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거지, 석유재벌 이야기

조회 수 3154 2003.05.23 23:30:41
뉴욕의 벤처거지

뉴욕 지하철역 앞에서 구걸하는 거지가 있었다
그의 앞에는 깡통이 놓여 있었고, 사람들은 지나가면서 동전을 넣어주었다
'90년대 후반 닷컴열풍(벤처열풍, 인터넷 열풍)이 불때였다
항상 수입이 작아 배고팠던 그에게 지나가던 사람이 귀뜀해 주기를,
"이보슈 거지씨~ 당신도 한번 머리를 써보슈
닷컴만 붙이면 사람들이 구름같이 모이고 하루아침에 돈방석에 앉는 세상인데
이렇게 절만해서 어떻게 돈을 벌겠슈 ?"
그러자 거지는 무릎을 탁~치면서 그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다음날부터 거지는 깡통에
"거지닷컴(Beggar.com)"이라고 써놓았다
그러자 사람들은 신기한 벤처거지가 탄생했다하여 너도나도 깡통에 돈을 넣어 주었다
전에는 하루 수입이 고작 10달러 정도였는데,
거지닷컴 이후로는 깡통에 지폐가 넘쳐 하루에 1,000달러나 되었다


석유재벌 폴 게티

폴 게티 호텔

폴게티는 미 최고의 석유재벌이면서도 그 행적이 항상 괴팍스러웠고 신비했다
그는 경영에 관여치 않고 언론을 꺼렸으며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싫어했다
사람들은 그에 대해서 많이 궁금해했으나,
그가 누구인지 그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어느날 폴 게티는 지방여행 중이었는데, 성격만큼 허름한 옷차림에 혼자였다
누가 보아도 돈없고 불쌍한 늙은이였다
날이 어둑어둑해지자 그는 호텔을 찾았는데 그 지방에서 가장 훌륭한 곳이었다
"1등실 있습니까 ?"      
카운터는 그를 유심히 위아래로 훑어본 뒤,
"3등실 밖에 없습니다"
폴 게티는 잠시 망설였다
그때, 고급 의상의 신사가 화려한 귀부인차림 여자와 함께 들어왔다
"1등실 있습니까 ?"
카운터는 그들을 보자마자 정중하게 인사하면서
"네, 가장 전망좋고 조용한 1등실이 비어 있습니다. 지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한참뒤 그 부부를 안내하고 내려온 카운터에게 폴 게티가 말했다
"젊은이, 아까는 방이 없다고 하던데 어찌된 일이요 ?"
카운터가 말하기를,
"우리 호텔은 1등 손님만 1등실에 모십니다. 돌아가셔도 할 수 없습니다"
다음날, 폴 게티는 회사에 전화걸어 그 호텔을 당장 인수하라고 했으며
며칠 안되어 그 호텔은 '폴 게티 호텔'이 되었고, 그 카운터는 그 날로 해고되었다


폴게티 상속자

어느때 폴게티는 밤에 혼자 산길을 운전하던 중 폭우로 차가 굴러 떨어져
차잃고 짐잃고 간신히 목숨만 건졌다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고속도로까지 겨우 나왔지만,
이미 그의 옷은 흙투성이가 되어있었고 얼굴은 가시에 긁혀 상처 투성이였으며,
저녁부터 자정까지 걸었으므로 배고픈데다가 매우 춥고 피곤했다
비오는 고속도로변에 서서 차가 올때마다 손을 들어 차를 세우려 했으나
쏟아지는 폭우에 멈추는 차는 한대도 없었고, 몇시간을 서있던 폴 게티는
너무 춥고 지쳐서 기진맥진한 나머지 이제 막 쓰러지려던 참이었다
그때 화물차 한대가 그의 옆에 차를 멈추었다
트럭 운전사는 초라하고 지친 늙은이를 발견하고 부축여 차로 옮긴뒤
수건으로 빗물을 닦아주고, 자신의 여분옷으로 갈아입도록 했다
구급함을 열고 상처를 발라준 뒤 따뜻한 커피와 토스트를 주었고,
담요를 내주며 한숨 잘 것을 권했다
그리고는 집을 물은뒤 방향이 다른것을 알자, 그는 잠깐 생각하더니
고속도로를 벗어나 어떤 전신국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트럭회사에 '도착지에 늦는다'는
전보를 친뒤 다시 고속도로로 돌아와 폴 게티의 집으로 향했다
폴 게티는 그의 이름과 소속회사를 물어본 뒤 감사하면서 잠들었다
며칠뒤 트럭 운전사는 변호사 사무실로부터 한장의 전보를 받았다
"나를 구해준 당신에게 재산의 1/3을 상속합니다  - 폴 게티 -"
그때서야 그는 자신이 구해준 사람이 바로 미 최고 갑부인 폴 게티임을 알았다


댓글 '9'

왕벌

2003.05.23 23:59:59

꿀님 안녕하세요...제가 여기저기 구석구석 꿀을 얼마나 찾으러 다녔는지 아무도 모를것입니다...
어디엔가 넘 지쳐보이죠? 스타지우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꿀을 먹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왕벌은 꿀이 없으면 살수가 없어요...꿀님 제발 자주자주 글 남겨 주십시요...아셨죠?
그럼 즐거운 주말 잘 보내시구요....위이잉~~~위이잉~~
꿀님 뒤엔 왕벌이 있다는거 잊지말아주시길~~~

양봉업자

2003.05.24 00:07:51

잡았다 !! 얏호~~저의 수고를 덜어주시느라 두분 여기 계시는군요.. 저야말로 두분 안계시면 못살아가는거아시죠? 먹고살아야죠.... 스타지우에 오니 좋군요.. 두분 저피해서 어디 도망가지마세요 꼭 여기서만 계셔야해요~ 꿀님과 왕벌님 뒤엔 제가 있다는걸 잊지말아주시길~~~

코스

2003.05.24 00:29:10

왕벌님,양봉업자님....ㅎㅎㅎㅎㅎㅎㅎㅎ
두분 댓글 때문에 본문에 맞는 댓글을 쓸수가 없네요.
두분의 위트가 넘치는 댓글이 넘 웃겨유...ㅎㅎㅎㅎㅎㅎㅎㅎㅎ
꿀님...책임이 크신거 같으니...어쩐데유..ㅎㅎㅎㅎ

sunny지우

2003.05.24 01:03:56

왕벌님, 양봉업자님...
꿀님과 같은 인맥이시군요...
반가워요...모두들...
꿀님 , `산사'라는 시가 자작시라고 하셨는데,
시도 쓰시나봐요...
대단하세요...님의 홈피가 있으시면
구경시켜 주세요...
시작이 반이니... 우정을 , 쌓아가요..
가족의 이름으로...사랑을.....

꿈꾸는요셉

2003.05.24 08:11:11


꿀...
꿀.....
오셨군요...
왕벌과 양봉업자를 함께 모시고...
일석... 3조....
ㅎㅎㅎ

!

2003.05.24 08:41:32

네~~아ㅏㅏㅏㅏㅁ튼....
착허게..선허게..살어야 된다는 뽀빠이 아자씨 말씀...뚜뚜.....@.@@@@......(뽀빠이?....)

달맞이꽃

2003.05.24 09:08:35

ㅋㅋㅋㅋㅋㅋ우리스타지우에 몬일있남유 ㅎㅎ지우꽃이 이브긴 이쁜가벼요 ㅎㅎㅎ온통~`꿀천지네 ㅎㅎㅎㅎㅎㅎ꿀님에 양봉업자님에 왕벌님에 ㅋㅋㅋㅋㅋㅋㅋㅋ그럼 ㅎㅎ달맞인 나비혀야징 ~~ㅎㅎㅎㅎㅎㅎ

정아^^

2003.05.24 12:57:48

으왕...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얘기들이네여....
재밌는 얘기들 감사해여~
그러니깐.. 평소에 잘해야 하죠???? 그죠???

2003.05.24 23:57:28

앗 !!!~ 이럴수가~~~ ;;; !!!
깜짝 놀랐잖아요~~~ 왕벌님~ 양봉업자님~
행차하실려면 미리 통지나 하시징~~ 넘 놀랐시유~~ ㅋㅋㅋ~
두분이 올만에 행차하셨는디~~ 대접할 것이 넘 없네유~~ 휴~
아직은 면벽생활이라~~ 흑^^
딱~ 하나 있시유~~ 열대어 구경시켜드릴께유~~ 책임다했쥬 ?
근디~~ 왜 나비님은 안델고 오셨시유 ?
고것이~ 궁금타~~ ㅎㅎ
네... 시인이 되고픈 맘으로 쓴것인데요... 시집한권 완전 읽은적 없는 초보지요~~^^
우정, 가족, 사랑... 1석 3조의 행복한 좋은 말씀이고요~^^...
홈피 만들 줄 몰라... 음악도 벅스에서만 퍼온답니당~~;;;;
제가 매우 좋아하는 음식은 나물입니당^^
산나물의 향기나는 국과 참기름 나물무침은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머리가 맑아지면서...
군침이 살살~ 돌지용~~ ^L^
『popeye』... 시금치 파는덴줄 알았는디... 튀김닭 파는데더군요^^;;;
으왕... 달맞이꽃님조차 나비되시면... 꿀을 따올데가 없잖아요~~~
제발~ 고정하옵소서~~ 마마 ~ ㅎㅎㅎ
"평소에 잘하면 자다가도 떡얻어 먹는다"고 하죠^^ ? ... 근데...
아직까지 떡은 못얻어 먹고~ 피자는 얻어 먹은적 있시유~~
떡얻어먹고 싶어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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