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ny지우


초대의 말

- 이해인



친구여 오십시요.


은총의 빛으로 닦아 더욱 윤이 나는

나의 하얀 주전자에


기도의 물을 채워 놓고

오늘은 녹차를 끓이 듯이

푸른 잎의 그리움을 끓입니다.


이웃과 함꼐 나눌

희망과 기쁨의 잎새도 함꼐 넣어 끓이며

나는 조용히 그대를 기다립니다.


눈빛만으로도 마음이 통할 수 있는

우리의 만남은


언제나 녹차처럼 은은하고 향기로운 말

다시 끓여도 새롭게 우러나오는 말



친구여 오십시요.




sunny지우


Nocturne in E flat major-[The Pianist] ost




댓글 '6'

sunny지우

2003.02.23 01:00:09

주일 입니다.
고통중에 있는 이들을 위해 ,
나라를 위해 ,
지우-그녀와 스타지우가족들 위해 ,
기도 부탁드려요...

Jennifer O

2003.02.23 03:07:06

Forever the sweet Jiwoo !

운영자 현주

2003.02.23 10:03:06

네..써니지우님도 많이 기도해주세요..우리들..종교는 달라도 같은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겠죠..아직도 먹먹해진 가슴이 풀리지않는 슬픈 일요일 아침입니다.

2003.02.23 12:54:19

님의 작품을 보고 댓글을 안 달수가 없군요....,님 덕분에 흐릿한 머리속이 맑아지는군요....한참을 들여다보다 지나 갑니다.,,,,

지우공감

2003.02.23 19:42:38

하얀 주전자에서 우러날 희망과 기쁨의 잎새를 기다리며,
함께 기도했으면 합니다.
편안한 주일되세요...

앨리

2003.02.23 23:04:38

이곳을 다녀가시는 모든 님들 평안하시길.. 기도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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