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ny지우










    오늘 오곡밥 많이 드셨는지요?
    오늘 좀처럼 시간이 나지 않아 이제야 글을 올립니다.
    학원에서 돌아온 아들 저녁상 설겆이까지 12시가 다 되었네요
      
    저는 점심을 먹고 오곡밥(칠곡밥)을 준비하기 시작했는데
    저녁 6시정도에 끝났답니다.
    물론 시어머님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손목에는 아직 보조대를 착용하고 있거든요.
    무엇보다도 전통음식은 시어머님께서 음식솜씨가 좋으시답니다.
    정월보름에 연례행사로 하는 음식이지만요.

    밥은 쌀,찹쌀 ,수수,보리,콩,조,팥으로 칠곡을...
    요즘은 건강식에 관심이 많으셔서 보통 잡곡을 많이 선호하시죠?
    나물은 시레기, 가지, 호박, 시금치, 무나물 ,고구마순으로 ,
    6가지를 삶고,무치고 ,볶고 , 음식을 하는 동안은
    맛이 구분이 않되더라고요. 한국음식의 양념이 비슷하잖아요.
    가족들중에 부지런하셔서 12가지 나물을 하신 분들도 계실겁니다.

    우리나라 세시풍속에서
    정월 대보름은 특별한 의미가 있답니다.

    농경사회였던 우리 문화속에서 (태음력을 사용했던)
    음양사상으로 볼때 남성은 태양,하늘(天)로  
    `달'은 생생력(生生力)을 바탕으로
    풍요로움, 여신, 대지로 표상되며
    여신은 만물을 낳는 지모신(地母神)으로
    정월대보름은 풍요의 상징적인 의미로서 뜻을 찾을 수가 있으며,
    고대사회로 부터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정월대보름을 상징적인 여성의날 이라고나 할까요?

    풍속은 농경의례(農耕儀禮)로서
    제의(祭儀)와 점세(占歲), 놀이가 행해졌습니다.



    우리가 흔히 기억하고 있는 풍속으로는
    `부럼깐다'로 아침에 일찍 일어나 호두,잣, 땅콩,밤을 깨물어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도록 축원 하곤했지요.
    저도 이것 많이 했습니다.
    주로 아이들이 `쥐불놀이' 도 많이 했었지요.  
    본래는 풍작을 위해 논두렁의 쥐를 없애기 위한 것이었답니다.    
    동네가 조용합니다. 깡통에 불을 담아 쥐불놀이 하던 시절이 그립군요.



    아이들이 `액연(厄鳶)을 띄운다'고 하여 액(厄), 송액(送厄)이라  써서
    연을 날리다가 해질무렵 연줄을 끊어 날려 보냄으로
    한해의 액을 물리치는 놀이를 했습니다. 
     
    더위 파는 놀이가 있지요... 저는 더위는 우리가족들에게 팔지 않으렵니다.


    마지막으로 달집태우기를 하면서 동천에 뜬 달을 바라보고
    한해의 소원을 빌었던 놀이가 있었습니다.
    밖의 달을보니 달무리가 있는 것같아요.
    내일은 완전한 보름달이 되겠지요.

    우리 모두 지우-그녀와 스타지우와 가족들의 한해의 축복을 기원합시다.
    저는 달을 만드신 하나님께 기원하겠지만요....
    요즈음 우리가족들의 마음에 평안함이 있기를 바랍니다.
    주위에 요동하지않는...마음의 여유를 ...




    sunny지우




흐르는음악♬♬ 김부자 / 달타령



댓글 '7'

바다보물

2003.02.15 01:54:16

나물이랑 오곡밥이랑 맛있게 먹었답니다
달타령이 딱입니다요 ㅋㅋㅋ
달은 내일 보나요?아님 오늘밤에 봤어야 하나요?
헷갈려요

sunny지우

2003.02.15 01:56:47

태그연습장과 테이블모양과
스타지우에서는 글씨색이 다르색으로
변했군요. 이유를 모르겠어요.
잘 안보이시더라도 용서해주세요.

달맞이꽃

2003.02.15 11:08:13

쿄호호호~~온니 부름은 깨셨남요 ..히히히~~난 오늘 나물 해먹으려고 합니다 ㅎㅎ제가 어제 메뉴가 정해진 바램에 흑~흑 오곡밥을 못 먹었어요 .오늘은 열심히 지지고 볶구 할려구 하는데 나물중에서 난 무나물이 제일 맛있든데 .씨레기 나물도 맛있공 ...상도 푸짐한디 달타령까지 ㅎㅎㅎ의자가 들썩들썩 궁둥이가 붕붕~~하늘을 날것 같아용 ㅎㅎ오늘밤엔 보름달을 볼것 같네요 ..날씨도 화창하니 ..달님보구 소원이야 빌어야 쓰겄는디 빌게 넘 많아서 후후후후~우리애들 올해 건강하야겠구 .울신랑 하는일 잘 돼야 하겠고 ..울지우 얼릉 좋은 영화로 만났으면 좋겠구 ~또한가지 간절한게 있는디 그건 나만에 비밀 ㅋㅋㅋㅋㅋ군디 알사람은 다 알아요 ..내 소원이 몬지 히히히히~써니온니도 알쥬 ㅋㅋㅋㅋ굴구 중요한건 우리스타지우 더 번창해서 우리지우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에궁~~~~빌것두 많네유 ㅎㅎ이중에서 한가지만 들어준다면 어쪄지유? ㅎㅎ

봄비

2003.02.15 13:02:27

언니 .. 잘계시죠...이 즐거운 주말 날씨와 함께 죽이네유.. 지가 한때는 산채비빔밥을 내는 것이 꿈이였는데 애~구 내실력을 아는 그 모든 **들이 우찌나 구박을 하던지 ㅋㅋㅋㅋ 맛있는 밥이랑 많이 드세유...

지우공감

2003.02.15 19:50:18

고맙습니다.
정월대보름이 주는 조상들의 삶의 지혜를 다시 배우며,
지우님과 우리 가족들,
흔들리지 않는 따뜻한 마음으로 한 해를 무병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써니님, 팔목 아프실텐데,
무리하지 않도록 조심하시고, 빨리 나으세요.

앨리럽지우

2003.02.15 21:43:18

부목을 댄 팔로.. 어떻게 일을 하셨어요.. 써니언니, 얼릉 나으세요.. 기도할게요^^
써니언니께서 정월 대보름에 대해 들려주신 얘기들을 생각하며.. 지금, 달맞으러 나갑니당~^^

하늘토끼

2003.02.16 00:11:50

써니지우님, 안녕하세요.
저도 어릴적에 보름날 깡통돌리며 놀던 생각이 나네요.
저는 시간이 없어서 오곡밥도 못해먹었는데,
보기만 해도 배가 부릅니다.
그리고 시부모님하고 보름음식을 만드는 써니지우님에 모습이 정말 아름다우세여.
그럼 항상 좋은일만 있으시기를...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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