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DVD 포커스] 피아노치는 대통령
[속보, IT] 2003년 05월 16일 (금) 03:00


이범수등 까메오 보는 재미

소신을 가진 젊은 대통령(안성기)이 문제아로 낙인찍힌 딸(임수정)의 담임선생인 은수(최지우)와 로맨스를 벌인다는 내용으로, 할리우드 영화인 `대통령의 연인'과 비슷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국민배우 안성기가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지만 2002년에 만들어진 영화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감각이나 연출 등이 구식이다. 대통령이 경호원들을 따돌리고 몰래 데이트를 즐기려는 장면에 이르면 절로 실소가 터져 나온다. 오프닝의 노숙자 장면에서 등장하는 이범수, 아파트 경비원으로 등장하는 윤문식 등 까메오로 출연한 배우들을 보는 재미는 쏠쏠하다.

극장 흥행에서 별 재미를 못 본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영화 타이틀의 전통적인 명가인 CJ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된 덕에 디스크 퀄리티만큼은 평균 이상이다. 1.85대1 아나몰픽의 영상은 최상급은 아니더라도 영화를 감상하는 데에 하등 부족함이 없는 수준. 색상표현이 뛰어나고 투명도 역시 높아 잡티 등의 노이즈가 매우 드물다.

반면에 돌비디지털 5.1과 DTS 트랙이 수록된 사운드는 서라운드 음향을 들려주는 장면이 거의 없어 다소 실망스럽다. 전방채널 위주로 음장이 몰려있어 입체적인 사운드와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프론트 채널의 스테레오 분리라든지 대사음성의 질감은 우수한 수준. 스페셜 피처로 전만배 감독의 음성해설을 비롯하여 제작과정 다큐멘터리, 감독 인터뷰, 뮤직비디오, 삭제장면 등이 수록됐다. 안성기의 피아노 독주를 볼 수 있는 이스터 에그가 흥미롭다. 5월31일 CJ엔터테인먼트 출시.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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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 울집은 근데 DVD없다눈..ㅡ.ㅠ
삭제된 장면까지 있다고 하니..무지무지 궁금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