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지우의 인사...

조회 수 3057 2003.01.30 22:14:56
어색지우
안녕하세요... 어색지우입니다...

오늘은 새해 연휴의 첫 날이 시작되기 전입니다...

모두들.. 구정 연휴 준비 다 하셨죠... 모 할건지.. 아님.. 친척들이랑...

스타지우 여러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저 어색지우.. 설 연휴동안은 글 못 올리니까...

일요일에.. 다시 찾아 뵐 거 같네요..

그럼 모두... 다시 한번 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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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아빠는 다리가 없는 아빠입니다.

그리고 저의 이름은 성지은입니다.

아빠의 성함은 성, 욱, 현 이구요..

저는 다리가 없는 아빠가 정말 싫습니다.

매일 잔소리 쟁이 아빠죠..

저는 자고 있었어요

아빠가, "지은아, 일어나거라. 아침밥 먹고 학교가야지!!"라고 말씀하셨어요.

저는 모르는 척하면서 계속 잘려고 했어요.

그러나, 아빠의 잔소리 때문에 그냥 일어났죠.

아빠가 차려주는 음식은 고작, 빵 한 조각과 우유 한컵 이죠.

그래서 학교에 가면 제가 밥을 3/1 퍼 간답니다.

공부시간에도 온통 밥으로 시달렸죠.

그런데, 어느날, 아빠께서 기침을 심하게 하셨어요.

그러자, 아빠께서, 빨간것을 토해 내셨어요.

보니까, 그건 피였죠.

저는 문구멍으로 보다가, 숨이 멎는줄 알았어요.

너무나 놀랐던 거죠.

기운이 없고, 머리가 아프고, 힘도 나지 않았어요.

아빠께서는 아까 있었던 일은 저한테 말도 하지 않으셨어요.

제가, "아,아빠.. 저,저기... 기,기치..."말하기도 전에, 아빠께서, "자, 지은아, 어서 밥 먹어라. 다 식겠다."하시면서 먼저 숟가락을 들고, 국을 드십니다.

저는 그런 아빠가 정말 싫습니다.

제가 말하면 그 말을 가로채시는거요.

그런데, 어느날이었어요.

제가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에, 저의 집 골목에서 엠블러스가 막 나가는 거에요.

당연이 삐오삐오삐오~~~ 하면서요.

저는 '혹시, 아,아빠가?'저는 혹시나 하는 생각에 빨리 집으로 들어갔죠.

그런데..... 제 예상은 맞았던 것이었어요.

저는 눈앞이 흐려지면서 스르르르르... 쓰러졌어요..

그리고 큰 소리로 울었어요.

"흑~~~ ~ 아빠... 아빠....... 저 혼자 어떻게 살아란 말이에요...!!!"

그래서 저는 잠에 빠졌습니다..

일어나니까, 날이 어두워질 무렵이었어요.

저는 허겁지겁 아까 봤던 엠블러스를 떠올려 봤죠.. 거기가 무슨 병원이었더라? xx병원 이었던가??

저는 xx병원이라 생각하고 무작정 달렸죠.

1시간..30분... 이렇게 2시간만에 xx병원에 도착했죠.

거기에 들어가서 간호사 언니께, "헉헉.. 저,저기요....성.....헉헉... 성 욱 현이라는 님 몇호 실인가요???헉헉헉..."하니까, 간호사 언니가, "아, 너가 바로 성지은이구나!","네...헉헉..","뛰어왔나보네?","빨리 몇호실인지 가르쳐 줘요!!","알겠다. 너의 아버지 병실은 701호다.","가,감사합니다!!"하고 저는 부리나케 달려갔죠.

아빠께서는 침대위에 누워 계셨어요.

잠이 드셨나 봐요.

저는 안심하고, 아빠께 쪽지로, '아빠, 저 집에 갈께요. 아빠혼자 있을수 있죠? 내일 다시 올께요.'하고 쪽지를 써 놨어요.

다음날 학교를 마치고 병원에 와 보니까, 701호실에 아빠가 없었어요.

물론 쪽지는 그대로 있구요.

7층 간호사 언니한테 가서 물어보니까, 간호사 언니가, "너 혹시 지은이라는 아이니?","네.","쯧쯧... 불쌍해라..","왜,왜요??","너희 아버지는 지금 영안실에 계신단다.","네,네?????" 저는 순간 숨이 멎는것 같았습니다.

아,아빠가, 여,영안실에?????? 아,아빠 왜 죽은사람들이 있는 그곳에 계시는 거에요? 네??? 아,아빠..........

~ 저는 소리없이 울었습니다.

너무 슬펐죠.. 간호사 언니가 갑자기, "아 맞다! 너의 아버지가 너한테 주라고 하셨는데, 자 받아." 하시더니 나한테 어떤 봉투를 주셨어요.

뜯어보니까, 편지와, 어떤 봉투가 또 있었죠.

저는 편지를 읽어봤어요.

*아빠가 우리 귀엽고 착한 딸 지은이에게..
지은아, 아빠란다.
우리 지은이는 아빠없어도 잘 살수 있지?
만약에, 혼자 사는것이 힘들면, 작은 고모, 큰 고모, 할머니 집에 가서 있거라.
아빠는..... 폐암이랜다...... 암 걸리면 고생을 많이 해야된데.. 그런데 수술을 해야한덴다. 그런데 수술비 엄청나데. 하지만 아빠는 우리 지은이 위해서 수술을 안 하기로 했단다. 그런데 이렇게 쉽게 죽을줄이야... 이 봉투 있지? 작은 봉투 말이야. 그 안에 돈이 많이 있지? 우리 지은이 나중에 커서 훌륭한 사람 되라고 아빠가 모은 돈이란다. 우리 지은이 커서 훌륭한 사람 되야되!! 아빠는 우리 지은이만 믿을께. 지은아. 아빠 없어도 울거나, 화내거나, 실망하면 안된다! 아빠는 우리 지은이 마음속에 있단다. 그럼 아빤 이만 잠들께. 항상 웃는 얼굴이어야 된다! 알겠지? 그럼....아빤 이만 잔다.....-아빠가 우리 예쁘고 착한 지은이에게......- 저는 이 편지를 읽고, 아빠 말대로 울지않고... 화내지 않고.. 실망하지도 않는 그런 지은이가 되기로 마음먹었어요.... 시간이 흐르고 흘러..

지금은 아빠의 말대로, 훌륭한 사람이 되었죠.

저는 대학교 교수가 되었답니다.

지금도 아빠가 그리워졌어요.

아빠 앞으로도 더욱더 열심히 공부해서 아빠의 소원을 제가 다 이루어 드릴께요. 아빠 하늘나라에서도 즐겁게 사세요! 아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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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지의 내용은 실화라더군요... 그리고 이 글에서도 나타났듯이...

성지은이라는 분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댓글 '4'

코스

2003.01.30 22:27:07

어색지우님....너무나도 열심히 홈피 활동을 해 주셔서 감사해요.명절 잘 지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온유

2003.01.30 22:31:36

어색지우님 화이팅 입니다...
코스 언니 못지 않은 열의
대단하셔요.
명절 잘 보내시구요~~~~~

바다보물

2003.01.30 23:24:21

어색지우님 설 잘 보내시구요 맛있는 거 마니 드세요
슬프지만 그래도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지는 글이네요

초지일관

2003.02.03 21:50:13

안녕하세요.. 어색지우님...
아뒤가 어색지우님인데.. 자주 뵈니까.. 어색하지 않네요.. ㅎㅎ..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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