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편지

조회 수 3067 2003.10.29 18:45:50
제니



* 아름다운 편지 *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가슴 흐린 날에는
당신이 지어주신 그리움을 읽고
눈부시게 맑은 날에는
점 하나만 찍어도 알 수 있는
당신의 웃음을 읽고

저녁 창가에
누군가 왔다가는 소리로

빗방울 흔들리는 밤에는
당신의 눈동자 속에 담긴
기다림 읽어내는

내 생애
가장 소중한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바람 지나면
당신의 한숨으로 듣고

노을 앞에서면
당신이 앓는 외로움
저리도 붉게 타는 구나 …

콧날 아리는 사연으로 다가오는
삼 백 예순 다섯 통의 편지
책상 모서리에 쌓아두고


그립다 …
쓰지 않아도 그립고
보고 싶다 …
적지 않아도 우울한


내 생애
가장 그리운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여태껏
한 번도 부치지 못한 편지는
당신 …
이라는 이름이었습니다.


당신이 괜찮은 척 하는 만큼
나도 괜찮은 것이라고


당신이 참아내는 세월만큼
나도 견디는 척 하는 것이라고


편지 첫머리마다
쓰고 또 쓰고 싶었던 편지도
당신 …
이라는 사랑이었습니다.


내 생애
당신이 가장 아름다운 편지였듯이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답장도
삼 백 예순 다섯 통의
당신이었습니다.



www.(홈플래이트)펌

댓글 '3'

달맞이꽃

2003.10.29 20:29:35

오우~~~~~**
상해서 열심히 촬영을 하고 있을 울 지우에게 편지 쓰고 싶네요.
힘내서 열심히 마무리 잘 하고 오라고 ..후후후~~

혜경

2003.10.30 01:28:29

이 음악을 들으니 전에 봤던 유동근 ,황신혜씨가 나왔던 드라마가 기억나네요 정말 편지 써본지도 꽤 된거 같네요 요즈음은 메일이 일상화되어서요 오랜만에 사랑하는 이에게 편지를 써보고 싶네요 정말 우리 모두 지우에게 예쁜 편지지에 편지 한번 써볼까요

꿈꾸는요셉

2003.10.30 09:29:02

제니님... 멋진 사진틀과 어울리는 시..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 그녀가 한국으로 돌아온다지요...
가슴 설레는 하루가 될 것 같죠~
좋은 시간 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33828 지우님, 생일 축하합니다~~♪♪♪ file [7] 코스(W.M) 2018-06-11 2538149
33827 오늘 만감이 교차하는 하루였어요 ... [3] 2017-11-02 734811
33826 YOU are SPECIAL- [9] annabell 2004-03-17 597158
33825 코스님~~!! [4] 차도녀 2018-05-22 540149
33824 새해 2018년 복많이 받으세요~~ file [4] 코스(W.M) 2018-01-01 528910
33823 지우님 활동소식 없나요? [6] 지우님팬 2018-07-09 462239
33822 물어볼 게 있어요~ [12] ㅜㅜ 2016-11-09 414221
33821 Happy Happy Birthday !!! io 2017-06-11 308757
33820 Happy Birthday おかっち 2017-06-11 285551
33819 8회 시청률 대박... [3] 지우팬 2015-09-21 285036
33818 Enjoying Ha No Ra [7] BLU 2015-09-20 282600
33817 THIS IS SO BEAUTIFUL................. [4] annabell 2004-04-03 279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