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 소식▲

조회 수 3093 2003.11.11 00:27:55
비비안리

■ 최지우, 내년 3월 일본 본격 공략



‘한류스타’ 최지우(28)가 일본 연예계를 뒤흔들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지우는 내년 3월께 국내 연기자가 가운데 처음으로 일본 도쿄에서 쇼케이스를 열 계획이다. K2TV ‘겨울연가’를 비롯해 STV ‘아름다운 날들’과 MTV ‘신귀공자’가 NHK 위성채널로 일본의 안방 팬들에게 소개되고 있는 데 힘입어 인기와 몸값이 부쩍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곧 K2TV ‘첫사랑’도 NHK에서 수입할 예정이다.

일본 팬들은 최지우의 차분한 외모와 눈물 연기에 상당한 호감을 보이고 있다. 세계적인 광고회사인 덴츠 등 3~4군데의 연예 관련 프로덕션으로부터 ‘러브콜’도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보름 전에는 일본 최고의 엔카 가수로 알려진 A씨가 비서를 직접 서울로 보내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매니지먼트사에 들어올 의향이 없는지를 타진하기도 했다. 당시 A씨는 “우연히 ‘겨울연가’를 본 뒤 최지우씨의 열렬한 팬이 됐다. 내 나이가 올해 70살인데 요즘 유일한 즐거움이 ‘겨울연가’를 다시 보는 것일 정도다. 그가 일본 연예계에 진출한다면 모든 프로모션을 내가 하고 싶다”고 전했다는 후문이다.

최지우는 얼마 전에 한·중·일 합작드라마 ‘101번째 프로포즈’(최완규 극본·곽요량 연출)의 촬영을 끝낸 뒤 STV ‘천국의 계단’ 촬영에 합류하는 등 데뷔 이후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소녀가수’ 보아의 뒤를 이어 일본에서 ‘한류스타’의 진가를 발휘할 날도 머지않았다.

김용습기자 snoopy@


■ 권상우,액션신 대역―NG는 사절  

권상우는 이소룡의 후생(後生)?

영화배우 권상우가 액션신에서 타고난 재능을 보여줘 화제다. 권상우는 최근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감독 유하·제작 싸이더스) 촬영에서 단 몇 차례 만에 액션신 촬영을 끝내 ‘액션 신동’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영화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액션신의 경우 상대 배우와 호흡을 맞춰야 하는 등 촬영 자체가 쉽지 않다. 그 때문에 10여차례 NG가 나는 것은 예사다”면서 “하지만 권상우는 액션신을 촬영할 때 많아야 서너번 NG를 낼 정도”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영화 무술감독이 액션신을 촬영할 때 별다른 주문이 없을 정도로 권상우는 액션신에 타고난 자질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상우는 연예가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근육질 넘치는 몸매를 과시하고 있는 터라 액션신이 딱 어울린다는 게 영화 제작사측의 설명이다. 그는 액션연기를 선보일 때 춤을 추듯 부드러울 뿐 아니라 딱 떨어지는 파괴력까지 골고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상우 역시 액션연기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다. 10월 초 서울 용산에 위치한 옛 수도여고에서 진행된 영화 예고편 촬영에서 대역 없이 액션연기를 펼치다 오른쪽 눈 부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것이 바로 그 방증이다. 권상우는 “‘말죽거리 잔혹사’를 촬영하면서 이소룡의 무술에 심취하게 됐다”면서 “기회가 닿는다면 남성미 넘치는 진한 누아르 영화에도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는 이소룡을 꿈꾸는 모범생(권상우)과 친구인 학교 짱(이정진),그리고 이들이 동시에 사랑을 느끼는 여고생(한가인)의 성장기를 그린 영화로 내년 초 개봉 예정이다.

/고규대 enter@sportstoday.co.kr/사진=심정현



■ 윤손하,이번엔 가슴논란


‘가슴을 왜 만져?’

일본 연예계에서 활약 중인 탤런트 윤손하가 성적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행동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윤손하가 한 일본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가슴을 만지는 장면이 최근 인터넷을 통해 떠돌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인터넷에 떠도는 영상은 윤손하가 토크쇼 혹은 퀴즈쇼로 보이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장면이다. 시원스러운 민소매톱을 입은 윤손하는 방송에서 자신의 가슴을 두손으로 부여잡고 사회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화면 왼쪽 상단에는 ‘태국 미용 마사지(タイ美容マサ-ジ)’ ‘가슴(おっはぃ)’이라는 자막이 떠 있다.

이 사진을 본 팬들 사이에선 “방송에서 어떻게 저럴 수 있나”,“일본 방송인데 그럴 수 있다” 등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사실 한국에서 여자 연예인이 드라마 상황이 아닌 방송 프로그램에서 자기 가슴을 만지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 가슴을 손으로 가리키거나 이야기 화제로 삼는 것도 극히 조심스럽고 시청자의 질타를 받기 쉬운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한국 스타가 일본 방송에서 가슴을 만지며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해 한국팬들은 적잖은 충격을 받고 있다.

윤손하가 출연한 일본 프로그램이 사이버 공간에서 논란이 됐던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얼마 전 ‘고다츠폴리스’라는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는 치마 속 허벅지와 속옷까지 훤히 드러난 장면이 인터넷에 올라 논란이 빚어진 바 있다. 유명 코미디언인 아카시야 삼마가 진행하는 한 심야 토크쇼에서 진행자가 “남자 친구 집에 자러 갈 때 어떻게 했냐” “서로 사랑을 확인할 때는 어디서 하는 거냐” 등 질문을 해 그녀를 난처하게 만드는 장면이 동영상 파일로 떠돌기도 했다.

윤손하의 일본 방송 출연과 관련해 연이어 논란이 일자 소속사측에서는 “아무래도 한국과 방송문화나 연예계 풍토가 다르다 보니 이런 오해가 생기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윤손하 소속사의 오경하 팀장은 “그녀는 이런 팬들의 지적도 고맙게 받아들이고 있다. 일본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윤손하의 모습을 예쁘게 봐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윤손하는 자신에게 무례한 질문을 했던 토크쇼 진행자 삼마로부터 얼마 전 사과를 받은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원래 윤손하와 삼마는 개인적으로 무척 친한 사이다. 윤손하는 삼마를 만난 자리에서 “토크쇼에서 나에게 한 질문 때문에 한국에서 당신을 비난하는 여론이 높다”고 알려주자,삼마는 깜짝 놀라며 “다시는 그런 질문을 하지 않겠다”며 거듭 미안함을 표시했다고 한다.

/김재범 oldfield@sportstoday.co.kr




■ 지진희 "김용만 아저씨 살좀 빼"


“김용만 아저씨,살 좀 빼세요!”

MBC 특별기획드라마 ‘대장금’(극본 김영현·연출 이병훈)의 민정호 종사관이 개그맨 김용만에게 태클(?)을 걸고 나섰다. 민정호 종사관 역의 지진희는 MBC ‘!느낌표’(연출 김영희 외)의 ‘책책책,책을 읽읍시다!’ 코너에서 전국의 도서관 건립 축하 인터뷰를 하면서 이 코너의 MC인 김용만에게 ‘다이어트 경고’를 하기에 이르렀다. 이달초부터 ‘대장금’ 출연진들이 연이어 인터뷰를 하는 가운데 지진희는 장난스럽게 김용만에게 이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하지만 녹화가 끝난 후 지진희는 김용만에게 미안한 마음에 어쩔줄 몰라 했다. ‘대장금’ 출연진의 메시지 중 출연진의 축하 내용이 겹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느낌표’ 팀에서 멘트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지진희에게 코믹한 역할이 주어진 것이다. 본의 아니게 김용만에게 시비를 건 셈이 된 지진희는 촬영이 끝난 뒤 김용만에게 슬쩍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물론 마음이 넓은 김용만은 오히려 ‘대장금’ 팀의 축하 인사를 반가워했다.

지진희의 메시지는 15일 최상궁 견미리,금영 홍리나,어린금영 이세영,제조상궁 박정수,강덕구 임현식의 메시지와 함께 방송될 예정이다. 8일에는 ‘대장금’의 출연진 중 어린 장금 조정은,장금 이영애,한상궁 양미경,정상궁 여운계와 연출가인 이병훈 PD가 도서관 건립을 축하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이재원 jjstar@sportstoday.co.kr




■ 송윤아 "나는야 남국의 여인"


톱스타 송윤아가 화사한 햇살이 매력적인 남국의 휴양지로 떠난다.

송윤아는 18일부터 21일까지 태국에 머물며 스타 사진작가로 꼽히는 조세현씨와 패션잡지 인스타일 코리아의 화보촬영을 한다. 태국관광청이 협찬하고 태국전문 여행사 KTCC가 주관하는 이번 화보촬영은 특히 태국 왕실의 휴양지인 후하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송윤아 특유의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아름다움이 태국이 자랑하는 특급 휴양지의 럭셔리한 분위기와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윤아 역시 내년 3월 방송될 SBS의 야심작 ‘야망의 계절’의 출연을 앞두고 일종의 재충전을 겸한 여행이어서 해외 나들이의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송윤아는 화보촬영 마지막 날엔 방콕의 지상철도 타고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대의 식당 로얄드래곤에서 식사도 할 계획이다.

/김재범 oldfield@sportstoday.co.kr





■ 홍리나 "욕먹을 각오 돼 있죠"



“이제부턴 정말 욕 많이 얻어먹을 것 같아요!”

탤런트 홍리나는 요즘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바로 MBC 인기드라마 ‘대장금’에서 자신이 연기하고 있는 금영이 11일 방송분부터 본격적으로 악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기 때문이다.

홍리나는 “금영이가 지금까지는 극중 라이벌인 장금(이영애)에 대해 페어플레이를 해왔어요”라며 “하지만 금영은 어렸을 때부터 사모한 종사관 민정호(지진희)가 장금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된 지난 4일 방송 이후부터 권모술수를 쓰는 제대로 된 악역으로 돌변해요”라고 귀띔했다.

홍리나는 또 “이제부터 시청자들의 미움을 한몸에 받을 것 같아 걱정이 돼요”라며 “얼마 전에,역시 악역인 최상궁을 맡고 있는 견미리 언니가 ‘너도 이제부터 나처럼 시청자들에게 욕 많이 먹을 테니 마음 단단히 먹어라’라고 말해 둘이 한바탕 크게 웃었어요”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홍리나는 “시청자들에게 미움을 받더라도 최선을 다해 금영 역을 연기하겠다”며 ‘욕먹을 각오’로 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전했다.

/길혜성 comet@sportstoday.co.kr




■ 장서희, 2차 스토킹 '대만팬 또 졸졸'  
지난 3월 이어 두번째
이번에 곡하듯 엉엉
사인해주고 달래


"그 때 그 스토커가 또 나타났네."

장서희(31)가 대만 한 남성 팬의 끈질긴 스토킹을 겨우 진압하고 한국에 돌아왔다. 지난 3월 대만 첫 방문 때부터 최근 대만을 재방문했을 때까지 끝까지 장서희를 쫓던 한 20대 중반의 남성 팬이 있었던 것.

그는 지난 3월 <인어 아가씨> 홍보차 대만을 처음 방문했을 때 장서희를 아예 밀착 마크했다. 호텔 로비까지 따라들어오는 것은 물론 공항까지 줄기차게 장서희를 쫓았다.

오죽하면 SBS <스타 인간극장> '장서희 편'에까지 장서희를 쫓던 그의 모습이 담겼을 정도. 장서희는 결국 그 스토커에게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어 줘 그 때의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하지만 장서희가 지난 4일 2박 3일 일정으로 '골든벨 시상식'에 참여하기 위해 대만을 재방문했을 때 '그 남자'가 다시 출현했다. 장서희는 이에 기겁을 했다.

덕분에 3명의 정식 경호원은 물론 2명의 현지 방송사(GTV) 직원까지 장서희 경호에 나서야 했다. 별 문제 없이 지나가는 듯했지만 그가 가만 있을 리 없었다. 그는 급기야 5일 내셔널 닥터선 애트센 메모리얼홀에서 열린 제38회 골든벨 시상식장에서 시상을 하기 위해 붉은 카페트에 올라 선 그녀를 보며 하염없는 눈물을 흘렸다. 아니 아예 '엉엉' 울어댔다. 장서희는 플래시 세례를 받고 있을 때도 곡을 하듯 울어대는 그에게 크게 신경이 쓰였다.

이에 장서희는 이 20대 중반 스토커에게 정성껏 사인을 해주고 따뜻한 눈빛을 건네는 것으로 그를 달랬다. 이후 그는 더 이상 장서희를 쫓지 않았다.

장서희가 이처럼 대만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올 초 <인어아가씨>가 대만 최대 케이블 GTV를 통해 방송되면서부터. 덕분에 장서희의 긴 생머리에 플레어 스커트를 입은 '아리영 스타일'이 현지에서 유행 패션으로 자리잡기도 했다.

현재 <인어 아가씨>는 인기에 힘입어 대만에서 재방영되고 있다. 또 장서희가 현재 출연 중인 MBC TV 주말극 <회전목마>도 이미 대만 GTV 측과 수출 협상 중이다.

이영준 기자



■ 비욘세 "내 엉덩이 찍지마"  
비욘세 나는 핀업걸 아닌
진정한 아티스트다



  "엉덩이를 클로즈업하지 마라. 난 핀업 걸이 아니라 아티스트다."

미국의 인기 R&B 여가수 비욘세 놀스(22)가 최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열린 MTV 유럽 뮤직 시상식에서 TV카메라가 자신의 등 뒤에서 근접 촬영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영국 대중지 <더 선>에 의하면 비욘세는 이 같은 촬영 거부에 대하여 "시상식 PD는 나의 노래 실력보다 엉덩이에 더 초점을 맞추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비욘세는 평소 '핀업 걸이 아니라 신뢰받을 만한 아티스트로 평가받을 수 있을까'라는 점에 대하여 심각하게 고민했다.

"나는 섹시한 의상에 주저하지 않는다. 해변가라면 당연히 비키니를 입고 노래할 것이다. 하지만 아무런 이유 없이 절대로 저속하게 보이기는 싫다"는 소신을 밝힌 바 있다.

비욘세는 이번 시상식에서 '최고 R&B 가수'와 '최고의 노래'(Crazy In Love) 등 2관왕에 등극했지만 라이벌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에게 '최고 여가수'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홍덕기 기자



■ 김희애 '완전한 사랑' 뒤엔 '완전한 포기'  
일주일에 닷새 시한부 삶, 남편·두 아들 전폭 지원
아내·엄마 당분간 '휴업'

김희애 열연은 가족들로부터의 '완전한 포기' 덕분?

지난 8일, 주말 시청률 1위에 오르며 기염을 토한 SBS TV <완전한 사랑>(극본 김수현, 연출 곽영범) 김희애의 호연이 연일 화제다. 시한부 인생의 안타까움과 절절함을 어느 누구보다 가슴 뭉클하게 연기하고 있는 것.

김희애는 호연 비결에 대해 "남편과 두 아들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다. 이는 거꾸로 말하면 아내와 엄마로서의 역할을 완전히 포기(?)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일주일 중 닷새를 <완전한 사랑> 스케줄에 쏟아 붓고 있는 김희애는 기현(6)과 기훈(4) 등 두 아들의 엄마.

그는 "KBS 2TV <아내> 때부터 촬영차 집을 나설 때마다 두 아들에게 '엄마, 비즈니스하러 갔다 온다'며 이해를 구한다. 처음에는 두 아이들이 떨어지기 싫어했는데 요즘은 엄마 비즈니스에 협조적으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3년 만의 TV 컴백작이었던 <아내>. 다행히 그 때부터 두 아들이 엄마의 '부재'에 단련(?)됐다고 말한 김희애는 "갈수록 아이들이 집에서 단둘이 노는 데 익숙해지고 있다. 엄마가 집을 비워도 이젠 서운할 정도로 그러려니 하는 눈치다"며 웃었다.

그는 <아내> 종영 후 남편이 쉴 것을 권했지만 김수현 집필 드라마라는 이유로 선뜻 OK를 받아냈다고 말했다. 그의 남편은 드림위즈 대표인 이찬진 씨. 김희애에게 작품 제의가 들어올 때마다 이 씨는 일일이 대본을 읽어본 뒤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편인데 <완전한 사랑>의 경우 군말없이 '강추'했다고 전했다.

결혼 생활 8년째인 김희애는 남편에 대해 "다정다감한 면은 별로 없지만 된장 뚝배기처럼 깊은 맛과 변치 않는 한결같음이 있어 든든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24부작 <완전한 사랑>은 김희애의 불치병이 동서 김나운에게 알려지는 9일 방송분(12회)을 반환점 삼아 더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범석 기자  





■ 최수종 쇼에선 다 털어놓게 된다니까요  
오랫동안 꿈꾸어온 토크쇼
마침내 SBS서 마이크
내집같은 분위기로 초대


어느날 미지의 세계에 혼자 뚝 떨어졌다면, 대개 막막하고 당황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그 미지의 세계가 자신이 선택한 길이라면. 그리고 충분히 준비를 해 왔다면.

'만년 소년' 같은 해맑은 얼굴을 하고,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빅히트를 기록했던 탤런트 최수종(41)이 토크쇼 진행자로 우리 앞에 나타났다. 지난 4일 첫 방송한 SBS TV <최수종 쇼>. 이때까지 걸어왔던 길과는 전혀 다른 새 영역에 도전장을 던진 최수종을 일간스포츠가 구성한 <최수종 쇼>에 초대손님으로 모셨다.

<#1=마흔한 살의 저녁식사>

-연기자 최수종이 아닌 토크쇼 진행자 최수종은 낯설다.

▲꼭 해 보고 싶었던 일이다. 몇 년 전부터 제의는 있었지만 30대의 나이로는 선뜻 나설 용기가 없었다. '불혹'을 넘기면서 이제는 내가 중간 정도의 위치는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좋은 감독님(박재용 PD)으로부터 제의가 들어왔다.

-40대가 토크쇼 진행에 적령기라는 얘기인가.

▲10∼20대의 젊은 신세대 스타들과 50∼60대 선배 스타들을 두루 편하게 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최근 버라이어티 형식의 토크쇼가 강세를 띠면서 게스트의 폭이 너무 제한된다는 아쉬움을 느껴 왔다.

-프로그램에 어떤 색깔을 입히고 싶은가.

▲보고 싶은 사람, 그리운 사람들을 초대해 얘기를 나누겠다. 출연자들이 손님 아닌 주인 입장에서 편안하게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내 집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 게스트들의 진솔한 얘기 속에서 드라마 못지않은 희로애락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토크쇼 진행자들 가운데 교과서로 삼는 사람이 있다면.

▲임성훈 선배를 존경한다. 한마디 질문으로 백마디 얘기를 듣는 분이다. 마주하면 진정성이 느껴진다. 이런 점 때문에 임 선배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출연 섭외가 들어오면 마다한 적이 없었다.

-지난 4일 첫 방송이 나간 후 반응이 기대에 못미쳤다.

▲<최수종쇼>는 이제 막 스타트를 한 마라토너와 같다. 마라톤에서 처음 100m의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출연했던 드라마 가운데 초반 반응은 별로였던 것도 항상 결말이 좋은 편이었다. 시청자들께서 이제 갓 태어난 아기를 돌보는 심정으로 지켜봐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때문에 당분간은 드라마 출연을 삼간 채 토크쇼가 제자리를 잡는 데 힘을 다할 작정이다.

<#2=120% 프로포즈>

-하희라 씨와 톱 스타 커플로 웨딩마치를 울린 지 10년이 됐다.

▲결혼 때도 그렇고 지난 10년 간도 그렇고 늘 감사한다. 사랑스런 아내는 물론 애정어린 시선으로 축복해준 모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어떤 결혼관이나 애정관을 갖고 있나.

▲진행하는 코너 중에 '100% 프로포즈'가 있다. 게스트의 결혼 상대자로서의 호감도를 알아보는 코너다. 결혼에 대한 얘기를 주로 듣지만 거기에는 인생관 가치관 이성관이 모두 포함된다. 난 신뢰가 바탕이 된 결혼 생활이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이혼하는 동료 연예인 커플을 볼 때마다 '서로 조금만 더 신뢰했으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닭살' 소리를 들을 정도로 사랑의 이벤트 연출을 많이 해 왔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뭘 해줄 수 있을까 생각한 결과이지 특별히 이벤트를 만든 적은 없다. 첫애를 낳을 때 병실에 갔더니 회칠한 벽과 천장이 너무 차갑게 보였다. 고생하는 아내가 좀더 따뜻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수술실에 들어간 사이 풍선을 사다 병실을 채워 놓았다. 그런 정도다.

올해는 결혼 10주년을 맞아 가족과 괌 여행을 했는데 다시 결혼한 기분으로 곳곳을 다니며 예쁜 사진을 많이 찍었다.

-언제 마지막으로 부부 싸움을 했나.

▲글쎄…결혼 후 한 번도 싸운 기억이 없다.

<#3= 자아도취 스포츠방>

-얼굴이 무척 까매졌다. 축구를 너무 많이 한 것 아닌가.

▲그렇다. 일요일엔 거의 빠지지 않고 볼을 찬다. 햇볕에 많이 노출돼 검어진 얼굴 피부가 방송에 부적합하다는 우려가 있지만 좋아하는 축구를 안할 수는 없다.

-축구 외에도 운동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틈날 때마다 헬스 클럽에서 운동한다. 가끔 골프도 치는데 필드에 나갈 때는 무조건 부부 동반이다. 골프는 부부가 함께 즐길 수 있고, 또 새로운 사람들과 만날 수 있어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연예계뿐 아니라 스포츠계 인사들과도 친분이 많은 편이다.

▲스포츠를 하는 사람들은 순박한 면이 있어 좋다. 축구계엔 두루 아는 사람들이 많고 프로야구 쪽에선 정삼흠 김용수 등 LG 출신 스타들과 친하게 지낸다.

석명 기자  






■ 유민 "日 조국이 무서워"  
내년 日문화 전면 개방따라 경쟁 상대 대거 입국
대학 진학 한국어 공부 계획



일본인 탤런트 유민(24)이 일본 때문에 초긴장, 경계 상태에 빠졌다.

유민이 조국 때문에 긴장하고, 경계하는 이유는 일본 문화 전면 개방에 있다.

지난 9월 문화관광부의 4차 개방 발표에 따라 내년부터 일본 문화상품은 보다 자유롭고, 적극적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 그 바람을 타고 일본 연예인들의 대거 상륙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그렇게 될 경우 유민은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유민은 '일본과의 전쟁'을 펼쳐야 되는 상황이다.

일본인이 일본 대중 문화의 유입에 대해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겠다니 아이러니컬하다. 일본인으로서는 국내 1호 진출 연예인이어서 희소성이 컸던 유민은 최근 소속사인 꾼엔터테인먼트에 "일본 문화 4차 개방으로 일본 연예인들의 한국 연예계 진출이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나의 희소성도 떨어질 것 아닌가. 이제부터가 시작인 듯하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또 "한국에서 연기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 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원조 한국인처럼 연기할 수 있도록 한국어 공부도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시했다.

긴장과 경계는 결국 유민으로 하여금 한국 대학 진출까지 검토하게 만들었다.

현재 SBS TV <압구정 종갓집>에 출연 중인 유민은 "한국에 더욱 동화하기 위해 한국 대학에 진학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일본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한국에서는 국문학이나 경영학 중 택일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유민의 표현에 따르면 '국문학'이 일본어가 아닌 한국어, 한국 문학이다.

유민의 매니저인 한승완 대표는 "일본 문화 4차 개방은 일본인인 유민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단 편리해지는 점도 있을 것이다. 지금껏 외국인이 국내에서 연기 혹은 CF 모델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출입국 관리소 등 각종 정부 기관에 신고할 서류가 무척 많았다. 이런 제약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한 대표는 "그러나 불리한 점이 훨씬 많아질 우려가 있다. 한.일 합작 드라마에 출연했던 요네쿠라 료코 등 한국 연예계 진출을 희망하는 연예인이 많아 유민의 희소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걱정된다"고 밝혔다.

유민은 이 같은 변화를 벌써 피부로 느끼고 있다. 이전 같으면 수입이 힘들었을 자신의 출연 영화 <신 설국>이 내년 1월 한국에서 개봉된다는 사실에서 달라진 환경을 절감하고 있다.

실제 꾼엔터테인먼트에도 일본 신인 연예인들의 진출에 대한 문의가 늘어났다. 유민의 일본 소속사인 스카이 플래닝에 소속된 프라다 모델이자 게이오대 출신의 한 남자 모델도 국내영화 <바람의 파이터>에 캐스팅돼 한국 연예계 본격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한 연예 관계자는 "일본 가수의 음반이 국내에서 유통되고, 영화와 드라마가 수입될 경우 일본인 스타가 탄생할 것이고, 이들이 국내에 들어와 활동할 경우 유민은 한국 연예인은 물론 일본 연예인과도 생존 경쟁을 펼쳐야 된다"고 전망했다.

이은정 기자



■ MBC '대장금', 밤샘 야외촬영 등...출연진들 '3중고'

" 대장금이 아니라 동장금"

밤샘 야외촬영 … 추위에 오들오들
휴식없는 강행군에 환자까지 속출


"대장금인지 동장금인지 너무너무 괴로워."
 MBC 드라마 '대장금' 출연자들이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높은 시청률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출연자들의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단역배우들도 출연을 가장 꺼리는 드라마로 인식됐다.
 출연자들이 한목소리로 고통을 호소하는 것은 바로 추위다. 수라간 등 대부분의 장면을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MBC 문화동산의 야외세트장에서 찍는데 밤샘 촬영 때면 초겨울 바람이 그야말로 뼛속까지 파고든다.
 한 여성 연기자는 "영하의 날씨속에 대여섯시간씩 기다리는 건 기본이고 그나마 추위에 떨다 촬영을 못하고 돌아가는 경우도 허다하다"며 "옷을 5∼6겹씩 끼워 입고, 몸 여기저기에 핫팩을 붙여 추위를 견디고 있는 실정"이라고 털어놓았다.
 또 휴식이 거의 없는 강행군 속에서 부상자나 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그나마 최근 드라마가 안정되면서 월요일 하루는 쉬게 됐다. 하지만 이날도 개인용무나 CF촬영 등으로 숨돌릴 틈이 없긴 마찬가지.
 여운계, 양미경 등 상궁역의 연기자들은 3~4㎏에 달하는 가체(얹은 머리) 때문에 머리가 하루종일 짓눌려 원형 탈모증에 시달리고 있고, 옷맵시 때문에 브래지어와 일반속옷을 벗고 특수제작한 속옷을 입어야 하는 극중의 수라간 나인들은 피부 건조증에 동상까지 걱정해야 할 정도다.
 최근 출연진들 사이에선 "저러다 주인공 이영애가 쓰러지면 어떻게 하지"라는 우려섞인 한숨이 나오고 있다. 하루 찍어 하루 메우는 현재의 촬영 시스템으론 이런 돌발상황에 속수무책이다. 때문에 이영애는 10일 열일을 제쳐두고 20여일만에 달콤한 휴식을 취했다.
< 권인하 기자 indyk@>




■ 제니퍼 로페즈, 웨딩드레스 공짜로 입으려다 디자이너와 불화

'이마 벗겨질라!'

미국의 인기 영화배우겸 가수인 제니퍼 로페스의 '공짜 밝힘'에 세계적인 디자이너 베라 왕이 발끈했다.
 로페스는 지난 9월 영화배우 벤 애플렉과의 결혼식을 연기해 결별설이 나돌고 있는데, 당시 결혼식에 베라의 웨딩드레스를 공짜로 입으려 했다는 것.
 지난해만 무려 3900만달러(약 468억원)의 수입을 거둬들인 로페스는 자신의 결혼식에 막대한 광고효과가 있다는 주장으로 2만달러(약 2400만원)에 달하는 드레스를 공짜로 달라고 했는데 현재는 결혼식이 연기돼 광고효과는 날아간 상태.
 둘은 어차피 불편한 이 문제를 두고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지 않기 위해 언급을 회피하고 있는데 로페스가 자신의 점쟁이의 조언에 따라 그 웨딩드레스를 태워버렸다는 루머까지 나돌고 있다. < 권인하 기자 indyk@>




■ 전도연, 한살 연하 사업가와 열애

청담동 데이트...제주도 전화 '밀어'

인어공주가 사랑에 빠졌다.
 스크린 톱스타 전도연(30)이 '백마 탄 왕자님'을 만났다.
 상대는 한 살 연하의 청년 사업가 A씨. 훤칠한 키에 준수한 외모, 세련된 매너를 자랑하는 A씨는 올해 초 미국에서 오랜 미국 유학 생활을 정리한 뒤 귀국했으며, 전도유망한 청년 사업가로 재계에서 인정 받고 있다.
 지난 8월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난 이들은 최근 급격하게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로에 대한 호감을 확인한 상태에서 핑크빛 만남을 가져온 것.
 서울 청담동 등지에서 데이트를 즐겨왔으며, 전도연이 영화 '인어공주'(감독 박흥식, 제작 나우필름)의 촬영때문에 제주도에 머물렀을 때는 주로 전화로 사랑을 속삭여왔다.
 '인어공주'에서 극중 해녀였던 엄마 '연순'의 젊은 시절과 딸 '나영' 등 1인 2역을 동시에 소화해야하는 전도연이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 힘들어 할 때마다 A씨의 따뜻한 위로가 큰 힘이 된 것.
 물론 이들의 만남이 결혼까지 이어질지는 현재로는 미지수.
 그러나 전도연은 올해 들어 각종 인터뷰에서 "내년엔 꼭 결혼하고 싶다. 좋은 짝을 만나 2004년엔 반드시 웨딩마치를 울리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지난 9월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개봉 당시에도 "가능한 빨리 인생의 반려자를 만나고 싶다"는 뜻을 피력해온 전도연이 드디어 마음이 통하는 '님'을 만난 만큼, 주변 사람들은 이들의 만남이 좋은 결실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내 마음의 풍금''해피엔드' '스캔들' 등 평단과 관객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정상의 인기를 누려온 전도연은 현재 여행 도중 우연히 과거 스무살 젊은 시절의 엄마, 아빠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소재로 한 판타지 로맨스 '인어공주'를 내년 3월 개봉을 목표로 촬영 중이다.
< 황수철 기자 midas@>



■ '신화' 이민우, 'M'이란 예명으로 솔로 데뷔

이민우는 잊어라, 'M'만 있을뿐

1집 '포 유'공개…기대 이상 호평
기업들도 적극 후원 '히트 예감'

신화의 보컬 이민우가 신인가수 M으로 데뷔했다.
 국내 최고의 남성그룹 신화의 멤버로 기존에 써오던 이민우라는 이름의 '기득권'을 버리고 M이라는 새로운 예명으로 솔로활동을 시작하는 것.
 이민우는 지난 5일 온라인 포탈 사이트 msn(www.msn.co.kr)의 음악채널을 통해 1집 수록곡중 하나인 '포 유(For You)'를 공개하면서 M이라는 이름을 내세웠다.
 노래와 함께 실루엣이 공개되자 msn의 '50자 의견 달기'에는 "M이 누구냐", "목소리가 좋은데 얼굴이 궁금하다"는 등 M의 실체에 대한 문의와 함께 목소리를 알아챈 신화 팬들이 남긴 "당연히 이민우다", "기대 이상이다", "솔로 앨범을 위해 연습을 많이 한 것 같다"는 등 격려와 기대에 찬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포 유'는 겨울분위기에 맞는 이지 리스닝 계열로 R&B리듬 위에 어쿠스틱 사운드를 가미한 미디엄 발라드곡.
 M의 등장에 msn뿐만 아니라 m.net, Megapass, MAC 등 M 이니셜을 가진 브랜드가 의기투합, 대대적인 지원사격에 나섰다.
 음악 전문 채널 m.net은 스팟광고를 통해 M을 적극 후원하고 있으며, 초고속통신망 Megapass는 힙합분위기의 역동적인 이미지가 돋보이는 M의 음악을 CF에 사용하고 있다.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세계적인 메이크업 브랜드 MAC 역시 고객들에게 이메일서비스를 통해 M의 소식을 전하는 것과 아울러 이달말 M과 함께 공동프로모션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M은 오는 20일쯤 앨범 발매와 함께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통해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 김호영 기자 allstar




■ 김래원-김효진 '아직도 결별 후유증?'


청춘스타 김래원(22)과 ‘n세대 요정’ 김효진(19)이 1년 넘게 ‘이별의 후유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김래원과 김효진은 지난해 MTV 주간단막극 ‘우리집’에서 상대역으로 출연한 뒤 연인 사이로 발전해 8개월여 동안 풋풋한 사랑을 나눈 사이다. 김래원은 예전 인터뷰에서 “MTV ‘내사랑 팥쥐’에 출연할 당시 밤샘 촬영을 한 뒤에도 여자친구의 집앞에 달려가 얼굴만 잠시 보고 귀가하곤 했다”며 열렬한 사랑에 빠진 적이 있음을 고백했는데 그때 그 주인공이 바로 김효진이었다.

그러나 연예계의 선남선녀 커플로 부러움을 사온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이별의 아픔을 겪었다. 이후 김래원은 MTV ‘눈사람’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지난 6~7월 높은 인기를 누린 MTV ‘옥탑방 고양이’를 통해 정상급 스타로 떠올랐다.

그런데 두 사람 사이에 ‘얄궂은 인연’이 계속되고 있다. 공적으로 어색하게 만나야 하는 상황이 연거푸 벌어졌다. 김래원이 주인공으로 결정된 상태에서 여주인공을 찾은 ‘옥탑방 고양이’의 경우 당초 김효진이 후보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또 내년 2월 말 방송되는 MTV 수목미니시리즈 ‘사랑한다 말해줘!’(가제·오종록 연출)에도 김래원이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할 예정인데 상대역이 윤소이로 결정되기 전 김효진도 물망에 올랐었다.

그러나 결별 후에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거리낌없이 지내는 연예계의 많은 커플과 달리 만남과 헤어짐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 두 사람은 사뭇 달랐다. 특히 과묵하고 진지한 성품의 김래원은 김효진과 한 작품에서 상대역으로 만나는 것에 대해 불편해했고 그것이 걸림돌 가운데 하나로 작용해 드라마 속 두 사람의 재회는 결국 불발됐다. 김효진은 이 같은 상황이 속상해 최근 한 지인의 손을 붙잡고 펑펑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공교롭게도 김래원과 김효진은 곧 극장가에서도 흥행 대결을 벌인다. 김래원 주연의 ‘…ing’(이언희 감독·드림맥스 제작)와 김효진 주연의 ‘천년호’(이광훈 감독·한맥영화 제작)가 28일 나란히 개봉된다.

두 사람의 아픈 사랑을 지켜본 한 측근은 “워낙 상처를 잘 받는 순수한 젊은 스타들이어서 결별 후유증이 큰 것 같다”며 “하루바삐 쿨하게 얼굴을 맞대는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재원기자 jone@


2003/11/10 11:22 입력  



■ 김승우 '로즈마리' 촬영서 링거 투혼



탤런트 김승우(35)가 ‘링거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1주일에 두번꼴로 링거(영양제) 주사를 맞으면서 힘겹게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K2TV 수목드라마 ‘로즈마리’(송지나 극본·이건준 연출)에 출연하고 있는 그는 평소 건강만큼은 자신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런데 지난 10월 15일 새벽에 촬영을 하다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체력이 바닥난 그는 이후에도 시간이 날 때마다 병원에 들러 링거주사를 맞으면서 휴식을 취했다.

촬영이 조금 느슨하게 진행되는 영화쪽에서 2년 이상 활동하다보니 눈코 뜰 새 없이 진행되는 드라마 촬영에 적응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팔에 링거주사를 맞은 자국이 수두룩하다. 주위에서는 ‘나이 탓 아니냐’며 농담을 건네기도 하지만 부천 판타스틱스튜디오에서 게임회사인 강남 서초구의 예당빌딩 등지까지 하루 이동 경로만 해도 빠듯하다보니 피로가 쌓일 수밖에 없다.

그나마 수목드라마 중에서 ‘로즈마리’의 시청률이 수위를 달리고 있다는 데 위안을 삼고 있다. 그는 지난 2000년 MTV ‘호텔리어’ 이후 3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황희창기자 teehee@




■ [말말말] "제가 벗으면 (혜영)언니가 간판 내려야 할 걸요" 外

  
▲“제가 벗으면 (이혜영)언니가 간판 내려야 할 걸요.”(탤런트 최지우)=최근 SBS ‘한밤의 TV 연예’와의 인터뷰 중 “최근 누드 열풍인데 동참할 생각이 없냐”는 질문을 받자 농담으로 친분이 두터운 이혜영보다 자신이 나을 것이라며.

▲“이러다 나중에는 애 낳았다는 소문까지 들리겠어요”(만능엔터테이너 주영훈)=건강이 좋지 않아 방송활동 이외에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자신에 대해 ‘우울증’에 걸렸다는 등 갖가지 소문이 나돌고 있다며.

▲“원래 안 입는거 아닌가?”(MBC 특별기획드라마 ‘대장금’의 한 제작진)=주인공 이영애가 ‘노브라’라는 주장에 대해 원래 한복을 제대로 입을 때는 ‘노브라’가 당연하다며.


■  영화 '매트릭스3' 기대 못미친 출발

전국 364개 스크린 개봉으로 전체극장의 36%를장악한 '매트릭스3-레볼루션'이 전편보다 못한 성적으로 첫 주말을 맞았다.

배급사 워너브라더스 코리아에 따르면 5일 밤 11시 개봉한 '매트릭스3'는 9일까지 전국 103만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8-9일 주말 서울 112개 스크린에서동원한 관객수는 25만5천명. 이는 '매트릭스2'의 같은 기간 성적인 31만5천명보다 6만명 가량 적은 수치다.

개봉 이후 서울 관객수는 42만명. 5일밤 동원한 관객수(2만9천500명)를 제외한6-9일 나흘간의 흥행 성적은 39만500명으로 같은 기간 42만2천명을 동원한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보다 적었다.

전세계 109개국에서 동시 개봉한 '매트릭스3'는 개봉 이후 닷새동안 모두 2억410만달러의 수입을 올려 '반지의 제왕:두개의 탑'이 갖고 있던 종전 기록 2억달러를경신했지만 미국에서의 흥행성적은 5천12만달러로 개봉 첫주 9천18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린 2편에는 한참 뒤졌다.

한편, 지난 5일 개봉한 이나영-장혁 주연의 '영어완전정복'은 서울 7만2천명으로 주말 극장가에서 두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스크린수는 서울 47개, 전국 190개. 개봉 이후 전국 25만3천182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

전주 1위였던 '위대한 유산'은 13개 적은 38개의 스크린에서 4만8천명을 동원하며 3위. 지난 달 24일 이후 17일간 전국 154만6천990명이 영화를 즐겼다.

이밖에 3만6천200명을 동원한 '황산벌'은 4위에 올랐으며 공포물 '아이덴티티'는 2만50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연합





댓글 '1'

영아

2003.11.11 10:12:41

비비안리님! 연예가 소식 감사합니다
오늘 비가 하루종일 올것 같네요...
힘찬 하루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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