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2003 독일에서 있었던 덴싱 베틀이란 대회에서 한국이 일등을 했다는 소식을 듣었다. 각국의 최고 브레이킹 구룹들이 참가한 대회에서 한국이 일등이라니. 정말 놀라웠다. 그러다 오늘 문득 김치 찌게를 떠 먹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역시 한국 사람들은 리듬감이 있는 사람들이구나, 하고. 수저에 찌게 국물을 퍼서 입속으로 넣는 거리에 국물을 한방울도 흘리지 않는다는건 어떻게 보면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난 80% 성공률을 자신한다. 국물이 든 수저가 찌게솥을 벗어나기 전, 막 푼 국물이 수저 밑에 고여 뚝 떨이질떼를 기다리다 젭싸게 입속으로 넣기떼문이다. 식생활 속의 리듬감이라. 캬~ 국악은 말할 필요도 없고, 고무줄, 다드미질, 등등 생활 자체가 여테 리드믹 했으니 2003년의 성과는 당연한 것이라고 볼수있겠다. 물론 다드미질 같은 일과는 현대인들의 일부라고 할순 없지만 디디알, 삼팔구, 공공칠을 잃지말길... 그런데 역쉬 결정적인건 내가 살고있는 미국에서도 흔히 볼수있는 타악기로 둥갑하는 젓가락 한짝과 술상. 한국사람은 리듬감이 타고났다고 할수밖에 없는노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