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기억...

조회 수 3164 2003.04.25 06:07:19


이제 서서히
유난히 길었던 겨울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올 겨울에는 한도없이 내리던 눈발들처럼
일도 많았다라는 막연한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한번 더 생각해보면 막연하다라기보다..
하나, 둘씩 마음에 쌓이던 그 눈송이들처럼
아직 그 향기도 색깔도 살아있는,
오히려 엊그제 있었던 일들처럼 기억들이 생생한
그런 추억들이 마구마구 마음을 설레이게 합니다.

문득 생각해봅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기억과 추억이 있습니다.
나에게 추억이 있듯이...그 누군가의 추억에 내가 있습니다.

이어지는 기억들이 있는 반면에
순식간에 스치듯 사라지는 기억들이 있습니다.
그리고는 뭍힌 듯이 마음속 어느곳에 조용히 자리잡고 있는
화석이 되어버립니다.
문득, 그 날이 생각나는 그 추억이 발견되는 날까지...
결국, 어느 기억도 의미없는 기억이 없습니다.

이성적이고 계획적이고 과학적인 논리가 아닌
감성적이지만 앞뒤가 약간 어색하지만
기가 약간은 막힌다는 듯 웃음을 내어지을수 있는
진실담긴 생각이 하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의 기억들은
    이어지는 기억들만 있으면 좋겠다라는것입니다.

잊혀지고 잊는다는것은 말만 들어도 슬픈거구
한편으로는 죽은것과 다를 바가 없기때문입니다...
잊혀지지 않기위한 조건은 잊지않는거며...
잊지않기위해서는 나는 아무것도 바랄수가 없습니다.

항상
살아 움직이고 싶습니다.
자리에 같이 있지 않다라도...
같은 하늘 아래 있지 않아도...
무엇인가를 바라지 않는 이유로
구속없는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이유가 있는 사랑이 아니기에 더욱 믿을 수 있습니다.
앞,뒤가 약간은 안 맞기에 더욱 관심이 갑니다.
다만, 느낌이며 기억입니다.
그래서 살아 있습니다.

그 사랑은...
그 느낌으로만으로도 항상 옆에서 숨쉬는
나만의 기억이 될 수 있는 이유입니다.
다만, 이어지는 기억이면 좋겠습니다.



댓글 '4'

김문형

2003.04.25 10:23:39

욱님.
비오는날에 딱 어울리는 노래네요.
봄비인지 장마비인지 구분이 안가게 오는 비가 밉기만하네요. 저도 이곳에서 만난 욱님과의 추억이 있어요. 이번 정모때도 뵐수 있으런지..... 늘 행복하게 지내시기를 바래요...

코스

2003.04.25 13:05:25

욱님...그곳은 아직도 추운 날씨가 이어진다니...정말 추위가 지겹겠어요.
추위에 더 이상 몸이 지칠지 않았으면 합니다.
지금 이곳은 비가 많이 내리고 있는데...
욱님의 글과 음악이 지난간 추억들을 되새김질 하게 하네요.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면서 웃음을 주던 시간들..그리고 아픔을 느껴던
그런 시간을 되새겨보는 이쁜시간을 보내볼께요.
건강 조심하세요.^^

달맞이꽃

2003.04.25 21:37:19

욱님 ..내일이 벌써 주말이네요 .
날짜가 왜 이리 빨리 가는지 모르겠어요 ..후후후~~달력은 벌써 5월을 가르키고 있고 흐드러지게 벚꽃위로 새 순이 파릇 파릇 초록에 계절이 성큼 다가 왔네요 ..음악이 참 좋은데요.비는 그쳤지만 마음속에 묻혀 있던 감성이 고개를 듭니다 ..지우씨개봉때 욱님에 모습도 떠오르고 작년겨울 우리를 설레게 했던 유진이도 많이 그립네요 ..자주 뵈니 좋군요 ..정모때는 볼수 있나요 ? 후후후~~~~~좋은밤 되세요 ..멋진 총각^^*

sunny지우

2003.04.25 21:49:20

욱님~
자리에 같이 있지 않다라도...
같은 하늘 아래 있지 않아도...
무엇인가를 바라지 않는 이유로
구속없는 사랑을 하고 싶으시다는 말 ....
님의 마음의 깊이가 제 마음에 닿습니다.
시간이 지나가면서 이어지는 기억으로 남을 겁니다.
아직 그곳은 추은가요?
건강유의 하세요...늘 든든한 욱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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