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있는 열쇠는 항상 빛난다...

조회 수 3116 2003.04.20 02:36:45
토미
     프랭클린이 남긴 말 가운데, "쓰고 있는 열쇠는 항상 빛난다"는 것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늘 쓰는 열쇠는 언제나 손에 닳아 빛납니다.
     그러나 지하실이나 창고같이 자주 쓰지 않는 열쇠는 녹이 슬거나 색깔이
     변해 있기 마련입니다.

  '한수산'의 산문집 <단순하게 조금 느리게>中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따뜻한 차 한 잔, 전화 한 통화, 편지 한 통... 작은 선물 하나가 서로의 열쇠를 빛나게 해 줍니다.
  시간과 물질을 나눌수록, 마음과 사랑을 더 많이 주고받을수록, 그 열쇠는 더욱 빛이 납니다.
  서로서로 잘 쓰여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주'님의 글을 보면서 전 열쇠를 생각하여 보았습니다.
  언제나 손이 닿는 곳에 있기에 항상 빛나는 것이 아닐까... 물론 그 반면에 사람들 손을 많이 타기도 하고, 또 많이 닳기도 하겠지만 말입니다.

  창문 저 너머로 들리는 빗소리를 들으면서 생각나는 구절이 있습니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 지금도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처세서인 <단순하게 살아라>中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다른 사람이 잘 되도록 기원하라.
     다른 사람에게 당신이 갖고 있던 물건을 기꺼이 내주어라.
     그리고 그것으로 성공하기 바란다고 말해 주자.
     다른 사람에게 행복과 건강을 빌어 주자.
     특히 당신보다 많은 것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그렇게 하자.
     거지에게 부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는 것은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회사의 사장이나 수억의 재산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더 부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천국과 지옥의 식탁 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두 곳 모두 사람의 팔뚝보다 더 긴 젓가락을 사용하여 식사를 한답니다. 지옥에서는, 저마다 그 긴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 자기 입에 먼저 넣기 위해 아귀다툼을 벌이면서도 누구 하나 제 입에 음식을 넣는 사람이 없답니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긴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 자기 입에 넣지 않고, 다른 사람 입에 넣어줌으로써 서로 사이좋게 음식을 먹는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이 잘 되도록 돕는 것이, 함께 잘 되는 비결입니다.

  제가 지금 이 구절을 떠올린 이유는... '유진' 때문입니다.
  '유진'을 아끼고 기억하는 모든 이들이 모두 잘 되었으면 해서 말입니다.
  물론 사람 사는 곳이라 약간의 다툼과 오해가 있겠지만...

  끝으로 '현주'님에게 들려주고 싶은 구절을 적으며 글을 줄일까 합니다.
  지금 무척 졸리거든요.
  그럼... 쉬세요.
  그리고 믿는 분들... 오늘 무슨 날인지 아시죠?

     진정한 리더십이란 무엇일까?
     리더는 단지 효율적으로 일 처리하는 사람이 아니다.
     리더는 '올바른 일'을 하는 사람이다.
     리더는 목표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다.
     리더는 자기의 장단점을 정확히 알고
     자기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게리 맥킨토시', '새무얼 리마'의 <리더십의 그림자>中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리더는 명암(明暗)의 칼 끝 위를 걸어가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가 가는 길이 올바른 길인지 항상 날카로운 눈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또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스스로 돌아보는 자기 성찰의 방법이고, 또 하나는 다른 사람을 통해 자신을 비춰보는 방법입니다. 리더가 올바른 길을 걷지 않으면 모두에게 큰 그림자를 드리우게 됩니다.

  '현주'님... 여기에 오는 모든 이들을 믿고 꿋꿋하게 걸어가세요.
  그럼 모두가 느끼게 될 겁니다... 님의 능력을...

댓글 '2'

2003.04.20 09:06:52

현주님을 위해 좋은 글을 써 주셨네요..
현주님이 글을 보고 용기와 힘이 나겠네요..
토미님도 건강 하세요.

운영자 현주

2003.04.20 16:23:59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실은 어제 토미님께서 올린신 글을 보고 너무 반가웠는데.. 복잡한 머리속이라 메모도 못달았네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너무 반가웠어요.. 요즘 안그래도 예전분들이 다시 돌아와주셔서.. 토미님의 등장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저를 위한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우리 가족들의 사랑이 저를 또 씩씩하게 만들어주네요... 늘 저를 돌아보는 일을 게을리하지않겠습니다. 제가 잘못하는일이 있다면 언제라도 충고와 조언 아끼지말아주시길.. 용기주셔서 감사합니다. 토미님이 돌아오신 스타지우는 더욱 아늑해지는군요...^^ 좋은 주말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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