누르는 걸 모르던지..
아무것도 누르지 않고..움직이기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이거 이렇케 눌러서 이렇게 하는거야~"^^
그러더니 "오아~"하는 겁니다..
"아빠 이거 봐. 되게 좋지?"
아빠는 아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흐뭇한 듯이 보며 웃더군여..

전... 사용시간을 3시간 늘여줬습니다.
한시간이 지나자 그 아이.
"아저씨 이제 갈께요.어떻게 꺼요?"
"응? 아니야 아직 시간 안됐어.아저씨가 너꺼 했잖아 그건 아저씨가 한거지"
"아 맞다~ 아저씨가 했지,^ㅡ^ 그럼 더해도 되요?"
"응 가서 해"
그때까지 아빠는 아무 말이 없더군요..
시간이 다 갔습니다.

아빠를 부축하며 카운터로 와서는 아이는
"감사합니다"하면서 아빠를 당기며 나가는데..
아빠는 떼를 쓰며 안나가는 것입니다.
마치 어린애 같은 소리를 내며...
그 아이 손으로 이리저리 표현하며
" 가자고... 아빠 돈 없잖아."
" 어~어버..어어"
............
...
아빤 말도 못 하는 것 같았습니다..

"배고파? 그것 봐 내가 오지 말자 했잖아.."
아마..아빠가 데려온 거 같았습니다.
"오늘이 내생일 아닐 수도 있으면서, 그냥 떢복기 먹자니깐."
........
그아이..그날이 생일 같았습니다..
아마..아빠가 아들 생일이라서 컴퓨터 구경시켜 주려고 데려온 거 같았습니다..
.........
전 아무 말도 안했습니다..
그러다가..아이가...
"엄마 저기 있네~ 가자 빨리"
이러는 것입니다..
아무도 없는 곳을 가리키며..(저희 겜방은 지하거든여..)
그러니깐..아빠..아들에게 업히다시피...목발을 짚으며 나갑니다..
......

전...이상하게도.. 그 생각을 계속 하게 됩니다..
뭔가 뜨거운 게...올라옵니다...
코 양 옆부분이 떨립니다...
-----------------------------------------------------------------------------------------
정말.. 감동깊지 않습니까???

댓글 '5'

어색지우

2003.01.11 19:22:13

저기여.. 그리고요... 채팅방 접속 어케 해요?? 회원갑을 하구 하는 건지..

꿈꾸는요셉

2003.01.11 20:26:19

반가워요... 오늘도 따뜻함 마음을 가지고 오셨네요... 어색지우님의 글을 읽다보면... 잊고 지나기 쉬운 소중한 마음을 일깨워 줘서.. 늘 감사하답니다.

달맞이꽃

2003.01.11 21:26:45

글이 마음에 양식이라고들 합니다 ..아주 많은 것을 얻는것 같아요 ..소중한것 부터 .깨달음까지 ..님이 그것을 일깨워 주고 있네용 ..감사해요 ..아직 할일이 참많은 시기인데도 좋은글 쉼 없이 올려주시고 ..부담 엇이 읽는 우린 좋은데 너무 무리하진 말아요 후후후후~~좋은밤 ~~

코스

2003.01.12 23:44:46

어색지우님..반가워요.채팅방은요 회원 가입을 안해도 들어오실수 있어요."chatting "클릭하시면 채팅방으로 들어오실수 있답니다.그럼 담주 금요일밤 10시를 기다려볼께요.^^

폴라리스

2003.01.13 16:06:00

정말 감동적인 글이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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