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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3070 2003.05.25 16:49:58
AF
지독히도 나른하고
지독히도 외로운
끈적끈적한 일요일 오후.
스피커에서는 이적의 신곡이 흐르는 오후.
난 뭘하고 있는건가.
왜 자꾸..움추려드는건지..
왜 자꾸..짜증이 섞인 눈으로 사람들을 쳐다보는건지..
왜 자꾸..잊으려고 맘먹은 것들만 생각나는건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갑갑해서.. 터져버릴듯한 머리와 가슴을 가지고..
그냥 아무일 없듯이 살아가고 있는 나를 바라보면서..
겉으론 웃지만, 속으로는 내가 미쳐감을 느낀다..
돌파구를 찾으려는 노력보단 돌아가기 급급했던거 같은 나..
휴~ 정말로.. 지겹다..
또 갑자기.. 잊어버리자고 맘먹은 얼굴이 떠오른다..
미쳐 미쳐 미쳐버릴 것 같이 한쪽 마음이 무너져 내림을 느낀다..
언제쯤이면.. 이런 나를 편히 놓아 줄 수 있을련지..
눈을 감으면.. 바닷가에서 목놓아 울고있는 내가 떠오른다..
비오는 오늘.. 바다에 가고싶다..
실컨 울고 싶다..
그리고 그사람을 놓고 싶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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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27 12:32:29

놓치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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