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고마웠어요.

조회 수 3094 2003.02.10 20:15:39
지우공감







♥...............................


가족 여러분 ... 참 고마웠어요.

염려해주시고, 위로해주시며 기도해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교통사고는 잘 처리됐구요,
다친 환자가 있을 것 같아서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아프지 않다고 하더군요.

사고를 낸 분도 참 좋은 분이었는지,
피해차량에 환자가 있지 않은지 보험사 직원에게 따로 확인을 요청하셨더군요.

이번에 많은 교훈을 배우는데,
특히나 가해차량을 운전하셨던 점잖으신 신사분에게서
세상을 살아가는 여유와 매너를 배웁니다.

그 분... 사고 직후 처음에는 자신의 차가 많이 망가진 걸 속상해하셨거든요...

지방의 모 대학 컴퓨터공학과 교수님이라는 그 분은
그 날 손자와 함께 친정에 머물렀던 시집간 딸을
고속버스터미널까지 데려다 주기 위해
빗길을 뚫고 나오시다가 사고를 낸 건데,
그 분의 마음도 많이 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어려움을 기꺼이 함께하고 싶어하는 가족 여러분의 따뜻함이
이번 사고와 연관된 모든 사람들에게도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아직 운전대 앞에 앉기가 두렵긴하지만,
마음이 더 많이 상했을 분들을 생각하며
대신 위로를 받습니다.


여러분...

정말정말 고마웠습니다.


...................................    ♥♥♥







댓글 '5'

앨리

2003.02.10 20:28:09

지우공감님.. 이런 일 있으신지 몰랐었어요..
일케 담담히 고맙다고 말씀하시다니..
에구구.. 몸은 괜찮으신거죠?
지우공감님의 맘속에도 곧 평안이 깃들길.. 기도드려요~

미혜

2003.02.10 22:12:52

공감님의 놀란 맘은 많이 가라앉았나요?
이제서야 알게된 저는 위로가 못되드려 죄송하네요..좋은분 만나서 맘고생도 들하고 더군다나 크게 다친사람이 없다니 다행입니다..다시 두려움없이..안전대를 잡는 날이 빨리 오기를..그리고 계속 안전운전 하시길..

sunny지우

2003.02.11 01:14:24

님의 타인을 배려하고
진심으로 걱정해 주시는
마음이 아름답습니다.
우리가 원치 않는 일을 당했을때
마음의 평정을 갖는 다는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닌것 같아요.
속히 두려움의 휴유증에서 벗어나
편안함으로 운전할 수있기를....

★벼리★

2003.02.11 03:05:38

지우공감님.. 끝까지..잘 처리되길 바래요..^^

달맞이꽃

2003.02.11 11:16:47

그래서 세상은 아직은 살만하다고들 하지요 ㅎㅎ
다행이네요 ..두려움은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거예요 ..조심조심 ~~아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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