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철..연수..세나의 공연장을 빠져 나와 차에 탄다. 민철: 세나씨 이제는 정말 연수씨가 원하는 대로 훌륭한 가수가 됐네요..축하해요. 연수:..(미소) 민철: (연수의 손을 잡으며)..나 당신한테.. 너무 고마워요.. 이렇게 내 앞에 살아 있어줘서 고맙고 날 향해서 미소를 보여주는 것도 고맙고... 나 혼자 남겨 두지 않아서 고맙고... 연수:...(여전히 말없이 민철을 바라본다) 민철:....아무 말도 안해요? 보고만 있을 거에요? 연수: (천천히 입을 열며)...지금도.. 내 곁에 실장님이 있고 ..우리 세나가.. 훌륭한 가수가 되어서 우리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게 난 아직도..실감이 나지 않아요... 민철: (눈물이 맺히며)...연수씨... 연수: (민철을 얼굴을 가만히 천천히 손으로 만지며)...언제까지나 실장님 얼굴 ...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내 두 눈으로 확인하고 만지고.. 느끼고 ....실장님 닮은 아이 낳아서.. 천년만년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민철: 아이는 연수씨 닮았으면 좋겠는데.. 나 닮으면 우리 연수씨 감당 못할 거 같아서.. 연수:....(고개 저으며)...아니...전...꼭 실장님 닮은 아이 나을 거에요.. 민철: 근데..난 아직은 신혼이 좋은데.. 아이는 우리 천천히 가져요.. 아이한테 우리...연수씨 뺏기기 싫어요.. 연수: (그 말에 빙그레 웃는다) 민철: 앞으로도 그렇게 많이 웃게 해 줄께요.. 그러니까 많이 웃고..많이..먹고... 많이 자고... 연수: 그러다 살만 찔 거 같아요.. 민철: 나는 당신 살 많이 쪄서 건강해 졌으면 좋겠어요. 연수: .....실장님두.. 민철: 아..그리고 호칭... 그건..언제 바꿀 겁니까? 연수: 예? 민철: 나..이제 연수씨 실장님 아니에요... 당신의 하늘같은..남편이라구요.. 연수: (웃는다) 민철: (웃으며)어..웃지만...말고... 대답해요?...언제..호칭 바꿀건지.. 연수: ...그럼..실장님......말고...다른 호칭..뭘로 바꿔요?... 민철:..아 왜 있잖아요.. 여..자로 시작하는 거.. 연수: (장난스럽게)여보세요? 민철: (황당)...예? 연수:...(피식 웃으며)아직은...어색해요.. 민철: 뭐가 어색해요? 빨리 불러봐요... 연수: 지금요? 민철: (단호하게)네...지금... 당장!... 연수:....여...(부를까 하다가..다시 웃어 버린다) 민철: (따라 웃으며)...연수씨! 연수: 아이..못하겠어요...입이 안 떨어져요... 실장님... 민철:...아...진짜...그래두...불러봐요... 안 그러면 강제 키스 할거에요.. 연수: 예? 민철: (연수 얼굴 보며 무서운 표정)...어서요.. 연수: ...(호흡을 가다듬고)...알았어요... 민철: (재촉하며)얼른 해봐요... 연수:...(약간 떨면서)..여...보...! 여..보..(그러다 웃어 버린다) 민철: (그런 연수를 꼭 안아 버린다) 연수: 실장님.... 민철:...그래요..난..당신의...남편이에요.. 이 사실 절대로 잊지도 말고... 언제나 내가 당신 곁에서 당신 지켜준다는 거.. 기억해요... 호칭을 듣고 싶어서가 아니라.. 당신이 그걸 기억해 주길 바랄 뿐이에요... 연수:..(민철에게 안겨서)..늘 기억하고... 고마워 하고 있어요..걱정 말아요.. 민철:.....(연수의 얼굴을 어루만지며...달콤하게) 사..랑...해..요... 연수:.....(그런 민철을 바라보다)...나...두..... 민철:.....평생 이 말..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다른 누구도 아닌..당신에게... 연수:..(눈물)... 민철:...(그대로...연수를 꼭 끌어 안는다) 연수:..(민철에게 꼭 안긴다) 세나와 선재...그런 둘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세나: 언니가 행복해 져서..기분이 좋아.. 선재:..어... 세나: 오빠...나두..행복해지고 싶은데... 아직도..나 기다려야 하는 거야? 선재:...... 세나: 아니면..나 기다리지 말까? 선재: (세나를 바라보며)....세나야.. 세나: 아니야..내가 또 괜한 소리했네.. 미안해...오빠... 선재:...(세나의 손을 잡으며)..나...너를 통해.. 내 꿈을 이루었고..너를 통해.. 나도..뭔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어.. 그래서.... 세나: 고맙다는 말이라면..안해도 괜찮아.. 나두 오빠 통해서 내 꿈 이뤘으니까.. 오빠가 아니었다면..오늘날의 김세나 존재하지도 않았을 테니까.. 선재: 세나야.. 세나: 아..노래 했더니 배고프다.. 오빠 나랑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응? 세나..선재 손을 슬며시 빼며 가려는데.. 선재:...(그런 세나 손을 꼭 잡으며)해보자... 세나: !.... 선재: 우리도 행복해 보자.. 나..이제 너을 통해...행복해지고 싶어.. 음악이 아니라...순수한 너를 통해... 세나: !...오빠! 선재:...(미소)밥은 내가 살께.. 니가 열심히 노래 불러준 상으로.. 가자... 선재..세나 손을 잡고... 세나....그런 선재에게 꼭 안긴다.. 선재..세나를 꼭 안아준다... 그 때 검은 썬그라스를 쓴 사나이가 차에서 내린다.. 승헌: (연수 사진을 보며)..김연수라... 김연수... 다음에 계속.. 허접하죠?...ㅋㅋㅋ 목록 수정 삭제 댓글 '2' 김문형 2003.01.17 22:08:52 전 연수, 민철 두분에게 감사해요. 영원히 남은 드라마를 보게 해주어서.... 두사람은 지금 예쁜 아들 딸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겠죠? 그립네요. 댓글 수정 삭제 꿈꾸는요셉 2003.01.18 09:51:05 이 글을 쓰신 분이 원래 "아름다운 날들"의 작가 아니신가요? 연수와 민철의 모습이 바로 눈에 그려지는 듯해요..... 2년이 넘었나요... 드라마가 끝난지.... 그런데 감정선의 흐트러짐 없이 바로 연결되는 듯한 내용..... 정말로 두 사람의 모습이... 예쁜 알콩달콩한 그 들이 보고 싶어요.... 잘 살고 있으리라 믿어요..... 댓글 수정 삭제 » 편집 도구모음 건너뛰기 HTML 편집기 입력창 크기 조절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632 joinus/ fashion show [1] starfish 2002-02-02 3284 33631 너무슬픈 차차... [4] 차차 2002-02-01 3284 33630 지우언니 아가타 시계.. ★벼리★ 2002-01-18 3284 33629 <VOD?> 001 CF 페러디 만들었어요... [10] 찬희 2002-01-08 3284 33628 현주씨~~~ [2] 미애 2002-01-03 3284 33627 뮤직 토크 시작합니다~~~~~~~~~~~~~~~ [1] 신분보장 2001-12-13 3284 33626 후.. 한심한 차차..;; [3] 차차 2001-11-28 3284 33625 [re] 사진 올리는 법.. 운영자 2001-11-25 3284 33624 바삭바삭한 초코바... 크런키 슬림...^^.. [6] 그린 2001-11-02 3284 33623 하늘 바라보기.. [1] 프링겔 2001-10-31 3284 33622 자~ 오널 정팅입니당~ 차차 2001-10-26 3284 33621 사이더스에 가면.. [1] 희전 2001-10-26 3284 목록 쓰기 첫 페이지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끝 페이지 Board Search 제목 내용 제목+내용 댓글 이름 닉네임 아이디 태그 검색 Copyright © 2024 STARJIWOO. All rights reserved. Built with X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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