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mit Two 단편소설 [2]

조회 수 3081 2003.01.27 05:47:16
벌써 몄번쩨 꾸는 꿈인가...  늘 저렇게 기다리다 알람소리에 께어난다.

한규는 오늘도 학교로 향한다.  벌써 나이 30에 아직도 가방을 메고 버스에 오른다.  버스 좌석의 플라스틱 넴세가 오늘따러 역겹게 느껴진다.  차멀미가 난다.  아침을 먹을껄 그랬나.

켐퍼스를 거느며 가끔식 슬쩍 느껴지는 시선.  어떨뗀 그 시선의 주인공과 눈이 마주칠떼도 있다.  서로 그 짦은 시간에 무웠을 생각하는지...  하지만 그럴떼마다 한규나 메번 바끼는 그 시선의 주인공들은 지나칠뿐이다.  잠시 서로 어떤 인연의 가능성을 희망하다 그냥 지나가는것이다.  마치 서로에게 눈빛으로 '혹시, 당신인가요?' 라고 물어 보는듯한.

강의가 끝나고 친구와 만난 자리에 친구의 여자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동식의 여자친구는 동식을 운명적으로 만났다고 한다.  하지만 동식과 한규는 안다.  얼마나 동식이 노력했는지를.  그렇게 일방적으로 좋아하다 사랑에 빠질수 있는것인가?  노력해서 사랑할수 있다면 이 세상은 참 따듯한 세상인가보다.

"어제 민지랑 좀 다퉜거든.  미안하단다.  넘 귀엽지 안냐?"

눈웃음을 치며 피식되는 동식은 알까?  한규는 지금 동식이 좀 느끼하지만 부럽다.  갑작히 김치를 입에 가득 체우는 한규.  참 멥고 고통스럽다.  괜히 이런식으로 비웃었나보다.  그래도 한규는 저 놈을 비웃어 주고싶다.

물을 게속 드려 마시는 순간 민지가 왔다.  아까 통화 내용엔 장소를 알려준적이 없는데 어떻게 안거지?  아무레도 친구와의 만남을 민지는 다 알고있었나 보다.  동식은 그렇게 늘 민지에게 보고하며 인생을 사는것일까?

얼마전까지 한국 사회는 게인주위에 가까웠다.  그러다 애국심으로 공동체를 키워갔다.  하지만 한규는 다른생각이다.  한규는 지금의 한국은 커풀주위라고생각한다.  혼자있는 꼴을 못봐준다나.  혼자있는 사람은 사람 치급도 안한다고 한다.  당신도 영화관에 혼자 들어가 봐라.  왠지 괜히 초라해진다.

사실 동식은 운이 좋은 놈이다.  민지를 만난것도 그렇고 한규처럼 좋은 친구를 만난것도 그렇고.  저렇게 잘난 것도 사실 동식이 운이 좋아서가 아닌가?  물론 이 모든건 한규의 생각일뿐이지만.

한규는 더 생각한다.  그러고 보면 사랑에 빠질 확율은 정말 작다.  그러나 생각보다 사람들은 많이 결혼하고 사랑도 일생에 몄번씩이나 했다는 사람도 많다.  결론적으로 남들이 다 되는 복권이 한규만 안터지는것인데...  정말 한규는 운이 없는것일까?

다시 한규는 하루를 마치고 잠을 청한다.  또 그 꿈을 꾸는건 아닌지...  시간이 지나자 두 팔을 활짝 피고 하늘을 바라보던 한규의 잠자리는 서서히 미세한 바람구멍 가득찬 새우깡으로 변한다.

댓글 '2'

달맞이꽃

2003.01.27 10:49:39

요거이 찬희씨 야그인가보네 ㅎㅎㅎ아니면 말구~~~ㅎㅎㅎㅎㅎㅎ암튼 존날되소^*

코스

2003.01.27 16:25:24

스타지우의 소설가로 등극한 찬희님...요즘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셔서 작은 감동을 받고 있다눈..ㅎㅎㅎ 다음 글 기대 해볼께요.그래도 돼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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