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헌지우팬

이글 넘 재미있어서,
허니헌이의 커피님글을 플래닛에서 옮겨왔습니다.
즐감 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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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민철이라는 사람이 개업했던 엔터테인사무실 옆의
컨설팅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임다..-..
그날은 개업식 하느라 무쟈게 시끄러웠슴다, 뭐, 이해했슴다.
울한테 떡도 갖다 주고, 음료수도 갖다주고, 머, 그런대로 그 사람
인상도 좋아보였슴다.

그날은 일욜이라, 나혼자 특근하구 있었음다.
가만히 옆 사무실 들어보니, 왠 촐랑대는 목솔의 여자가 '실짱님'
하믄서 교태도 부리고 있고, 참.. 그여자..보기에 가당찮았슴다.
점심때가 되자, 배가 무자게 고팠슴다.
꼬르륵~~뱃속에서 그지들이 데모하고 난리났슴다.
그날은 주위 음식점들이 쉬는날임다.
내려가서 뭘 사먹을 수 밖에 없었슴다.
쪼그라질대로 쪼그라진 배를 부여잡고 내려갈라구 엘리베이터
있는 곳으로 갔슴다.

허~거~걱~~ 놀랬슴다.
왠 남자와 여자가 실갱이를 하고 있는검다.
남자얘길 들어보니, 대충 .. 머, 애쓰지 말라구 하는 것 같구.
여자는 잘못 생각한거라구 하는것 같은데..
나...돌아가실뻔 했슴다.
남은 배고파 미티겠는데, 지들은 엘리베이터 붙잡구 뭘하는건지..
계단으로 내려갈려 했으나. 계단으로 갈려면 그들을 지나칠 수 밖에
없었슴다.

얼마나, 쪽팔리겠슴까?
즈그도 쪽팔리구, 나도 쪽 팔리는 일임다.
그래서, 꾹 참았슴다. 그 사람덜, 사무가 끝날때까지..
내 뱃속에서 그지들이 드뎌 들구 일어났슴다.
미티겠슴다.... 이 일을 어이해야겠슴까?
아싸비요~~!!!
여자가 드뎌 탔슴다. 오예~~!!!흥분했슴다.
이제, 저 남자... 돌아서 가기만 기다리면 된다.
이게 뭠까?
저 남자... 왜 또문을 여는검까?
저 여잔... 왜 우는검까?... 우이띠....증말, 뭔 일임까?..
미티겠슴다.
저것덜... 또 사무보기 시작함다.
허걱~!
둘이 끌어안고 난리났슴다.
것두 엘리베이터 안에서 뭐하는 것이람까?
나... 드뎌 졸도하기 일보직전임다.
뱃속의 위장들이 내게 떼거리조 항의하고 십이지장은 항의서한
을 대표로 전달하고, 소장은 데모 주동하고, 대장은 옆에서
플랭카드를 들구 있슴다.

헉~!여자가 뛰어나갔슴다.
이럴수가 .....저 여자.... 나를 놀리려구 작정했슴다..
계단으로 내려가다니...
지금껏 기다린 난 뭠까?.. 새 된검까?..
저것덜 봐주느라 계단으로 내려가지도 못할 날..
비웃는 검까?

무슨 이런일이 있슴까?
세상... 증말... 요지경임다...


---
이분 상상력 정말 기발하죠? ㅋㅋㅋ......



댓글 '5'

눈팅팬

2003.03.26 17:01:19

ㅍㅎㅎㅎㅎㅎㅋㅋㅋㅋ.....
진짜 이런 재미난 생각을 ...저 너무 우스워서 숨을 못쉬겠네요....^^
잘봤어요.....감~사~

sunny지우

2003.03.26 20:31:37

병헌지우팬님~
재미있는 목격담 감사드립니다.
자주 글 올려주세요...
`올인'의 병헌님 연기 정말 훌륭하더군요.
여러 시상식에서 병헌님의 대상소식으로 기쁨을 나누고 싶군요.
좋은 저녁되세요..



코스

2003.03.26 21:10:01

전..이글을 읽으면서 잠깐 어리버리했답니다.ㅎㅎㅎㅎ
님의 재치있는 글에 한참을 웃다갑니다.ㅎㅎㅎㅋㅋㅋ
저도 이병헌씨의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달맞이꽃

2003.03.26 21:53:42

지는 지금도 어리버리 합니다 ㅋㅋㅋ병현씨 오늘 기쁜소식이 있던데 다시 한번 축하드림니다 ..올인에서 정말 병현씨 연기를 너무 잘 하는것 같아요 ..진정한 연기자 인것 같아요 ..무척 기쁘시겠어요 ..지우씨까지 좋은소식이 있어서 두배로 행복하군요 ..^*

★벼리★

2003.03.27 17:32:30

웃기다....ㅋㅋㅋㅋ
그분 참 ㅋㅋ
스타지우 분들 같았으면.. 그 장면 목격시 배고픈것도 잊어버렸을텐데 말이예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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