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이 지나갔지만 그 날의 기억은 바로 전 일처럼 아주 선명하답니다.
몇 달 전부터 기대해 오던 작은사랑실천의 봉사...
나도 드디어 참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사랑하는 지우언니와 함께한다는 생각들로 가득한 나의 준비는 처음부터 그렇게 행복했나봅니다.
거의 한달동안을 회사일, 집안일, 교회일로 조금도 쉬지못하고 달려온 나의 생활 가운데 작은 활력소가 되었던 그 모임...
아침잠을 아껴가며 종묘로 달려갔을땐 나보다 조금 더 기대가 큰 사람들이 몇몇 있었습니다. 반가운 그들의 얼굴... 반기는 미소^^
흐린 날씨 속에서, 힘든 일들 가운데서 웃을 수 있었던건... 하고 싶었던 보람있는 일 더하기 그녀의 존재였던것 같습니다.
어르신들의 식사를 도와드리며... 내내 감사하다는 말을 까마득하게 어린 저에게 머리를 숙이시며 하시던 그 모습들... 정말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내가 할 수 있는게 이것뿐이라니... 그래도 그분들에게 한번 더 웃어드리고, 맛있게 드세요.. 라고 건내는 말...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습니다.
몇시간동안의 일사불란한 움직임속에... 저는 마음으로 그 곳에 있는 사람들(지우언니 우리 스타가족들..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사랑하고 싶었나봅니다... 일과가 끝나고 몸이 부셔지도록 아픈데도.. 그 시간이 짧게 느껴진거 보면 말이예여...
종묘에서의 시간들을 뒤로한 채 이태원으로 향하는 우리에게 단비가 내렸습니다.
봉사하는 손길위해 고생하지 말라고... 식사하시는 분들에게 더 맛있게 먹으라고, 하나님께서도 비를 조금 참으신것 같습니다.
지우언니를 위한 노래를 준비하면서 아주 맑고 쨍쨍한 날에 이 노래를 부르게되도.. 그래도 좋아하겠지.. 생각했었는데... 마침 내리는 이슬비 속에..
♪이슬비가 내리는 오늘은.. 사랑하는 그대의 생일날~~♪
이렇게 부르게 되었네요..^^ 기분이 참 묘하더군요...
우리의 정모 장소에 먼저 도착해있는 지우언니를 보며... 이야기를 들으며...
이렇게 하루종일 같이 있음이 얼마나 행복했던지...
또 그녀를 위해 노래 한 소절 들려줄 수 있음에 얼마나 감사하던지...
이렇게 정아의 만족과 감사속에.. 또 한가지의 선물이 있었으니..
정아가 만튼 추첨통에서 지우언니가 정아 번호를 뽑고야 말았으니... 이 어디 조작이라 안하겠어여.. ㅎㅎㅎ(그러나 절대 조작아님)
그렇게 찐~~~~~~한 사진도 찍고... 지우언니를 먼저 보내고... 행복한 시간이 마무리 되는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카렌님 방으로 초대받은 우리들... 지우언니의 앙드레김 패션쇼의 녹화테잎을 보면서.. 카렌님이 모아놓은 지우언니 자료들을 보면서 우린 또 한번 입가에 웃음지을 수 있었습니다.
항상 만나면 기분좋은 사람들...
우리 스타지우 가족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주 얼굴을 마주 대하지 않아도...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서로를 생각하며 행복할 수 있는 사람들...
그래서 우리가 다시 만날때까지 그 날의 추억을 되뇌이며 살아갈 수 있는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우언니에게 속삭였던 말처럼...
영원히 당신의 팬으로... 스타지우 가족으로 남겠습니다.
여러분.. 사랑해요~~♡
히히^^ 부럽죠?
20대가 불렀던 곡이예요...
권진원의 "Happy Birthday to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