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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3085 2003.04.24 23:31:26
바다보물
어느날 저녁 내 아내가 저녁 준비를 하고 있는데,




어린 딸 아이가 부엌으로 들어와서 아내에게 자기가 쓴 글을 내밀었다.







이번주에 내방 청소한 값--- 2000원



가게에 엄마 심부름 다녀온 값--- 1000원



엄마가 시장간 사이에 동생봐준 값--- 3000원




쓰레기 내다 버린 값--- 1000원




아빠 구두 4켤레 닦은 값--- 4000원




마당을 청소하고 빗자루질 한 값--- 2000원




전부합쳐서--- 13000원







아내는 기대에 부풀어 있는 딸 아이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나는 아내의 머릿속에 어떤 생각들이 스쳐 지나가는지 알 수 있었다.




이윽고 아내는 연필을 가져와 딸 아이기 쓴 종이 뒷면에 이렇게 적었다.







너를 내 뱃속에 열 달 동안 데리고 다닌값--- 무료!




네가 아플 때 밤을 세워가며 간호하고 널 위해 기도한값--- 무료!




널 키우며 지금까지 여러해 동안 힘들어 하고 눈물 흘린값--- 무료!



장난감, 음식, 옷, 그리고 심지어 네 코 풀어 준 것 까지도--- 무료!



이 모든 것 말고도 너에 대한 내 진정한 까지 전부--- 무료!!!







딸 아인 엄마가 쓴 글을 다 읽고 나더니 갑자기 눈물을 뚝뚝 흘리며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 사랑해요~!"




그러더니 딸 아인 연필을 들어 큰 글씨로 이렇게 썼다.

















"전부 다 지불되었음"





        





제목 생략!이유 묻지 마셈!
잘 지내시죠?
교통사고 당하지 맙시다!!!!!!!!!!!!

댓글 '5'

★벼리★

2003.04.25 00:26:46

언닝~ 팔 아푸구 어깨아푸구 턱까지 아프담서..무리하쥐 마세요..;; 언니 팔 후딱 나아라~호~오

그린

2003.04.25 00:45:54

보물님.. 좀 어떠신지요?
많이 나아지셨는지... 점 하나로도 충분한데..^^
쾌유하시길 바라며 건강하세요..
두 모녀가 참 사랑스럽네요..^^

정아^^

2003.04.25 09:52:38

엉엉~~
이 글 첨에 읽고 울었던 생각이 나는데.. 다시봐도 뭉클하네여... 엄마의 사랑...힝...
보물언니... 언넝 나으시공... 예전의 활기찬 모습 보여주세여~~

달맞이꽃

2003.04.25 09:57:12

보물님 ..
조기 저 모녀 혹씨~~해진이와 보물님 아니신가? ㅋㅋㅋ아무래도 냄새가 나는것 같여 ..ㅎㅎㅎㅎㅎ보물님 좀 괜찮으신가 ..에고~~문병도 못 가고 어쪈디야 ..마음은 하루에 열두번도 갔어야 ㅎㅎㅎㅎ믿고나 말고나 ..히히히~~~~얼릉 나아서 엄니노릇 아내 노릇 잘 해야제 ..마음이 많이 편치 않지요? 원래 주부가 아프면 집안꼴이 말이 아니제 ..나두 보물님 사랑하는건 다아 무료다 ㅋㅋㅋㅋㅋㅋ잘지내고 싸랑혀^*

코스

2003.04.25 13:10:46

에공..보물님...팔이 아파서 컴 앞에 앉아있기가 힘이 들었을텐데...
당신의 정성에 하늘이 감동 받았을꺼 같다눈
스타지우의 분위기 짱인...보물님...빨리 완쾌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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