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원 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조회 수 3323 2003.09.26 07:18:58
마르시안
장문의 시 인내심이 필요할듯.... 싶네여...~~

사랑!

누구나 멋진 사랑을 하고 싶어한다.
누구나 멋진 연인이 있기를 원한다.
사랑은
사랑을 하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찾아온다.
순결한 사랑, 고귀한 사랑일수록
아름다운 것이다.
한순간만 불태울 사랑은
아름다울 수가 없다.
지상의 목숨이 다할 때까지 이루어가는
멋진 사랑이 아름다운 것이다.
사랑하고픈 사람들아!
사랑을 노래하자!
사랑의 꿈을 꾸자!
사랑을 원하는 이들에게
여기 사랑의 신세계로 초대한다.  
단 한 번뿐인 삶.
멋진 사랑을 하자!







우리가 어느 사이에

내 젊음을 모두 바쳐
그대를 사랑하여도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연인들은
주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사랑의 깃발을
휘날리기 때문입니다

젊은 날의 사랑마저
애증으로만 남는다면
우리들의 삶은
고통의 눈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처음엔 대화조차 어설프던
우리가
어느 사이에
그간 서로가 살아온
세월의 간격도 없이
이 지구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가 되었습니다


세월의 흐름을
안타까워만 했던 우리가
사랑할 수 있는 시간들을
너무나 고귀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대를 사랑하기에
처음 느껴본
사랑의 그 감정을
오래도록 내 가슴에
간직하고만 싶습니다







우리는 연인

사랑은
진실로만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그대를 보고 있으면
마냥 행복한 것은
나에게 진실하기 때문입니다

그대를 만나던 날
한 줄기 빛이 나에게
비추이는 것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랑이라는 빛
나의 삶에
나의 생명에
힘을 주는 빛입니다
        
우리의 사랑은
환상이 아니라
현실입니다

그대가 날 부르면
어디든 달려갈 수 있고
내가 그대를 부르면
어디든 달려와주니

우리는 연인
서로 사랑하는
사이입니다
        
"보고 싶으면
언제든 말해 만나 줄게" 하는
그 말이
사랑하게 만듭니다      







그대의 눈빛에서

내 마음의 자작나무 숲으로 오십시오
그대를 편히 쉬게 할
그늘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맑은 하늘에
바람도 간간이 불어
사랑을 나누기에 적합한 때입니다

오직
그대만을 생각하고
그대만을 위하여 살아가렵니다

사랑을 시작할 때
그대도 홀로
나도 홀로였으니
우리 사랑은 방해받을 것들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 누가 무어라
우리들의 사랑을
비난하거나 조롱하여도
그대의 마음이 동요되어서는 안됩니다

우리들의 사랑은
오랜 기다림 속에 피어난
난초의 꽃처럼
순결하기 때문입니다

현명한 그대가
우리들의 사랑의 모양새를
더 잘 알고 있기에
걱정이 없습니다
        
수많은 말들로 표현해도
다 못할 고백이지만
오늘은 아무 말없이 있겠습니다
나를 바라보는
그대의 눈빛에서
사랑을 읽었습니다







자연스런 아름다움

우리가 남긴 자취를
먼 훗날 뒤돌아 보더라도
씁쓸하게 웃어버리는
쓰디쓴 미소로
만들지는 말아야 합니다

그대의 모습이 좋습니다
화장을 짙게 하면
타인 보고 있는 듯
그대의
아름다움을 볼 수가 없습니다

사랑은
가난한 마음어야 합니다
사랑은
청결한 마음이어야 합니다
사랑은
독점이 아니라 나눔입니다
        
우리 사랑은 꽃꽃이같이
좋은 것들로만
장식하는 잔인한 작업일 수는 없습니다
아름다운 꽃꽃이일수록
생명을 잘라내어
조작된 아름다움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오래 머물러 향기를 발할 생명이
며칠간의 눈요기가 되는 일은
괴로운 일입니다

자연스럽게
그대를 사랑하고 싶습니다







꿈속이라도

사랑에 빠져들기 전에는
밤이 되면
지칠 대로 지친 몸이기에
아무런 꿈도 싫고
잠이나 푹 자고만 싶어했습니다

사랑에 빠져들고 나서는
밤이 되면
새 날이 오면 다시 만날 생각에
꿈속이라도
만나고만 싶어
꿈을 초청해 보려고까지 합니다

사랑의 숲에는
행복만 있을 것이라는
단순한 소망을 갖게 되고
        
사랑의 바람도
우리의 것은 아무것도
날려버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만을 합니다

사랑하는 이여
부질없는 생각은
하지 않기로 해야겠습니다

행복한 나날이 지속되고 있는데
우리들의 사랑을 나누기에도
하루 해가 짧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이여
우리의 사랑이여 영원하라고
축하의 노래를 부르고 싶습니다







고백

고백하고 싶습니다
사랑을
미치도록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확인을
하고 싶어집니다

사랑은
기다림과 기다림 속에서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너무도 성급하게
서두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촛불처럼 타내려오는
사랑보다는
폭죽처럼 터져오르는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폭퐁처럼 몰아쳐서
칠풍처럼 달려들어
이루어지는 사랑이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이여
나혼자만의 감정으로
사랑하기를 원치않기에
그대의 대답을 기다립니다

사랑을 내가 먼저
고백하면 안되겠습니까
가슴속에 타오르는
열정을 어찌할 수 없습니다







내게 말해 주십시오

사랑하는 사람이 없어
거리를 방황하던 때가
그리 멀지 않았는데

지금은 사랑에 가담해
헤어나오기를 싫어하니
사랑의 감미로움이
나를 눈멀게 하였습니다
        
내게 말해 주십시오
그대의 사랑을
내게 말해 주십시오
나를 향한 그대의 고백을

그대의 이름이
나의 영혼에
새겨진 지가 오래 되었습니다

사랑이 아무리 달콤하여도
그대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만약에
지금의 사랑이
잠에서 깨어나 보니
꿈이었다면
정말 나는 허망해
몸부림을 치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날이면

비오는 날
그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런 날이면
아무런 이유가 없어도
만나고 싶습니다

울적해지는 마음
산다는 의미를 생각해보고
살아온 길을 생각해보다가
허무에 빠지고 되면
온몸이 탈진한 듯
힘이 없어지기에
        
비 오는 날
그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런 날이면
아무런 이유가 없어도
만나고 싶습니다
        
나의 연인이여
사랑하는 사람아
이런 날이면
그대가 먼저 전화를 해

"보고 싶다 우리 만나자"하면
정말 얼마나 좋겠습니까







사랑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창문을 활작 열고 계십시오
나의 연인이여!

그대가 날 진정 사랑한다면
삶을 너무 쉽게 살려고
생각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나는 부족한 사람
나는 연약한 사람
고통도 절망도 함께
이겨내지 않는 다면
우리 사랑은
바람을 마구 불어넣은
풍선마냥
끝내는 터져버리고 말 것입니다

우리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있는 자리에 머물러
모든 것을 방관만 한다면
우리가 타고 있는
사랑의 배는
좌초를 당하거나 파선하고 말 것입니다

그대가 날 사랑한다면
사랑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너무 쉽게 생각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우리 사이엔
싫증의 커튼이 쳐지지 않았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사랑뿐입니다

우리 사람들의 사랑에서도
불안을 맛보기는 싫습니다
사랑의 즐거움을 나누기에도
늘 시간이 짧기 때문입니다

하루의 시작과 끝과
같은 삶
우리들에게 찬란하게
밝아오는 젊음도
끝날 시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이 서로 좋아하는 마음은
얼마나 정답습니까

오늘은 사전에서
낱말들을 찾습니다
우리들의 사랑을 표현할 낱말들이
얼마나 많은가를 알고 싶습니다

아! 아! 나는 그만 어리석다는
생각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대와 함께 있으면
전부가 사랑인데
또 무엇을 찾겠습니까

우리 서로 하나의 생각을 가집시다
우리 서로 하나의 완성을 이룹시다
사랑뿐입니다







사랑의 표현 II

우리는 한동안 만나지 못하였습니다
지난번 만난 후에는
서로의 연락만을 기다리면서
마음만 애태웠기 때문입니다

만나 이야기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공연한 자존심 때문에
민련한 짓을 하였습니다

결국엔 내가
그대를 보고 싶어 못견디어
전화를 하고 말았습니다
사랑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져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나의 요즘 기도는 이러합니다
오 주여!
사랑하게 하소서
오 주여!
사랑하게 하소서

나에게 찾아온 축복을
행여나 잊을까
마음이 안타까워지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표현해야 합니다
마음에 묻어두면 알 수가 없습니다
꽃들이 피어나 향기를 발해야
열매가 맺히듯
사랑도 마음껏 표현해야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나의 연인이여
나의 사랑이여
나의 품으로 오십시오







살아감 속에 아픔은

우리들이 나눈 대화 중에
몇 마디 때문에
고민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사랑을
한순간이 아니라
일생을 두고 이루어야 한다면
항상 기쁨만
있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웃기만 하며
말도 별로 하지 않고
고개만 끄덕이는 그대이지만
잔뜩 화가난 얼굴로
나에게 달려들 듯이
다가올 때도 있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는 아무런 걱정이 없습니다
바다는 살아 있기에
성난 듯 파도도 치지만
많은 날들은
잔잔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봄바람은
꽃을 피우고
가을 바람은
열매를 맺게 하듯이
살아감 속에 아픔은
그만큼씩의
행복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사랑의 화살

말하고 싶습니다
사랑한다고
외치고 싶습니다
사랑한다고
온 세상에 알리고 싶습니다
사랑한다고

내 청춘의 광장에 초대된
그대를 황홀한 마음으로
힘껏 안을 수 있다는 것은
삶에 매력을 느끼게 합니다

내가 뛰어들 수 있는
사랑의 바다가 있다는 것은
놀라운 기쁨입니다

삶에 남겨지는
발자국도 하나가 아닌 둘로
이어져 나갈 수 있으니

사랑하는 이여
그대가 이 지상에 있는 한
나는 외롭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이여
나는 그대에게
이미
사랑의 화살을 당겼습니다







처음처럼

우리 만났을 때
그 때처럼
처음처럼
언제나 그렇게 수수하게
사랑하고 싶습니다

처음 연인으로
느껴져 왔던
그 순간의 느낌대로
언제나 그렇게 아름답게
사랑하고 싶습니다

퇴색되거나
변질되거나
욕심부리지 않고

우리 만났을 때
그 때처럼
처음처럼
언제나 그렇게 순수하게
사랑하고 싶습니다







사랑의 시인

내가 화가라면
그대의 모습을 그릴 것입니다
내가 조각가라면
그대의 모습을 조각할 것입니다

내가 작곡가라면
그대의 사랑을 작곡할 것입니다
내가 가수라면
그대의 사랑을 노래할 것입니다

나의 연인이여 사랑하는 사람이여
나는 시인인 것이 기쁨입니다

우리 사랑을 언제나
시로 쓸 수 있습니다
        
그대가 원한다면
언제나 사랑의 시를 바치리다
나는 그대로 이해
사랑의 시인이 되었습니다







사랑의 순수함을 위하여

그대만 보면
내 심장이 뜁니다
그대가 보고 싶어
내 심장이 뜁니다
        
그대를 꼭 안고만 싶습니다
밤이 새도록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잠에서 깨어나도
그대가 내 곁에 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차를 마시고
함께 음악을 듣고
함께 음식을 먹고
함께 영화를 보고
함께 여행을 하고

우리 사랑은
날이 갈수록
뚜렷해지기를 원합니다

아! 나의 사랑은
그대의 눈 깊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아! 나의 연인이여
우리 사랑의 순수함을 위하여
주님께
두 무릎을 꿇습니다







밤바다를 보며

모든 아픔들이
밀려오는 밤바다에서
죽음처럼 다가오는
어둠을 본다
        
저기가 인생의 끝인가
살아있는 바다를
보고만
살아온
나는
어두운 바다에서
죽음을 느끼며
밤이 무서워졌다

밤을
기다림으로
사랑의 체온으로 녹이며 살았는데
어두움에 쫓기며
자꾸만 자꾸만 불빛을 찾아 걸었다

삶은 순간순간 죽음을 잊고 사는
즐거움으로 사는 것일까







가을비를 맞으며

촉촉히 내리는
가을비를 맞으며
얼마만큼의 삶을
내 가슴에 적셔왔는가
생각해 본다

열심히 살아가는 것인가
언제나 마음 한구석에
허전한 마음으로 살아왔는데
훌쩍 떠날 날이 오면
미련없이 떠나버려도
좋을 만큼 살아왔는가

봄비는 가을을 위하여 있다지만
가을비는 무엇을 위하여 있는 것일까
싸늘한 감촉이
인생의 끝에서 서성이는 자들에게
가라는 신호인듯 한데

온몸을 적실 만큼
가을비를 맞으면
그 때는 무슨 옷으로 다시
갈아입고 내일을 가야 하는가

중국에서 무사히 촬영하구
오시는 날을 기리며...~~~~~~~~~~~~`
건강하심 좋을듯.........싶어라...~~





댓글 '3'

달맞이꽃

2003.09.26 08:31:48

헉~~!!!!
숨이 차서리 ..후후후~~
오랜만이네요 .그쵸?
하늘이 엄청 이쁘더군요 ..
용혜원님에 좋은시..잘 읽고 갑니다 .
오늘도 조은날 되세요~

영아

2003.09.26 12:16:46

마르시안님~~
오랜만에 오셨네요...잘 볼께요
고맙습니다~~

2003.09.26 22:47:43

헉~~!!!!
정말 엄청길어 인내심이 필요하네요~
마르시안님 가슴속에
이런 아름다운 사랑의 시가 잠자고 있을줄이야... 그동안 넘 몰랐어요~
젤 맘에 든 시는 이 시네염~

처음처럼

우리 만났을 때
그 때처럼
처음처럼
언제나 그렇게 순수하게
사랑하고 싶습니다

처음 연인으로
느껴져 왔던
그 순간의 느낌대로
언제나 그렇게 아름답게
사랑하고 싶습니다

퇴색되거나
변질되거나
욕심부리지 않고

우리 만났을 때
그 때처럼
처음처럼
언제나 그렇게 순수하게
사랑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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