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 - 그녀 한 사람을 사랑했네

조회 수 3088 2003.07.03 00:21:46
sunny지우



 
한 사람을 사랑했네



詩 이정하님





삶의 길을 걸어가면서


나는, 내 길보다


자꾸만 다른 길을 기웃거리고 있었네.




함께한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로 인한 슬픔과 그리움은


내 인생 전체를 삼키고도 남게 했던 사람.


만났던 날보다 더 사랑했고


사랑했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그리워했던 사람.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다


함께 죽어도 좋다 생각한 사람.


세상의 환희와 종말을 동시에 예감케 했던


한 사람을 사랑했네.




부르면 슬픔으로 다가올 이름.


내게 가장 큰 희망이었다가


가장 큰 아픔으로 저무는 사람.


가까이 다가설 수 없었기에 붙잡지도 못했고


붙잡지 못했기에 보낼 수도 없던 사람.


이미 끝났다 생각하면서도


길을 가다 우연히라도 마주치고 싶은 사람.


바람이 불고 낙엽이 떨어지는 날이면


문득 전화를 걸고 싶어지는


한 사람을 사랑했네.




떠난 이후에도 차마 지울 수 없는 이름.


다 지웠다 하면서도 선명하게 떠오르는 눈빛.


내 죽기 전에는 결코 잊지 못할


한 사람을 사랑했네.


그 흔한 약속도 없이 헤어졌지만


아직도 내 안에 남아


뜨거운 노래로 불려지고 있는 사람.


이 땅 위에 함께 숨쉬고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마냥 행복한 사람이여,


나는 당신을 사랑했네.


세상에 태어나 단 한 사람


당신을 사랑했네.











sunny지우


흐르는음악♪ : 8월의 크리스마스 (Instrumental)





댓글 '6'

sunny지우

2003.07.03 00:28:11

이미지레이디 작업이 싑지않군요.
실패작에 가깝지만 애교로 봐주시길..
첫술에 배부를순 없지요...
비가 많이 오려나봅니다.
날씨가 몹시 무덥군요...
한여름에 크리스마스를 연상하며
더위를 식혀보세요....
평안한 밤되세요....

달맞이꽃

2003.07.03 09:15:13

그래요 ~~언냐~~~ㅎㅎ
첫술에 배 부를순 없죠 ㅎㅎ잘하고 계신데요 .
달맞인 온니가 부럽구 자랑스러운데요 ..오늘은 기온이 조금 하강했다네요 ..바람이 살랑살랑 기분은 참 좋아요 .후후후~~~~존날되시고 편안하시길~~

맑은 눈물

2003.07.03 10:17:25

카메라를 들여다 보고 있는 느낌이네요. 예쁜 작품, 예쁜 글, 예쁜 노래... 저도 부러워요. 약간은 쌀쌀한 날이에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샬롬!!! *^^*

봄비

2003.07.03 18:22:22

언니 잘계시죠..
모처럼만에 댓글을 달려고 하니
무지 미안하네요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라
어서빨리 정말 크리스마스가 왔으면 좋겠는데..
그땐 우리 집의 제일 큰 행사가 끝나겠죠..
좋은 저녁 보내세요...


영아

2003.07.03 19:44:49

써니지우님 ~~벌써 올해도 중반이네요..모든일에 열심이신 써니님이 부러워요....^0^
우연히 TV채널을 돌리다가 보게된 8월의 크리스마스....
영화에 대해 좋아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는 문외한이었는데....
8월의 크리스마스 ...진한 감동을 받은 영화예요...
우리지우님이 이런류의...잔잔하면서도 오래도록 가슴에 남아 감동을 주는 영화 드라마를 했으면....제 소망이네요...ㅎㅎㅎ
써니지우님~~좋은저녁시간 보내세요....^0^

코스

2003.07.03 22:10:45

난...8월의 크리스마스를 그렇게 감동있게 보질 않았거든요.
내가 감수성이 약한걸까나...?? ㅎㅎ
언니 새로움에 도전하시는 모습이 넘 보기가 좋습니다,
남은 시간 좋은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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