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쟁이 엄마와 그 아들

조회 수 3326 2003.01.12 09:16:14
날라리보물
많이 졸리면 계절적 우울증일지도 모른다는데....나 우울증인가봐요
엉엉엉엉엉엉~~~~~자도 자도 졸리네요
이나이에 우울증이라니....아~~~~~이게 뭔일인지......
여러분 정말 우울증일까여?

오늘은 네살짜리 우리아들과 저의 이야기를 할려고 합니다
작년 그러니까 우리아들이 세살 일 때!!!!
떼어놓고 외출을 해야 하거나 잠깐 슈퍼를 다녀와야 할 때
전 이런 핑계를 대곤 했답니다
"성민아 엄마 쓰레기 버리고 올게 누나랑 있어"
"엉 엄마 씨레이 비오고 와"
정말 잘 통하는 거짓말 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낮잠을 안자는 아들을 데리고 억지로 침대로 끌고 갔답니다
침대에 누워서 제가 먼저 살포시 잠이 든것 같은데 살금살금 침대를 내려 가는 아들!
"이성민 너 어디가?"
방문을 살며시 닫으며 이 아들이 하는 말
"엄마 씨레기 비오고 오오게~~"
그러면서 거실로 나가버리는 것이 아닙니까?
헉!!!!!!!!!!!!
엄마가 써먹는 수법을 그대로 사용하더군요

어제 애들을 아빠에게 남겨두고 외출을 해야 할일이 생겼답니다
현관에 서서 안녕하며 인사를 하는 저에게 이제 네살이 된 울아들이 던지는 멘트
"엄마 씨레기 내가 버이고 올게"
당황한 나에게 씨익 비웃음으로 답하더군요
네살이 되더니 엄마를 놀리기까지 하는군요
이론 이론 이론~~~~~

아이를 키우면서 어쩔수 없이 거짓말을 해야하지만
커면서 영악해지는 아이때문에 이젠 더이상 거짓말을 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답니다
여러분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전 감기가 심하게 걸린 아이들 때문에 꼼짝없이 방콕 해야겠습니다



댓글 '5'

코스

2003.01.12 09:32:20

보물님..일요일 아침 우리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물로 주시다니ㅎㅎㅎㅎㅎㅎㅎ 귀여운 성민이 땀시 내가 미쵸~~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한방 먹은 보물님 모습을 생각하니... 넘 웃겨서 앞이 안보인다눈..ㅎㅎㅎㅎㅎ 웃음을줘서 고마워!! 보물님두 즐거운 휴일을 보내라눈ㅎㅎㅎㅎㅎ^^

앨리럽지우

2003.01.12 15:24:26

보물언냐.. 간만에 오리지날 오타버젼의.. 대화를 들으니~ 넘 재밌다눈~ㅎㅎ 언니, 성민이 정말 땍땍!.. 눈치, 코치 구단이구만여~ㅎㅎ 언니도 감기 안걸리게.. 조심조심~.. 저도, 요 며칠 감기때문에 누워있었어요~홍홍..

여니

2003.01.12 20:24:04

성민이 여우 같지는 않았는데 머릿속으로 생각은 다하는 군요. 우리딸 오늘 대전에 떨거놓구 오는데 엄마 회사가서 돈 많이 벌어갔구 빨간치마랑 빨간 구두 사줘~그러데여

sunny지우

2003.01.12 22:25:01

보물이가 너무 많이 쓰레기 전법을 썼나보다. 이런 이런...엄마는 아이에게 가제트형사가 되야하는데.. 성민이가 가제트형사가 됬구먼..솔직해지는 수밖에..이심전심이라 진실은 통한다는데 ..

달맞이꽃

2003.01.13 09:15:35

보물님 코코코코~~~그봐용 .거짖말 하묜 쓰간디요 ..곤방 아들냄이가 배우잖오 ㅎㅎㅎ이런~~이런 ~~ㅋㅋㅋㅋㅋㅋ구여워서 몸 돌아가네용 ㅋㅋㅋㅋ힘찬 월요일 ~재미나게 사는 보물님에 가정사 야그 잘 듣고 갑니당 ..기분 좋은데요 ~~~모자지간이 넘 부럽슴디당 ..이뻐~~이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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