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 소식▲

조회 수 4332 2003.10.11 00:48:03
비비안리
■ 환생해도 연인될 커플…이서진·하지원 넘버원


다시 태어나도 우리의 사랑은 뜨거울 것이외다!’

인기를 모은 MBC드라마 ‘다모’의 황보윤(이서진)과 채옥(하지원)이 다시 태어나도 연인이 될 것 같은 최고의 커플로 꼽혔다.

영화 ‘환생’의 홍보를 맡은 영화사 젊은기획이 오는 31일 개봉을 앞두고 인터넷 영화사이트 맥스무비와 네이버에서 진행한 ‘환생해도 다시 연인이 될 커플’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황보윤-채옥 커플이 각각 37.2% 36.3%의 압도적 지지로 1위에 올랐다.

이서진이 맡은 황보윤과 하지원이 연기한 채옥은 드라마 속에서 안타까운 사랑만 나눈 비운의 커플. 이 때문에 네티즌은 두 사람의 행복한 사랑이 다음 생에서라도 이루어지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는 것이다. 또 드라마 방영 당시 열광적인 드라마팬이 등장하는 등 세간에 일으킨 ‘다모’ 신드롬이 여전히 식지 않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지난 9월29일부터 1주일간 7,000여명의 네티즌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태희(이은주)와 인우(이병헌),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의 고복수(양동근)와 전경(이나영),‘가을동화’의 준서(송승헌)와 은서(송혜교)가 뒤를 이어 2∼4위를 차지했다.

이번 설문의 소재가 된 영화 ‘환생’은 죽음과 환생을 통해 안타깝게 엇갈리는 러브스토리를 그린 감성멜로. 일본의 인기그룹 SMAP 멤버인 구사나기 쓰요시가 주인공을 맡아 더욱 화제가 됐다. 베스트셀러가 된 소설을 영상으로 옮긴 ‘환생’은 300만 이상의 관객동원,오리콘차트 1위에 오른 주제곡 등으로 일본에서는 ‘환생’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최윤정 anemone@sportstoday.co.kr



■ 자두 DJ 외도…강원래도 마이크  


더 자두의 자두,클론의 강원래,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이 DJ로 나선다.

KBS는 오는 20일 라디오 가을 프로그램 개편을 앞두고 새로운 진행자들을 대거 발탁했다. 자두는 그동안 각종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톡톡 튀는 말솜씨를 바탕으로 DJ로 나선다. 자두는 KBS2라디오(106.1㎒) ‘자두의 라디오가 좋아요’(오후 8∼10시)의 진행을 맡는다.

KBS2라디오에서는 쿨론의 강원래가 탤런트 노현희와 함께 ‘강원래·노현희의 뮤직토크’(오후 4시10분∼6시)의 마이크를 잡는다. 왕년의 명 사회자 왕영은도 탤런트 노주현과 함께 ‘안녕하세요 노주현·왕영은입니다’(오전 9시5분∼11시)의 진행자로 방송에 복귀한다. 개그맨 이창명과 이영자는 ‘이창명·이영자의 싱싱한 12시’(낮 12시15분∼오후 2시)에서 콤비를 이룬다. 또 미시탤런트 신애라는 ‘신애라의 밤을 잊은 그대에게’(밤12시∼오전 2시)의 DJ로 나서 30·40대 중장년층 청취자를 겨냥해 진행한다. 또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 전태관은 KBS 2FM(89.1㎒) ‘봄여름가을겨울의 사랑해요 쿨 FM’(오후 6∼8시)의 진행자로 나서 퇴근길을 안내한다.

/이재환 today@sportstoday.co.kr


■ 비 "너무 바빠서 죄송"…‘아침마당’출연약속 펑크  

‘몸이 두 개라면 좋을 텐데….’

가수 비가 KBS 1TV ‘아침마당’ 제작진에 미안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 비는 지난 9월 중순부터 방송 중인 KBS 2TV 월화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극본 이경희·연출 이형민)에서 주인공 상두 역을 맡아 열연 중인데 이 드라마 촬영 초기에 ‘아침마당’ 섭외를 받고 이에 동의했다. 비는 당초 9일 자신의 극중 딸이자 보리 역을 맡은 송민주,극중 삼촌인 탤런트 이영하와 함께 ‘아침마당’의 ‘목요초대석’에 출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잦은 지방 촬영과 빡빡한 스케줄 탓에 이날 출연을 할 수 없음을 제작진에 밝혔다.

‘아침마당’ 제작진은 비의 사정을 듣고 오는 16일 출연해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하지만 비는 이날 역시 스케줄이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확답하기 어렵다며 출연을 정중히 사절했다. 비의 한 측근은 9일 “드라마 홍보 차원에서라도 아침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좋겠는데 시간도 없고 매번 거절을 하자니 너무 죄송하다”며 “그나마 ‘아침마당’ 제작진 쪽에서 고의가 아님을 알고 이해를 해줘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재환 today@sportstoday.co.kr



■ 망가진 제비 신성우 "사모님"…파격변신

테리우스’ 신성우가 제비족으로 깜짝 변신했다.

신성우는 가수 비를 비롯해 공효진 빈 주연의 KBS 2TV 월화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극본 이경희·연출 이형민)에서 희수(빈)의 엄마(경인선)를 꼬이는 제비족 역을 맡아 카메오로 나섰다.

신성우는 9일 오후 3시부터 서울 반포동의 모 나이트클럽에서 진행된 ‘상두야 학교가자’ 촬영장에 꽃무늬 셔츠에 평소와 같이 긴 머리를 휘날리며 나타났다. 당초 신성우는 레게머리 같은 파격 변신도 고려했지만 너무 망가지는 것에 다소 부담감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신성우는 촬영에 앞서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역할이어서 재미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촬영은 엄마가 제비족에게 빠져 있으니 도와달라는 희수의 부탁을 받아 나이트클럽에 나타난 상두(비)가 신성우에게 평소 친한 동성애자처럼 굴어 떼어내는 장면이다. 신성우는 ‘테리우스’라는 별명에 걸맞은 부드럽고 분위기 있는 역을 많이 맡아왔다. 신성우의 한 측근은 “주변에서 ‘그가 왜 제비족 같은 망가지는 역을 맡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연출자 이형민 PD와 신성우의 매니저가 평소 두터운 친분관계를 유지해왔는데 이 때문에 우정출연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촬영분은 13일(9회) 방송된다.

/이재환 today@sportstoday.co.kr



■ 김하늘,소주 한병에 연기도 캬∼

“이번에는 진짜 취한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톱스타 김하늘이 새 영화 ‘빙우’(감독 김은숙·제작 쿠앤필름)에서 실제 음주연기를 펼친 것으로 밝혀졌다. 김하늘은 얼마 전 상대역인 송승헌과 함께 소주 1병씩 나눠 마시고 카메라 앞에 섰다. 관객들에게 진짜 취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주량이 고작 소주 2잔인 그녀가 치사량에 가까운 양인 병나발을 불고 촬영에 임한 문제의 장면은 이른바 ‘지하철 역에서의 객기’신. 김하늘이 취해 몸을 가눌 수 없자 어릴 때부터 친구이자 대학동창인 송승헌을 불러 지하철을 타고 귀가하던 중 객기가 발동해 철로에 몸을 던진다.

8일 이 영화의 가편집본을 지켜본 관계자들은 “진짜 취중이어서 그런지 극중 리얼리티가 한껏 살아난다”며 김하늘의 연기투혼을 높게 평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하늘은 이 장면에서 얼굴이 홍조빛이 된 채 혀꼬부라진 소리로 송승헌에게 넋두리를 늘어놓는다.

김하늘은 올 초 흥행대박을 일으킨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도 술 취한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음료수를 술로 위장했다. 김하늘의 한 측근은 “이번 영화의 취중장면은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그것을 능가하는 재미와 감동을 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김하늘이 이성재 송승헌과 공동주연한 영화 ‘빙우’는 11월21일 개봉된다. 그녀는 현재 또 다른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의 촬영에 한창이다.

/허민녕 tedd@sportstoday.co.kr


■ 법원, 김완선 집과 예금통장 가압류

'누드' 김완선 " 나 어떻게 살라고?"
재산권 행사 못해

'어떻게 살라고?'
 누드화보집을 낸 김완선의 살 길이 막막해졌다.
 현재 살고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빌라와 은행통장에 대해 법원이 가압류조치를 내린 것. 서울지방법원은 지난달 26일 김완선의 집과 통장에 대한 팬엔터테인먼트의 가압류신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팬엔터테인먼트의 법률대리인인 박종술 변호사는 "김완선씨의 전속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하기에 앞서 채권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가압류신청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변호사는 또 "이번에 집값 3억3000만원과 통장잔고 3억5000만원 등 김완선씨의 재산 6억8000만원이 가압류된 셈"이라며 "추후 손해배상소송 때의 그 청구금액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단 김완선은 집과 통장이 가압류됨으로써 집을 마음대로 팔 수 없고, 그 통장에서 돈을 찾아쓸 수 없게 되는 등 재산권 행사가 크게 제약받게 됐다. 팬엔터테인먼트는 이에 앞서 김완선이 전속계약을 어기고 누드화보와 동영상을 촬영, 서비스하고 있는데 대해 제기한 게시 등 금지 가처분신청을 했으나 기각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김완선씨의 누드동영상 제작과 판매로 신청인(팬엔터테인먼트)이 수익손실을 입더라도 추후 손해배상 등 절차를 걸쳐 권리구제를 받을 수 있다. 또 피신청인(김완선)이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 준비한 누드동영상 게시를 금지할 경우 피신청인 회사나 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입을 위험이 있다"며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 김호영 기자 allstar@>



■ 배용준, 일본 마이니치 신문 장식


배용준(33)이 일본 유력 일간지의 한 면을 장식했다.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은 9일자 보도에서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의 배용준의 근황을 자세히 소개했다. 한국 배우가 일본 신문을 장식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 배용준의 일본 내 인기를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마이니치 신문은 보도에서 "배용준이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가 상영된 후 관객과의 대화시간에 한국은 물론이고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각국에서 몰려온 여성팬들의 환호성에 휩싸였다"며 배용준의 인기를 전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이어 "통상적으로는 감독과 배우가 선 채로 관객의 질문을 받지만 배용준의 경우 책상과 의자를 가져다놓는가 하면 배용준과 보도진, 객석 등 게스트들 사이에 영화제 자원봉사자들이 벽을 만들 정도였다"고 그 열기를 전했다. 이에 덧붙여 배용준이 처음 출연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스캔들~'의 내용을 소개하는 등 그와 관련한 보도에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현재 배용준의 일본 내 인기는 상당하다. 지난 4월 일본 NHK BS2를 통해 방영된 드라마 '겨울연가'가 일본 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배용준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일본 내 아줌마 팬들이 무척 많아졌다는 게 배용준 측의 전언이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일본으로부터 CF 러브콜도 쏟아지고 있다. 현재 5곳의 회사로부터 1년 전속으로 5+3억여원에 달하는 CF제의를 받고 있다. 이는 일본 내 톱스타급에 해당한다. 일본뿐 아니라 동남아 내에서의 인기도 점점 높아지는 등 배용준이 아시아권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다.

황희창기자 teehee@



■ 신동엽 깜짝발언 '효리와 사귀고 싶다'



‘신동엽과 이효리의 진짜 관계는?’

신동엽(32)이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효리와 사귀고 싶다”는 깜짝 발언을 해 화제다.

신동엽은 9일 K2TV ‘해피투게더’ 100회 특집에서 “그동안 이효리와 나에 대해 사귄다 안 사귄다 등 말이 많았는데 이 자리에서 중대발표를 하겠다”고 운을 뗀 뒤 “사실은 이효리와 사귀고 싶다”는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효리 역시 신동엽의 얘기에 전혀 당황하는 기색 없이 “만약 200회를 넘길 때까지 계속 사귀고 싶다면 한번 생각해보겠다”고 여유 있게 응수했다.

그러나 신동엽과 이효리의 말에는 진담과 농담이 뒤섞여 있어 무엇이 진실인지는 불분명하다. “사귀고 싶다”고 밝히기 전에 “사실은 예전에 사귄 적이 있다”고 말하는 등 신동엽은 평소 자신의 스타일 대로 재치 있는 농담을 한다는 분위기를 강하게 풍겼다. 100회 특집을 기념해 두 사람의 결혼식 컨셉트로 구성된 설정상 아주 절묘한 폭탄발언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그동안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던 두 사람인지라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방송이 나간 뒤 ‘해피투게더’의 인터넷 게시판에는 신동엽의 깜짝발언에 대한 진위를 궁금해 하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정말 사귀는 것 아니냐’ ‘진짜로 사귀어도 잘 어울리는 한쌍이다’ 등 긍정적인 의견이 대부분이다.

연예계에서도 이들이 워낙 프로그램에서 찰떡호흡을 과시하는 데다 둘다 열애설이 나도는 것을 무척 재미있어 하는 터라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신동엽은 이미 예전에 이효리와의 열애설에 대해 “정말 아끼는 후배일 뿐 절대 사귀는 사이는 아니다. 그래도 멋진 여성과의 열애설이 나와 기분이 좋다”고 일축한 바 있다. 최효안기자 anny@


■ 손태영 연기 '성숙' '미완' 격돌


'잘한다 vs 못한다.'
 
탤런트 손태영(사진)의 연기력에 대한 네티즌의 의견이 분분하다.
 
손태영은 방송 중인 KBS 1TV 일일극 <백만송이 장미>(극본 최현경·연출 문보현)에서 이창훈 김승수와 함께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손태영의 연기력을 놓고 격려와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며 사이버상에서 공방을 펼치고 있다.
 
<백만송이 장미> 인터넷 홈페이지에 글을 남긴 ID 'do○○'의 네티즌은 "너무 잘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발전된 연기를 선보이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 'po○○'는 "연기가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 우리 모두 손태영에게 용기를 주자"고 격려했다.

이와 달리 손태영의 연기력을 꼬집은 네티즌도 있다. ID 'zz○○'라는 시청자는 "드라마 내용은 눈에 들어 오지 않고 손태영의 서툰 연기만 눈에 띈다"면서 "나는 손태영의 안티팬이 절대 아니다. 제발 연기 연습 좀 하라"고 주문했다. 또 ID 'ca○○'는 "자연스러운 무언가가 빠져 있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손태영은 현재 촬영이 없는 날에는 하루 2∼3시간씩, 촬영이 있는 날에는 촬영을 끝낸 후 새벽녘까지 제작진으로부터 연기 수업을 받고 있다.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되도록 달라진 모습을 기필코 선보이겠다"는 것이 손태영의 각오.
 
이처럼 손태영의 남다른 노력 때문인지 <백만송이 장미>는 지난 6일 첫 방송된 이후 평균 시청률이 21%(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하며 안방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수진 기자 aromy@hot.co.kr


■ '내츄럴시티' 민병천 감독 "흥행 떠난 도전 보람"


지난 9월26일 개봉된 영화 <내츄럴시티>(감독 민병천·제작 조우엔터테인먼트)는 한국 SF영화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과 함께 젊은 마니아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흥행면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요즘 <내츄럴시티>의 민병천 감독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내츄럴시티>에 대한 지금 소감은.
▲개봉 첫날은 굉장히 초조했지만 지금은 편안하다. 잘되든 안되든 후회는 없다. 그러나 한국 SF영화의 미래를 위해서는 아쉽다. 기틀을 서서히 닦고 있는 단계라 생각한다. 여기에서 무너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국영화계에서 <내츄럴시티>를 비롯한 SF영화가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관객들은 영화를 보면서 생각하기를 싫어하는 것 같다. <내츄럴시티>는 영상언어로 표현한 영화인데, 아직 우리나라에는 맞지 않는 것 같다. 우리 관객들은 미래보다는 생활적인 것에 관심이 많은 듯하다. 영화는 결국 관객의 몫이다. 경제수준이 올라가고 관객들에게 여유가 생기면 자연스레 나아질 것이다.
 
―<내츄럴시티>를 자평한다면.
▲처음 영화를 만들면서 기대치의 70%는 해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정도는 해낸 것 같다. 자부심이 있다. 하지만 관객들이 원하는 게 뭔지 알면서도 완전히 충족시키지 못한 최소한의 부담감은 있다.
 
―화려한 비주얼에 비해 스토리가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최종 편집본을 통해 이 문제를 많이 극복했다. 제작비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보여질 수 있는 스토리 텔링은 한국영화 제작 여건상 쉽지 않다. 나도 밝은 미래를 그린 SF영화를 만들고 싶다. 하지만 제작비가 4배 이상 더 든다. 세트와 CG를 실제 질감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인간 민병천은.
▲'바보'다. 영화 외의 일을 할 때는 정말 무능하다. 심지어 빨래도 못한다. 와이프가 고생이 많다. 사실 굉장한 '아날로그' 추종자다.
 
―할리우드 진출 제의를 받았다는데.
▲<유령> 때부터 제의가 있었으나 신중히 판단하려 한다. 영화는 문화인데, 그 척도가 언어다. 언어를 이해하지 못한 채 의미없는 팝콘무비를 만들기보다는 한국적인 정서가 깃든 영화를 만들고 싶다.
 
―앞으로 계획은.
▲배낭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차기작은 '친절한 영화가 될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걱정도 든다. 스스로 싸워야 할 것 같다. 모든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줄 영화도 좋지만 그런 영화는 많지 않으냐. 다음 작품으로는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한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다. 시나리오는 초고를 완성한 상태다. 역사적 정사의 느낌보다 민초가 바라본 임진왜란을 조명한 서사적인 작품을 구상하고 있다.   



강종훈 기자 double@hot.co.kr



■ '007 제임스 본드' 로저무어, 영국 기사작위받아


○…기사작위를 받은 007 제임스 본드.
제2대 '제임스 본드' 로저 무어(75)가 9일(영국시간) 영국 버킹엄궁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무어는 영화에 대한 공헌 때문이 아니라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의 친선대사로 12년동안 활동해온 자선사업 공로로 이같은 영예를 안았다. 무어는 작위식을 마친 뒤 "내 생애 최악의 무대공포증을 겪었다"고 말했다.
무어는 지난 73년부터 85년까지 7편의 제임스 본드 영화에 출연했다.


■ 장혁-전지현, 영화 '내 여자친구를...' 첫장면 촬영

"숨막혀도 좋아"

전지현, 장혁 겁탈?
 얼핏 보기에 '엽기적인 그녀'를 연상케 하는 이 장면은 곽재용의 신작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제작 아이필름)의 공식 크랭크인 현장.
 지난 7일 신림동에서 진행된 이 장면은 목욕탕에서 나온 여순경 전지현(경진)이 소매치기를 쫓는 장혁(명우)을 범인으로 오해, 태클을 걸어 넘어뜨리는 장면. 전지현은 능숙한 솜씨로 장혁을 덮친후 샴푸를 뿌려 반항을 잠재운 뒤 이태리 타월로 포박하는 능숙한 손놀림을 과시했다. 반복되는 촬영에 번번히 샴푸를 뒤집어쓴 장혁은 샴푸가 눈에 들어가는 생고생을 치렀다는 후문.
 '내 여자친구…'는 4개월여의 촬영기간을 거쳐 내년 봄 개봉될 예정이다.
< 정현석 기자 hschung@>


■ 엄정화, '...홍반장'에 김주혁과 주연 캐스팅

"애인 뺏아 미안"

엄정화가 친구의 애인(?) 김주혁과 사랑게임을 벌인다.
 엄정화는 이달 25일 크랭크인하는 영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이하 홍반장)의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영화 '싱글즈'에서 친구의 남자였던 김주혁이 상대역에 캐스팅돼 두 사람은 스크린에서 3개월만에 재회했다.
 '홍반장'은 결벽증에 완벽주의인 비호감 치과의사 윤혜진(엄정화)이 변두리에 치과를 개업하면서 만나게 된 동네 반장 홍두식(김주혁)과 만들어가는 리얼하고 따듯한 연애담. 극중 혜진 역의 엄정화는 정의롭고 완벽주의적 성향을 가진 치과의사지만 사실은 비현실적이고 뚜렷한 연애관도, 경험도 없는 순진한 여의사를 열연한다.
 '홍반장'은 신인 강석범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내년 봄 개봉한다.
< 황수철 기자 midas@>


■  '황산벌' 계백장군 박중훈, '폭소 선봉장'

코믹 삼국지

데뷔 19년 31번째 영화…"꿈에서도 전라도 사투리 줄줄~"

사실 요즘 젊은 관객에게 박중훈은 월드스타에 '불과'했을 수도 있다. '찰리의 진실'로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 진출 1호 기록을 세운 박중훈의 파워를 직접 스크린에서 느낄 기회란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묵배미의 사랑'은 너무 멀리 있고 '인정사정 볼 것 없다'도 추억 속에 자리잡고 있다면, '불후의 명작'이나 '세이 예스'는 홈런성 파울 정도?
 그런데 17일 개봉되는 영화 '황산벌'(감독 이준익 제작 씨네월드). 데뷔 19년만에 도전한 31번째 영화란다. 때로는 한 배우의 존재 자체가 영화를 든든하게 받쳐줄 수 있다는 점을 확실히 보여준다. 작품 속에 200% 녹아든 그의 매력은 관객들을 무섭게 흡입한다.
 퓨전 코미디 사극 '황산벌'은 계백과 김유신이 사투리로 '맞짱'을 뜬다는 기발한 컨셉트를 내세운 작품. 계백 진영의 작전 회의를 엿듣고도, '거시기'란 암호(?)를 해독하지 못해 헤매는 김유신 등 유쾌한 상상력이 빚어내는 코믹 코드가 관객들을 포복절도하게 한다.
 그런데 박중훈, 시종일관 진지하다. 자타공인 코미디의 천재인데, 원초적 웃음은 모두 다른 배우들의 몫으로 넘겼다. 오히려 영화의 중후반부, 그는 관객들의 가슴을 아릿하게 만들어버린다.
 "촬영 초반에 이준익 감독과 밤새워 술을 먹으며 토론을 했어요. 캐릭터를 어떻게 잡을까 고심했죠."
 결과는 조직력으로 웃음을 만들어내는 주장 역할. 이야기의 무게중심을 잡는 가운데 관객들이 정확히 주인공들의 감정선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한다.
 103분의 러닝타임 내내 박중훈의 얼굴엔 항상 여러가지 감정이 동시에 묻어나온다. 예를 들어 의자왕(오지명)과 독대를 하는 장면에서 박중훈의 심각한 표정엔 장난기가 스쳐지나간다. 전쟁터로 떠나기 전 처와 자식들을 죽일 때 눈 빛을 보라. "호랑이는 가죽 때문에 죽고 사람은 이름 때문에 죽는다"며 죽음을 거부하는 아내(김선아)의 목을 베려 할때, 박중훈의 눈물이 가득 맺힌 눈은 초점 없이 흔들린다. 명분 속에 희생되는 개인의 보잘것 없는 선택. 맹장으로만 기억되던 역사속 인물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넘어서 보편적인 감동을 주는데 성공한 것.
 "10㎏이 넘는 갑옷을 입고 삼복 더위를 지냈어요. 꿈도 전라도 사투리로 꿀 정도로 대사를 달달 외우고 다녔구요. 이제 관객들과 자신있게 만나고 싶습니다."
 흔히들 코미디를 가장 힘든 장르라고 한다. 그런데 웃음에서 한발 더 나아가 눈물까지 한 그릇안에 녹여낼 수 있는 여유란! 역시 그는 충무로를 대표하는, 진정한 월드스타였다. < 전상희 기자 nowater@>



■ '해체설' god 극비입국, 재계약 협상

해체설이 무성한 가운데 지난달 3일 미국으로 출국했던 god의 멤버 김태우 손호영 박준형 등이 한달여 만인 8일 새벽 극비리에 귀국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들 3명은 8일 오전 5시30분 미국 LA발 대한항공편으로 귀국, 각자의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싸이더스HQ측은 이들의 귀국 사실을 외부에 일절 알리지 않은 채 멤버들과 접촉해 재계약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JYP엔터테인먼트도 김태우와 연락을 취하며 차후 god의 향방을 숙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현재 손호영과 박준형은 정확한 거취를 정하지 못한 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두 사람은 god의 해체는 안된다는 판단 때문에 소속사 결정을 미루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금명간에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강수진 기자 kanti@hot.co.kr



■ 휘성 '위드 미' 5주째 정상 질주


제2집을 발표한 가수 휘성이 타이틀곡 '위드 미'로 11일자 뮤직박스 차트에서 5주째 정상을 내달렸다.

'브라운 아이즈'의 나얼이 멤버인 4인조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정말 사랑했을까'가 지난주 7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고, 이수영의 '덩그러니'가 3위를 차지했다.

혼성밴드 체리필터의 타이틀 '오리날다'가 4위로 올라섰고, 은지원의 '만취 인 멜로디'가 5위로 뒤를 이었다.

팝 부문에서는 소녀 싱어 송라이터 스테이시 오리코의 'Stacie Orrico'가 지난주 1위였던 메리 제이 블라이즈의 CF 삽입곡 'Family Affair'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비욘세의 데뷔앨범 'Dangerously in Love'가 3위를 지켰으며 '블랙 아이드 피스'의 신보 'Elephunk'가 지난주 17위에서 4위로 뛰어 올랐다. 가레스 게이츠의 'What my Heart wants to say'는 5위를 지켰다. [연합]

◇가요 베스트 20
1.위드 미
2.정말 사랑했을까
3.덩그러니
4.오리날다
5.만취 인 멜로디
6.10 미니츠(이효리)
7.관계(왁스)
8.잊을께(윤도현밴드)
9.체념(빅마마)
10.미싱 유(플라이 투더 스카이)
11.다신(이정)
12.미소(백지영)
13.아이 스웨어(S)
14.윗아웃 유어 러브(jtL)
15.진(조용필)
16.아버지(김경호)
17.아직 못다한 이야기(김진표)
18.스트리트 라이프(DJ DOC)
19.스위트 앤 스트롱(유엔)
20.돌아와 제발(JK 김동욱)

◇팝 베스트 10
1.Stacie Orrico
2.Family Affair
3.Dangerously in Love
4.Elephunk
5.What My Heart Wants To Say
6.Paper Mache(Rita Calypso)
7.Dans Mon Ile(Lisa Ono)
8.Thankful(Kelly Clarkson)
9.Meteora(Linkin Park)
10.Fallen(Evanescence)


■ 연예방담] 여성톱가수A 술먹고 방송지각 거짓말 들통

―여성 톱가수 A가 상식 이하의 언행을 해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평소 술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한 A는 최근 동틀녘까지 술을 마시고 잠들었다가 오전에 녹화가 예정된 TV 프로그램에 지각을 하고 말았습니다. 당연히 PD의 추궁을 받았죠. 그러자 A는 자신이 과음한 것은 숨긴 채 “소속사에서 스케줄을 밤새도록 빡빡하게 짜놓아서 약속을 지키지 못할 정도로 피곤하다”며 눈물까지 흘리면서 말했다는군요. 다음날 방송이 있는데 과음한 것도 스타로서 책임감 있는 행동이 아닌데 여기에 거짓말까지 한 겁니다. 방송 제작진은 A의 말을 믿고 소속사에 원망을 할 수밖에 없었죠. 그러나 뒤늦게 이 내용을 전해들은 소속사 대표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평소 술 때문에 사고를 많이 쳐서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는 어처구니없는 거짓말까지 해 황당할 따름”이라고 말하더군요.

―영화 ‘오 브러더스’의 흥행성공이 이 영화에 출연한 이범수와 이정재를 진짜 ‘오! 브러더스’로 만들었습니다. 영화를 촬영할 때만 해도 서로 나이차(이범수가 네살 위)도 있고 해 조금 어려워 아무개씨 하면서 존칭을 사용했던 두 사람이 이 영화에 날로 관객이 늘면서 술자리도 함께하고, 마치 영화 속 형제처럼 절친한 관계가 됐다는군요. 역시 모든 일은 잘되고 볼 일입니다.

―‘연기자도 더듬고, 감독도 더듬고~.’

지난 9일 서울의 모 나이트클럽에서 진행된 K2TV 월화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 녹화 중 신성우가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신성우의 몸을 비도 더듬고, 거기에 감독도 가세했기 때문인데요. 이날 녹화분은 왕제비로 카메오 출연한 신성우가 희서(빈)의 엄마(경인선)를 유혹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나이트클럽이니까 당연히 블루스 추는 신이 있었죠. 그런데 블루스 신을 좀더 사실적으로 해야 한다며 연출을 맡은 이형민 PD가 직접 실연을 해보인 것입니다. ‘이렇게 가슴을 더듬어야 한다’면서 신성우의 몸을 더듬은 것이죠. 한편 왕제비를 퇴치하기 위해 비가 신성우의 동성애 애인으로 가장하는 신도 있어 비 역시 신성우의 몸을 더듬었는데요. 이날 신성우는 아마 등에서 식은땀이 났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탤런트 김승우가 요즘 컴퓨터게임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10월 29일 처음 방영되는 K2TV ‘로즈마리’에 주인공 최영도 역을 맡아 촬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인데요. 바로 김승우가 ‘로즈마리’에서 컴퓨터게임 개발회사의 이사로 나오기 때문이죠. 원래 게임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는데 주촬영지가 온라인게임 프리스톤테일 개발실이라 호기심에 한두번 게임을 접했다가 중독이 돼버린거죠. 김승우는 게임에 재미를 붙이면서 집에서도 게임을 하겠다고 최신형 컴퓨터를 장만할 예정이라는군요.

―한류스타 안재욱이 최근 서울 목동의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인 현대 하이페리온으로 이사했습니다. 현대 하이페리온은 50~60평대의 큰 평수가 대부분이죠. 혼자사는 집치고는 매우 큰 편이랍니다. 하지만 이곳에 오기 전 살던 아파트에서 5년 남짓 살았던 나머지 새로 이사한 아파트가 잘 적응이 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다소 오래된 아파트에 살던 그는 넓은 방과 화려한 인테리어가 익숙지 않은 거죠. 결국 이사 첫날 이곳에서 잠을 청하지 못했답니다. 그래서 그가 청한 유일한 방법이 있었는데요. 바로 집 근처 모텔신세를 지며 이사 첫날 밤을 보냈다고 합니다.

―시트콤에서 주목을 받아 최근 정극 드라마에 출연 중인 탤런트 B군이 전 동료 연기자들에게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아직 신인에 불과한데 마치 자신이 대배우가 된 듯 잘난 체한다는 게 미움을 받고 있는 이유인데요. ‘나는 노는 물이 달라’라며 시트콤에 출연했던 옛 친구들과는 어울리지 않고 영화배우들이 있는 술자리에만 끼려고 한답니다. 이를 두고 한 연기자는 ‘배우란 자긍심을 갖는 것은 좋은데 연기나 좀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비아냥거리더군요.


2003/10/10 11:40 입력  



■ 북한, 베이비복스 배꼽티 불허


지난 6일 평양에서 열린 통일음악회에서 여성 5인조 그룹 베이비복스가 북한 당국의 요청으로 배꼽티 의상을 입지 못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베이비복스는 공연 전 합동리허설에서는 배꼽티를 입고 무대에 올랐으나  리허설 후 북한 관계자의 요청으로 배꼽을 가린 다른 의상으로 갈아 입고 본 무대에  섰다.  남한 출연자의 노출 심한 짧은 치마 등은 이날 공연에서 허용됐다.

공연을 담당한 백정렬 SBS PD는 "북한이 제재할 가능성이 있어 의상을 두  가지로 준비했는데, 북한 측에서 많은 관객 앞에서 배꼽을 노출시키는 것이 예의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해와 다른 의상을 입고 오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내용은 중국 종광(中廣)신문 인터넷판에서 서울발로 보도되기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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