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 소식▲

조회 수 4204 2003.11.30 11:07:40
비비안리
■ 이정재―김민희 핑크빛 데이트…‘ 딱!걸렸어’


영화배우 이정재와 신세대스타 김민희 사이에 ‘핑크빛 기류’가 흘러 연예계의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정재가 최근 들어 후배 연기자 김민희와 다정하게 식사하는 등 단 둘이 데이트하는 모습이 팬들에게 여러 차례 목격됐다. 특히 10월 초부터 두 사람의 만남이 잦아진 것으로 알려져 연예계 일각에서는 선후배 이상의 사이가 아닌가 라고 추측하고 있다.

이정재와 김민희의 알콩달콩한 데이트 현장은 지난 24일에도 서울 강남의 삼계탕 전문 N음식점에서 한 연예 관계자에게 목격됐다. 이 연예 관계자는 “이정재와 김민희는 이날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무척 부담스러워하는 듯했다. 모자 선글라스 등으로 최대한 얼굴을 가린 채 식당에 나타난 점으로 미뤄 단지 친한 선후배 관계로만 보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주변 손님들이 의심의 눈길을 보내는 와중에도 두 사람은 가끔 폭소를 터뜨리며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 연예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의 ‘핑크빛 소문’은 서울 강남 일대의 헤어숍 등에서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왔다. 평소 김민희는 “이상형의 남자가 바로 이정재”라는 말을 스스럼없이 밝혀 미용실을 드나드는 연예인 사이에서 ‘실제로도 좋은 관계 아니냐’는 얘기가 솔솔 새어나왔다. 연예계 일각에서는 이정재와 김민희가 영화 ‘순애보’,KTF 광고 ‘매직엔’ 등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면서 절친한 인연을 맺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연예계에서 두 남녀스타의 만남에 비상한 관심을 갖는 이유는 이정재가 최근 오랜 연인 C씨와 소원해졌다는 소문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정재측은 이 같은 소문이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이정재의 한 측근은 “소원해진 것처럼 보이지만 이정재와 연인 C씨,두 사람의 관계는 변함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연예계 일각에서는 이정재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취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정재가 조만간 연인 C씨와의 확고한 사랑을 밝힐 것인지 아니면 김민희와의 새로운 인연을 공개할 것인지 당분간 ‘뜨거운 감자’로 부각될 전망이다.

/고규대 enter@sportstoday.co.kr




■ DJ DOC 김창렬 ‘나이트 광고’ 이색 청첩장


나이트 클럽 광고 전단이 아니에요!’

힙합그룹 DJ DOC의 리드보컬 김창렬(30)과 연인 장취옥(24·한국명 장채희) 커플의 이색 청첩장이 화제다. 김창렬-장취옥 커플은 12월7일 오후 4시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리는 자신들의 결혼식 청첩장을 ‘나이트클럽 인쇄 광고’처럼 구성했다. 청첩장에는 김창렬-장취옥 커플을 비롯해 주례(주철환 이화여대 교수) 및 사회(개그맨 김제동) 축가(임창정 리쌍) 댄서(류승범) 등의 사진이 나이트 클럽 출연진을 알리는 형식으로 소개돼 있다. 화제의 이 청첩장은 결혼식을 앞두고 제작된 두 종류의 청첩장 중 하나다. 친지 및 일반 축하객을 위해서는 전통적인 디자인의 청첩장을 만들었고,친구들을 위해서는 DJ DOC다운 분위기의 파격적인 청첩장을 제작했다. 나이트 클럽 광고 청첩장 아이디어는 예비신랑 김창렬이 냈다. 김창렬은 현재 준비 중인 DJ DOC의 새 음반 작업이 끝날 때까지 신혼 여행을 미루기로 했다.

/윤경철 angel@sportstoday.co.kr




■ 95년 결혼직전 출시 고현정 자작시, 파경 예고


95년 결혼직전 출시...'슬픈 운명' 노래
그녀는 정녕 '낯선 행복'을 좇다 좌절한 슬픈 '신데렐라'였나.
 지난 19일 전격 이혼한 고현정이 1995년 5월 결혼 직전 출시한 시낭송 음반 '낯선 행복'에 결혼 생활 8년반의 긴 방황과 슬픈 결말을 예감하는 듯한 자작시 2편이 담겨 있는 것으로 밝혀져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음반기획사 빛기둥에 의해 제작된 이 음반에선 결혼 직전 그녀의 일기장에서 발췌한 시 2편(일기Ⅰ,Ⅱ)과 방송작가 구자형씨가 지은 '낯선 행복' '가장 슬픈 일' 등 7개의 서정시가 슬픈 선율에 실린 고현정의 목소리로 낭송되고 있다.
 제작사인 빛기둥측은 "당시 시의 대중화를 위해 '모래시계'의 톱스타 고현정을 택했다. 타이틀 제작기간중 갑자기 승용차가 그랜저에서 벤츠로 바뀐 걸 보고 결혼이 임박했음을 감지했는데 왠지 행복할 것 같지 않아 '낯선 행복'이란 제목을 붙였다. 음반 주문은 수천장에 달했으나 출시후 한달만에 결혼하는 바람에 팔린 음반은 불과 수십장에 불과했다"고 회고했다.
 자작시 '일기Ⅰ,Ⅱ'에서 고현정은 자신의 슬픈 운명을 예감하듯 애잔한 목소리로 결혼을 앞둔 착잡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다.
자작시 '일기Ⅰ,Ⅱ'에서 고현정은 자신의 슬픈 운명을 예감하듯 애잔한 목소리로 결혼을 앞둔 착잡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다.
◇ 다음달초 재출시될 예정인 고현정의 시낭송 음반 '낯선 행복'의 타이틀
'호랑이는 어디에 사니? 응 산에. 그럼 원숭이는 어디에 사니? 으음 대공원에. 음 그럼 조개는 어디에 사니? 알아 된장국에 살지. 엄마는 가끔 제 어린시절 얘기를 들려주시며, 엉뚱했었다고 웃으십니다. (중략) 하지만 이젠 제 스스로 질문하고 그 대답을 찾는 더 어렵고 힘든 나이가 됐다는 걸 조금씩 깨닫게 됩니다 어떻게 살아야지 그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 건가. 내가 선택한 이 길에 후회는 없는 건가.'(일기 Ⅰ)
 '언제부턴가 저는 마음속에 하나의 자를 가지고 살게 됐다는 어느 시인의 시를 공감하게 됐습니다. 나무를 만나면 나무를 재고 사람을 만나면 사람을 재게 되지만…. 그러나 막상 자신의 마음을 재지 못한다는 그 시의 의미는 제 자신을 부끄럽게 했습니다.'(일기 Ⅱ)
 고현정이 낭송한 구 작가의 작품도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일, 나는 그 때 무척 어렸었고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습니다' '그대가 춥지 않냐고 아프지 말라고 걱정해주던 그날들이 지금도 따뜻합니다. 그러나 이제 나는 또 하나의 슬픔, 낯선 행복에 어색해하던 날들 대신 익숙한 아픔을 호흡합니다' 등 비련시 일색이다.
 다음달초 이 음반을 재출시할 예정인 빛기둥의 관계자는 "우연이라 생각하기엔 시의 내용이 그녀의 안타까운 운명을 너무나 정확하게 예고하고 있어 세상에 다시 내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 송채수 기자 manscs@>




■ 이서진-하지원, "이웃 잘도울 연예인" 꼽혀

 '다모'커플 이서진과 하지원이 최고의 자선 연예인으로 뽑혔다.
 이서진과 하지원은 야후!코리아(www.yahoo.co.kr)에서 지난 5일부터 23일까지 네티즌 50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불우이웃을 가장 잘 도울 것 같은 연예인' 설문조사에서 각각 15만표 이상을 획득하며 남녀 1위를 차지해 식지 않는 '다모 인기'를 과시했다. 연기자, 가수, 개그맨 등 남녀 연예인 각 15명이 후보로 나서 진행된 이 설문조사에서 그룹 신화와 세븐이 남자 연예인 부문에서 이서진의 뒤를 이었으며 여자 연예인 중에서는 영화배우 손예진과 보아, 장나라 등이 "불우이웃을 잘 도울 것 같다"는 네티즌들의 평가를 받았다. < 이찬호 기자 hahohe@>






■ 네티즌 '배사모' 결성...팬클럽 회원수 폭발적 증가

"배인순 언니 아픔을 함께"
남편 외도 경험 여성들, 소설 구입 - 백밴드 결성 등 열성적 활동



'배사모'가 떴다.
 재벌그룹 전회장의 부인이었던 과거를 자전소설 '30년만에 부르는 커피 한잔(찬섬)'으로 고백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전 '펄시스터즈' 멤버 배인순씨(55)가 네티즌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감격하고 있다.
 27일 현재까지 인터넷 포탈 다음에 개설된 배씨의 팬카페는 4개. 배씨가 이혼후 처음으로 대중앞에 나섰던 지난 9월 KBS TV 아침방송 출연을 계기로 '펄시스터즈 배인순'과 '배인순 팬클럽모임'이 탄생했고, 책 출간 이후 '배인순을 사랑하는 사람들' '커피 한잔'이 등록됐다.
 특히 가장 열렬하게 배씨를 응원하는 지지세력은 배씨와 비슷한 아픔을 겪은 40~50대 주부팬들. 남편의 외도를 경험한 이들은 팬클럽 게시판을 통해 '동병상련'의 사연을 나누면서 배씨의 '용기있는 자립'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가장 열성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사모' 클럽중 최대 규모인 '배인순 팬클럽모임'은 29일 첫 오프라인 모임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배씨의 자전소설을 단체구입하기도 한 이 모임은 클럽내에 배씨의 응원밴드를 결성해 내년초 신곡음반을 발매하는 배씨의 백밴드에 도전하자는 원대한 프로젝트까지 내놓고 있다. 뜻밖에 '배인순 팬클럽모임'은 배씨가 "책을 내기 전에 미움받기를 각오했었다"고 '제껴뒀던' 남성팬이 시삽. 클럽에서 기타를 연주하는 김현수씨(56)는 60~70년대 '펄시스터즈'의 열성팬 출신으로 배씨의 방송을 본뒤 팬카페를 개설했다. 한동안 60여명선에 머물렀던 회원수는 '…커피 한잔' 출간 이후 눈 깜짝할새 열배로 불어나 27일 현재 740명을 돌파했다. 책의 인기에 힘입어 회원수가 쑥쑥 늘기는 '펄시스터즈 배인순'도 마찬가지로 27일 현재 340명을 넘어섰다.
 이들 '배사모' 클럽들은 '펄시스터즈'를 기억하지 못하는 20~30대 회원이 절반을 넘고 남성 회원의 수도 3분의1 정도 차지하고 있다.
 김현수씨는 "배씨처럼 남편의 외도 때문에 가슴을 앓는 주부들이 배씨의 아픔을 가장 잘 이해하는 열성회원들이지만 젊은 회원들의 충성도도 만만찮다"고 소개했다.
< 이승민 기자 cjminnie@>





■ 김윤진, ABC TV와 100만달러 전속출연계약

美 안방 쉬리 김윤진 습격
멕 라이언 등과 한솥밥…내년 3월 첫 방송


'100만달러에 미국 안방 상륙!'
 '쉬리 여전사' 김윤진이 최근 미국 3대 네트워크중 하나인 ABC TV와 전속출연계약을 했다.
 청룡영화상이 배출한 스타 김윤진은 지난 10월 ABC TV의 프로듀서인 켈리 리로부터 내년 3월 방송 예정인 TV 시리즈(제목 미정) 출연을 전제로 한 전속계약 제안을 받고 최근 사인했다.
 조건은 전속기간 6개월에 35만달러를 우선 지급받으며, 작품 출연료로 '40만달러+알파'를 받는다는 것. 또한 김윤진이 한국 스케줄을 먼저 잡지 않는다면, 6개월 전속 기간이 자동연장돼 추가로 30만달러를 지급받는 등 파격적이다.
 한국배우가 이런 초특급 대우를 보장받고 미국 안방극장에 진출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
 김윤진이 이런 대우를 보장받기까진 영화 '첨밀밀'의 진가신 감독을 비롯해 그간 친분을 쌓아온 프로듀서들이 큰 역할을 했다. 또 미국의 뉴욕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보스턴 대학과 영국 드라마 아카데미를 거친 김윤진이 네이티브 스피커에 가까운 수준으로 능숙하게 영어를 구사한다는 점도 강점으로 작용했다. 이와 함께 김윤진은 미국의 메이저 에이전시인 윌리엄 모리스와 3년간의 매니지먼트 계약서에 사인, 월드스타를 향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윌리엄 모리스는 한국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멕 라이언을 비롯해, '아메리칸 뷰티'의 케빈 스페이시, '타이타닉'의 케이트 윈슬렛, '매트릭스'의 캐리 앤 모스 '금발이 너무해'의 리즈 위더스푼 등을 보유한 에이전시로 김윤진은 내로라하는 할리우드 톱스타들과 한솥밥을 먹게 된 셈.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김윤진은 12월초 잠시 귀국, 한국 영화 출연 계획을 확정지은 뒤 중순께 다시 미국행 비행기를 탄다. 내년 1월초부터 2월까지 미국에서 TV시리즈 촬영을 할 계획.
 지난해 12월 영화 '밀애'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김윤진은 "그간 활동이 뜸해 팬들이 많이 궁금해하셨을 것"이라며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맹활약하는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 전상희 기자 nowater@>






■ 차인표-이영애 한류 열풍 '불꽃' 피운다


차인표(36)와 이영애(32)가 한류 열풍의 ‘불꽃’을 다시 일으킨다.

요즘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MTV 퓨전사극 ‘대장금’(김영현 극본·이병훈 연출)과 STV 특별기획 ‘완전한 사랑’(김수현 극본·곽영범 연출)이 비슷한 시기에 대만과 중국 등 동남아시아권에 수출된다.

‘대장금’은 이달 중순께 제주에서 열린 제3회 국제방송영상 견본시에서 대만 G-TV 측에 팔렸다.

회당 1만달러(약 1200만원)의 좋은 조건이다. 대만 외에 중국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방송관계자들에게도 호평받아 곧 수출협상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주인공을 맡은 이영애의 당찬 연기가 돋보이는 ‘대장금’은 수라간을 통해 본 궁녀의 세계와 음식을 소재로 한 갈등 구조 등이 맛깔스럽게 어우러져 시청률 50%(닐슨미디어 리서치 집계)를 넘길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차인표와 김희애의 열연이 안방팬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는 ‘완전한 사랑’은 대만 GALA-TV, F-TV 등과 수출 협상이 오가고 있다. 중국 무협시리즈 ‘사대명포(四大名捕)’의 주연을 맡은 ‘한류 스타’ 차인표가 주연한 데다 김수현 작가가 집필했다는 점이 후한 점수로 작용해 동남아 방송관계자들에게서 잇달아 ‘러브콜’을 받고 있다.

SBS 프로덕션 측은 “다음달 중순쯤 수출 계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한류 드라마로 자리잡았던 STV ‘불꽃’의 열기를 다시 이을 것으로 기대해 ‘불꽃 2’로 홍보한다는 전략을 세워놓았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이영애와 차인표는 2000년 초 STV ‘불꽃’(김수현 극본·정을영 연출)에서 연기 호흡을 맞췄다. 약혼한 사이인 드라마작가 지현과 재벌 2세 종혁으로 출연해 엇갈린 삼각사랑을 보여줬다.

김용습기자 snoopy@




■ 나오미 캠벨 또 비서폭행 혐의 피소



슈퍼모델 '흑진주' 나오미 캠벨이 또다시 엽기적인 행각으로 인해 폭행혐의로 피소됐다.

캠벨은 베벌리힐스의 한 호텔에서 자신의 전 비서 사이먼 크레이그에게 전화기를 집어던져 부상을 입힌 혐의로 고소당했다.크레이그의 변호사에 따르면 캠벨의 신경질을 참지 못해 크레이그가 호텔에서 나가려고 하자 전화기를 그에게 집어던진 뒤 다시 그를 소파로 밀쳤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1998년에 있었던 비서 폭행사건과 거의 흡사한 사건이다.캠벨은 지난 98년에도 전화기로 당시 비서 조지나 갤러니스의 머리를 내려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했다.그러나 당시 캠벨은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캠벨은 데뷔한 이후 싸움닭처럼 시도때도 없이 화를 내는 불같은 성미때문에 끊임없이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곤 했다.지난 2001년엔 매장 직원들에게 무례한 말과 행동을 하며 소란을 자주 피워 영국의 한 부티크에서 출입금지를 당한 경우도 있고, 지난해에는 자신이 마약을 복용한 경험이 있어 10년 넘게 치료를 받고 있다고 스스로 밝힌 적도 있다.

또 올초 내한했을 때도 여러가지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하며 패션쇼에 나온 옷을 모두 달라고 하는 등 관계자들을 당황케 했었다.'비서 괴롭히기'를 비롯한 캠벨의 기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스포츠서울닷컴ㅣ고재완기자 ente








■ '이효리 닮은꼴' 조윤희 스크린으로 비상하다




밝은 듯 우수에 찬 눈빛의 조.윤.희

그녀, 드디어 비상하다.

티 없이 맑고 한없는 발랄함이 묻어나는 외모.그러나 1분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부드러운 듯 먼 곳을 응시하는 눈빛은 어느새 슬픔을 머금고 있다. 천부적인 밝음과 우수에 젖어 가녀리게 떨리는 슬픔을 한번에 보여 줄 줄 아는 그녀는 준비된 연기자다. 99년 이수영의 뮤직비디오 에 출연하면서 ‘도대체 저 여자 누구야?’를 연발하게 만든 장본인으로, 그녀가 바로 조윤희다.

시사회가 있었던 날 모든 일정이 끝나고 조용한 곳에서 그녀를 만났을 때, 그녀는 하루 종일 긴장돼서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며 양손에 쥔 ‘천하장사’ 소시지로 허기를 채우고 있었다. 어린 아이 마냥 양손에 쥔 소시지를 맛있게 먹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귀엽고 또 안쓰러웠다.

>> “너무 긴장돼서 하루 종일 아무것도 못 먹었어요. 관객들이 어떻게 봐 주실지 궁금하기도 하고 떨려서 죽는 줄 알았어요. 선배님들이 자신들의 연기에 불만족스러운 것을 말하고,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 안타깝게 느끼고 계신데, 저는 화면에 나오는 제 모습이 그냥 너무 쑥스럽더라구요.”

긴장해서 영화에 완전히 몰입하지 못한 것 같다며, 여러 번 다시 봐야 할 것 같다는 그녀는 이제 겨우 숨을 고르고, 오들 오들 떨던 다리의 근육도 조금 쉬게 한다. 떨고 있는 그녀의 다리를 잡아 주고 싶을 만큼 앞에 앉아 있는 그녀는 가녀리게 보인다.

>> “자막 뜨고, 이름 뜨고, 선배님들이랑 앉아 있는데 진짜 떨리더라구요. 그 순간 다른 생각은 하나도 안 들고, 이름에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구나..란 생각만 들었어요.”

* 자살을 왜 해요? 무섭게.

>> “발랄하고, 명품 좋아하는 철없는 여자예요. 그러나, 내면에는 자기만의 아픔이 있는 사람이죠. 남모르게 병도 앓고 있고, 대책 없이 카드를 남발하다가 감당 못하고 그냥 자살해 버리려는 캐릭터예요.”

밝고 명랑하고, 또 가엽기도 한 여자.대책 없이 사고 쳐 놓고, 수습이 안 되면 현실도피 해 버리고 마는 영화 속 재림이와 현실에서의 윤희는 어느 정도까지 닮아 있고, 또 어디서부터 갈라지는 지 물어보기로 한다.

>> “명품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아직은 편한 차림의 캐쥬얼이 더 편하고 좋아요. 재림이 처럼 무턱대고 명품만 찾진 않아요. 대책 없이 쓰진 않구요. 능력되는 만큼 쓰면 되는데 능력 없이 갖고 싶다고 다 사면 안 되죠. 그러다 큰일 나죠. 그리고 내가 만약 재림이라면 자살하기 보단, 남은 인생을 좀더 즐겁게 살려고 노력할 것 같아요. ”

그러고 나선 대뜸 “무섭게 자살을 왜 해요?” 한다. 사춘기 시절 그 흔한 ‘자살 충동’ 도 한번 느껴 본 적이 없다고 한다. 겁이 많아서..^^귀엽고 발랄함에 있어서 재림과 윤희는 닮아있고, 대책 없이 사고 치지 않는 것에서부터 재림과 윤희는 갈라진다. 현실에서의 윤희는 가끔 차가울 정도로 말이 없고, 가끔은 수다스럽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남자처럼 터프하고 발랄하기도 하다는 그녀는 자신의 성격을 가리켜 어중간한 ‘중간타입’이라고 했다.

* 아찔한 공중 포스터 촬영

>> “영화 촬영하면서 힘들었던 기억보다, 웃고 즐겼던 기억이 더 많아요. 힘들었던 거라면 오히려 포스터 촬영이었던 것 같아요. 높은 곳에서 ‘만찬’을 즐기는 컨셉으로 실제 공사 현장에 가서 촬영을 했는데 너무 무섭더라구요. 고소공포증은 없는데 공사현장의 그 높은 아찔함이 겁났어요. ”

그리고는 쥐약 먹고 죽으려고 약을 한 움큼 입에 틀어넣고 우걱우걱 씹는 장면도 고역이었다고 솔직히 실토한다.

>> “그게 쌀을 볶아서 만든 건데, 깨끗한 게 아니라 약통에 그냥 담은 거였어요. 입에 털어 넣고 씹는데 역해서 자꾸만 토할 것 같고 정말 힘들었어요. 영화에서 약통에 ‘쥐약’이라고 쓰인 것 보고 재림이가 막 토악질 하는 장면이 있는데 실제로 너무 구역질이 나서 리얼하게 연기한 셈이 됐죠. 뭐..”

어디 그 뿐이랴. 이제 갓 스물 한살인 그녀가 첫 작품에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는 또래가 아닌 대 선배 김보성(38), 이종원(35)이었으니 나이차이로 인한 부담 또한 적지 않았을 터다.가뜩이나 신인 여배우로선 더더욱.

>> “부담이요? 전혀 없었어요. 오히려 편했어요. 나이차이가 많이 나니까 선배님들이 다들 너무 잘 챙겨 주시고 귀여워 해 주셨어요. 그리고 김보성 선배 얼마나 웃긴지 다들 아시죠? 선배님 애드립 때문에 정말 많이 웃었어요. 촬영할 때 보성선배가 휴지감고 춤추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이 영화에 많이 안 나와서 너무 아쉬워요. 진짜 재밌었는데..”

정말 아쉬운 듯 그녀는 못내 그 장면을 여러 번 얘기 한다. 혼신을 다해 연기한 자신의 영화 <최후의 만찬>을 연기자들뿐만 아니라 관객들과 함께 공유하고 같이 느끼고 싶어 하는 그녀의 앙증맞은 욕심. 귀엽다.

* 아직도...아니 이제부터 시작이다.

>> “첫 촬영 때 긴장된 상태로 나갔어요. 감독님이 긴장하지 말라고 많이 다독여 주셨는데 그게 귀에 들어 와야죠. 너무 떨었어요. 근데 다행히 첫날 촬영분이 제가 세주 옆에서 자는 장면이었거든요.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누워서 잠자는 연기만 하면 됐던 거죠. 얼마나 다행스럽던지.. 그래서 첫날 촬영하면서 분위기만 익히고 왔죠.”

모든 처음은 떨리기 마련이다. 그 떨림 앞에 의연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그래서 매력적인지도 모르겠다. 떨림이 전해 주는 심장박동, 그 후의 희열. 그것이 배우 조윤희를 있게 하는 힘일 지도.

닮은꼴 연예인이 많은 지금, 그녀도 제 2의 이효리라는 말로 종종 비유되곤 한다.그 말을 기분 나쁘게 듣지 않을까 내심 우려를 했건만 의외로 그녀는 시원시원하게 대답한다.

>> “기분 나쁘진 않아요. 평소 제가 좋아하던 언니니까요. 그러나 이제 저만의 색깔을 찾아야 할 것 같아요. 조윤희가 성장해 가는 모습을 지켜 봐 주시고 기대해 주세요.”

뮤직비디오와 드라마, 시트콤, MC로 맹활약을 했지만, 그녀는 아직도 연기에, 그리고 변신에 목마르다. 욕심도 많고 꿈도 많은 배우 조윤희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기억에 남고, 사랑받는 배우가 되길 희망한다.

>> “이제 시작인걸요. 해보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아주 슬픈 사랑이야기도 해보고 싶고, 지독한 악녀 역도 해 보고 싶어요. 그래서 ‘연기 잘 하는 배우’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고 싶어요.”

* 내 생애 최고의 날

변화무쌍한 팔색조로 깜찍하고 발랄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조윤희.그녀 인생의 최고의 날이 언제였는지를 묻자, ‘지금 이 순간도, 과거 어느 순간’ 아닌 가까운 미래의 어느 날이라 했다.결과가 좋든 나쁘든 상관없이 영화가 개봉하고 관객들 반응이 나왔을 때 그날이 아마도 생에 최고의 날일 것 같다 말하는 조윤희부디, 그녀의 첫 도전이 아름다운 비상이 되기를..그녀의 연기가 오래도록 관객의 가슴속을.. 기억 속을 자유로이 날아다닐 수 있기를..진정으로 바라는 바이다.

- 배선연 (zzambo0904@naver.com) 씨네웰컴 씨네진제공







■ 한·중 합작 미니시리즈 `북경 내사랑´ 출연 한채영



‘바비인형’은 두개의 상반된 이미지로 나뉘는 듯 싶다.여성 대통령후보·우주비행사·의사 등 당대의 커리어우먼상을 상징하는 진보적인 여성상.그리고 ‘40·18·31’이라는 비현실적인 몸매로 여성의 몸을 왜곡·물화시키는 여성상.제조사인 미국의 ‘마텔’은 전자,여성운동가들은 후자 편을 든다.

오는 30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촬영을 시작하는 20부작 미니시리즈 ‘북경 내사랑’(연출 이교욱,극본 김균태)에 출연하는 배우 겸 탤런트 한채영(23)을 만났다.그의 별명인 ‘한국의 바비인형’은 어느 쪽에서 왔을까.아무래도 후자,‘비현실적인 몸매’ 혐의가 짙다.그러나 한채영은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바비인형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한때는 제 별명을 싫어했어요.외모만 너무 강조하는 것 같아서.그렇지만 지금은 일과 외모 둘다 인정받으면 두배로 좋지 않으냐고 생각하고 있어요.”

‘북경 내사랑’은 한국 KBS와 중국 CCTV가 지난해 한·중 수교 10주년을 기념해 공동기획한 드라마.내년 5월부터 두 나라에 동시 방영된다.김재원,한채영,김지영,민지혜(이상 한국),쑨페이페이(孫菲菲),궈샤오둥(이상 중국) 등 양국의 인기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한채영은 주인공 민국(김재원)의 사랑을 놓고 양쉐(陽雪)역의 쑨페이페이와 경쟁하는 당찬 커리어우먼 연숙을 연기한다.“일,사랑 모두 얻으려는 연숙은 저와 많이 닮았어요.”본인도 욕심이 많고,지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는 것.똑부러지는 말투와 적극적인 태도 때문에 ‘사납다.’는 오해도 자주 산다.‘바비 몸매’도 그런 ‘적극성’이 만들어낸 것이다.“스노보드,테니스,헬스,스케이트….원래 몸을 움직이는 것을 좋아해요.”

2000년 바비인형 홍보대사로 뽑히기도 했던 이 ‘바비 걸’도 몸에 콤플렉스가 있단다.“사실 전 허리가 비교적 굵어요.운동할 때 복근 등 이 부분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죠.” 한채영은 지난 3년 동안 12㎏을 감량하기도 하고,어눌한 발음을 고치려고 벽을 마주보고 남몰래 대사 연습을 해온 숨은 노력가이기도 하다.

“지난해 5월 캐스팅 이후,사스 등으로 촬영이 지연돼 1년 넘게 마음을 졸이며 기다렸어요.그만큼 저에게 의미가 있고,준비를 많이 한 작품이죠.꼭 한번 지켜봐주세요.”

한채영은 지난 2000년 영화 ‘찍히면 죽는다’로 데뷔해 드라마 ‘가을동화’(KBS),‘정’(SBS),영화 ‘와일드 카드’ 등에 출연했다.현재 동국대학교 연극영상학부 4학년 재학중.





■ 홍수현 '왕의 여자'합류-인목왕후 김씨역



탤런트 홍수현이 SBS '왕의 여자'의 '인목왕후김씨'역으로 오는 12월 22일 제23회부터 출연한다.

인목왕후 김씨는 19세의 나이로 가례를 올린 선조(임동진)의 두번째 정비로 영창대군을 낳았지만 세자책봉 문제로 광해군(지성)에게 미움을 사 유폐되는 인물이다.

홍수현은 그 동안 드라마 '엄마의 노래','카이스트', '상두야 학교가자' 등에출연했으며 사극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재형 PD는 "여러 드라마에서 단련된 연기자라는 점과 모나지 않은 얼굴, 조용한 성정과 대담성을 가진데다 한국적인 매력이 장점"이라고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연합






■ 김효진, 애잔한 분위기마저 풍기는 ‘천상 여자’


* 천년의 호수에 사랑을 품고 잠들다.

바람을 가르며 말 달리고, 나무숲을 가르며 정신없이 내 달리고, 아찔한 절벽 위에서 맨몸으로 호수로 뛰어 내리기도 하고, 불현듯 긴 생머리를 날리며 공중으로 솟아오르고, 타인의 접근을 금하는 강력한 결계를 형성하며 가차 없이 에네르기파를 쏴버리기도 한다.

커다랗고 투명한 그 눈 속에 담긴 세상마저 투명해 보이는, 큰 눈이 매력적인 여자 김효진은 그렇게 거친 숲을 내 달리고, 공중을 날고, 절벽을 뛰어 내리며 일년을 보냈다.데뷔 초부터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몸매와 표정 연기로 풋풋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발산해 주목받아온 김효진, 그녀는 N세대의 기수답게 당차고 발랄한 성격으로 자기표현에 거리낌이 없는 모습을 주로 보여 줬다.

발랄하고 귀엽기만 하던 여고생의 이미지는 온데간데없고 한층 더 성숙해지다 못해 애잔한 분위기마저 풍기는 ‘천상 여자’의 모습으로 다소곳하게 앉아있다.

>>“첫 영화를 사극으로 하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그것도 당초 캐스팅된 민정씨의 부상 때문에 뒤늦게 합류하다보니 부담이 훨씬 컸던 것도 사실이구요. 그래서 잘 해야 한다는 생각에 더욱 열심히 했어요. ”

* 롤러코스트 타는 기분으로 날다.

중국 올 로케이션 기간동안 혹독한 추위와 낯선 이국땅에서의 외로움과 싸워가며 남자 배우들도 좀처럼 하기 힘든 고공 와이어 액션까지 척척 해 치워야 했다.

>>“발을 땅에 붙이고 연기한 시간보다 아마도 와이어에 매달려서 지낸 시간이 더 많을 거예요. 나중에는 스텝들이 ‘액션 신동’이라며 놀리기도 했구요.”

액션연기는 더 이상 남성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생각만 해도 아찔한 고난위도 액션을 펼치는 여자 배우들의 섬세한 몸놀림, 섹시한 몸매에서 뿜어져 나오는 부드럽고 우아한, 그러면서도 파워 풀한 액션. 강렬한 이미지의 액션인 만큼 연기하기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지켜보는 사람이 많아서 내색을 하지 않았을 뿐이지, 솔직히 말하면 엄청 떨었어요. 25m 높이를 오르는 건 예사고, 휙휙 날아다니는데 정말 무섭더라구요. 처음엔 다리가 후들 후들 거리고 아래를 내려다 볼 수도 없더라구요. 근데, 차츰차츰 익숙해지고 연기에 집중 할 수 있는 여유도 조금씩 생기더니 촬영 종반부에 가서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도 들던데요.”

실제로 그녀는 나무 위에서 25m를 나는 신에서도 대역을 쓰지 않고 직접해서 OK 사인을 받았고, 말 한번 타보지 않은 상태에서 열심히 승마 연습을 해 역시나 승마 신도 멋지게 소화해 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대 부분의 연기는 대역이 아닌 직접 한 것이라고 하니 그녀가 첫 영화에 단단히 자신을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

* 떨림 속에 소녀를 잠재우다.

개봉 한 참 전 부터, 언론에서 집중적으로 관심을 가진 부분은 자연(당연) 스레 그녀의 베드신이었다. 상대배우 정준호와의 베드신을 촬영 하던 당시 그녀는 미성년자 신분(만 18세)이었기 때문에 더욱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켰었다. 자칫 미성년자보호윤리위원회(이런 이름의 단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지는 청소년보호법에 의거한 논쟁들이 발생할 수도 있기에 촬영 전 각고의 노력이 필요했다.

>>“ 키스신도 있고, 노출신도 있어요.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보여드릴만한 게 없는데...어쩌나...하는 걱정도 했구요. 연기하면서 많이 떨었고, 또 긴장했었는데, 준호오빠가 잘 리드해 줘서 별 무리 없이 잘 찍을 수 있었어요.”

두 번의 키스 신과 한번의 베드 신이 있었으나, 상영 시간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첫 번째 키스 인 폭포에서의 키스신은 삭제가 됐고, 베드신도 키스 신을 제외한 앞뒤 부분이 잘려나갔다. 떨리고 긴장된 상태로 어렵게 찍은 장면이 잘려 나가서 그녀도 지금 많이 서운하다.

>>“자운비가 비하랑을 처음 만나게 되는 장면이 제가 폭포에서 목욕하던 신이거든요. 많은 스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고하려니까 무지 쑥스러운 거예요. 어떻게든 NG 안내고 한번에 OK 사인 받으려고 무진 애 썼어요.”

그래서 NG 없이 한 번에 통과 했냐고 물으니까, 여러 번 NG를 냈다며 싱긋 웃는다.

* 열연 속에 눈썹을 태우다

MBC 드라마 <우리집>을 끝낸 후 그녀는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 이것저것 시키는 데로, 주어지는 데로 하기 보단, ‘ 진정으로 하고 싶은’ 연기를 하기 위해 가진 그녀만의 충전 시간이었으리라. 휴식 후 선택한 첫 영화 <천년호>를 통해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진 그녀다.

>>“자운비는 청순한 산골 처녀지만 아우타의 악령이 씌워지면서 무서운 요귀로 변해 정반대의 연기를 보여줘야 하는 인물이예요. 두 인물을 보여 줘야 하기 때문에 섬세한 노력이 필요 했던 것 같아요. 자운비가 비하랑을 바라보는 표정과 아우타가 되었을 때의 악귀의 모습을 한 장면에서 함께 보여 줘야 하니까 쉽지가 않았어요. 열심히 했으니까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

초보 연기자에게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도 했다는 그녀지만, 능수능란하게 잘 했다는 총평이다. 감독과 상대 배우 정준호가 성심으로 도왔기에 잘 해 낼 수 있었다며 함께 고생한 사람들에게로 그 공을 돌리는 그녀의 모습이 의젓해 보인다.

>>“사람들이 ‘김효진은 N 세대 스타다’ 라고만 생각하시는 게 조금은 부담돼요. 김효진이 어떤 연기를 하던 자꾸만 어리게 보는 것 같아서요. 다양한 연기와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앞으로 제가 더 노력해야죠.”

이제 막 첫 발을 내 딛는 그녀,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많다. 아무 표정 없이 무작정 날기만 한대도, 쉽지 않을 터이지만, 김효진은 날면서 표정 연기, 절도 있는 무술연기, 깊이 있는 감정 연기 까지 선 보여야 했다. 어려웠으나 보람 있었고, 무서웠으나 즐거웠다 말하며 생긋 웃는 이 여자, 더 이상 소녀가 아니다.

고공 와이어에 몸을 의지해 불길을 넘나들다, 얼굴의 산인 ‘눈썹’을 태우기 까지 했다던 그녀. 이젠 눈썹도 새로 다 자랐고, 그녀자신도 한 뼘 더 자랐다고 느낀다. 그렇게 다부지게 스무 살을 살아가고 있는 어엿한 ‘숙녀’ 김효진.쉼 없이 뻗어 나간 팔이 하늘 끝에 닿기를, 그녀의 손으로 빛을 움켜쥐기를.. 바란다.

- 배선연(zzambo0904@naver.com)




■ [미스터굿데이] 뺀질이 래원이는 원래 순정파!


김래원의 트레이드 마크가 돼버린 '귀여운 뺀질이 캐릭터'가 업그레이드됐다. MBC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에서보다 따뜻해지고, 정감있고, 선이 정리된 느낌이다. 28일 개봉된 영화 <…ing>(감독 이언희·제작 드림맥스)에서 여고생과 사랑에 빠지는 사진전공 대학생 영재 역을 맡은 김래원. 가슴으로 흘리는 눈물과 그가 고백하는 수줍은 사랑은 올겨울 여성들의 마음을 촉촉이 적실 분위기다.
 
▲사냥·낚시 즐기는 자연인
 
김래원은 자연인이다. 어린 시절을 시골에서 보낸 덕에 수영·낚시와 사냥은 식은죽 먹기. <…ing> 촬영을 위해 지난 10월 초 사이판에 갔을 때도 기찬 수영실력을 선보이며 맨손으로 어린 상어를 잡더니 영화촬영을 위해 제주도에 갔을 때도 전문적인 '꾼'솜씨로 고기를 낚아올렸다.
 
낚시뿐만 아니다. CF 촬영차 일본에 다녀온 뒤에는 사냥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총을 한자루 구입했다. 어릴 적에 아버지를 따라 산에 다니며 사냥한 추억을 되새기고 싶어서다. 물론 가짜 총이다.
 
집에 과녁을 만들어놓고 쏘는 김래원식 비비탄 총 사격연습은 일석이조다. 사격실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총을 쏘며 자기 마음을 다스릴 수 있기 때문.
 
▲하루종일 애들과 놀아도 좋아
 
김래원이 제일 좋아하는 것은 티없이 맑은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 이틀 내내 조카들과 놀아주며 풍선껌을 불어준 적도 있다.
 
"아이들이 저를 잘 따라요. 특히 여자애들이 저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멋진 것은 알아가지고. 하하…."
 
아이들과 잘 어울려서인지 꿈도 독특하게 애니메이션으로 꾼다. '톰' '제리' '구피' 등의 캐릭터가 꿈에 나와 사건들을 만들어 간다.
 
그의 상상력은 영화 <…ing>에서도 진가를 발휘한다. 극중에서 '명대사'로 일컬어지는 '쌕 사고 싶어'를 '섹스하고 싶다'는 말로 알아듣고 횡성수설하는 것은 그가 만들어낸 애드리브다.
 
▲심리 스릴러 장르 연기하고 싶어
 
"심리 스릴러를 하고 싶어요. 부드러움 속에서 강한 느낌이 풍기고, 웃으면서 '내가 너를 죽일 거야…'라고 말하는 분위기…. 평소 사람들에게 잘해주지만, 섬뜩한 무서움이 있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옥탑방 고양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급하게 노력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현재 촬영 중인 영화 <어린신부>와 내년 2월 방송될 예정인 MBC 드라마 <사랑한다 말해줘!>(가제)가 끝난 뒤 변신할 계획이다.
 
"이제부터 깜짝쇼가 펼쳐질 테니 기대하세요."

이애경 기자 wasabi@hot.co.kr





■ 이병헌·김희선·배용준 '코리아 세일즈' 아시아 유혹


톱스타 이병헌·김희선·배용준이 대한민국의 공식 '얼짱'으로 나선다.
 
한국관광공사가 아시아권의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제작하는 대한민국 홍보 TV광고에 '한류 스타'들을 간판모델로 내세우는 것. 여기에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은 카메오로 출연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아시아권 각국 팬들의 한국 스타 인기도를 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이병헌은 동남아권, 김희선은 중화권, 배용준은 일본 등 각자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 편에 각각 등장시키기로 했다.






관광공사는 '2004년 한류관광의 해'를 앞두고 지난 9·10월 중화권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류의 실태와 전망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한국방문의 가장 큰 목적이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 답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그 주인공들을 백분 활용해야 한다는 광고 전략이 채택된 것.











다국적 광고대행사 오길비앤메더가 기획하고 CF 프로덕션 킬리만자로의 박준수 감독이 연출하는 이 국가 홍보 TV광고의 컨셉은 '한류(韓流)'로 동남아편, 중국편, 일본편 등 3편으로 나눠 제작돼 내년 1월 중순부터 아시아 각국 TV를 통해 방영된다. 제작비는 편당 약 3억원이 들어가며, 인기드라마와 영화촬영지를 비롯한 전국의 대표적 유적지와 명승지가 소개된다.
 
당초 이 광고에는 과거 국가홍보광고에 김대중 대통령이 출연했던 것처럼 노무현 대통령이 모델로 나서기로 했으나 최근 '재신임 정국' 상황 때문에 일단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헌은 29일부터 20일간의 일정으로 싱가포르·대만·태국·베트남 등지를 순회하며 촬영 작업에 들어간다.
 
이병헌은 통상 개런티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액수를 모델료로 받지만 나라에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기꺼이 모델 캐스팅에 응했다.
 
광고의 콘티는 이병헌이 등장했던 <올인> 같은 가상의 액션 드라마의 한 장면을 연출하며 제3의 외국인 연기자가 모델로 함께 등장한다. 광고 전편에는 마치 첩보영화를 방불케 하는 스릴과 서스펜스가 흐르게 한다는 구상이다.
 
이창동 장관은 영화감독 역으로 이 광고의 마지막 부분에 나타나 '컷' 하는 장면을 연기한다.
 
김희선이 모델로 출연할 예정인 '중국편'은 '희희낙락(喜喜樂樂)'으로 컨셉이 잡혀 있다. 김희선은 영화 <비천무>와 드라마 <안녕 내 사랑> <세상 끝까지> 등으로 중국에서 크게 어필하며 최근 관광공사의 조사 결과 중국 팬들이 한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인기 여배우로 꼽힌 바 있다. 김희선은 현재 미국에 체류 중으로 일단 소속사에서는 그의 출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김희선이 귀국하는 대로 계약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다.
 
배용준의 경우 자신이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겨울연가>가 일본 NHK TV를 통해 방영되고 있고, 영화 <스캔들-남녀상열지사>를 보기 위해 일본 팬 2,000여명이 1·2차로 나눠 조만간 한국에 입국한다. 이처럼 일본에서의 인기가 수직상승 중인 배용준은 현재 '일본편' 주인공으로 섭외받았으며, 캐스팅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홍성규 기자 saint@hot.co.kr





■ SBS 야심의 대하드라마 '장길산'-'토지' 각80부작 방송

SBS는 내년 상반기부터 한국 문학사의 대작소설두 편이 원작인 대하드라마를 야심차게 선보인다. 최근 '왕의 여자'로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는 SBS로서는 대작 드라마 두 편으로침체 분위기의 반전을 노리고 있다. '토지'와 '장길산'이 그것으로, 두 작품은 한국문단의 거물인 박경리와 황석영의 대표 소설이다. SBS는 먼저 내년 5월께 방영 예정으로 80부작 대하사극 '장길산'(극본 이희우,연출 장형일)을 제작한다. '장길산'은 드라마화하기까지 10년 이상 우여곡절을 겪어온 작품. SBS는 지난 1994년 소설 '장길산'을 드라마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작가 황씨와 사상최대인 3억 3천만원에 5년 시한의 판권계약을 했다. 이후 1995년 하반기 SBS는 '모래시계'의 김종학, 송지나 콤비를 기용해 제작을추진했으나 황씨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되면서 '구속중인 작가의 작품을 방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안기부의 압력으로 일단 보류됐다. SBS는 황씨가 출소한 후 1999년 다시 '장길산'의 드라마화에 나서 남북합작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으나, 북한경비정 영해침범 사건 등으로 급작스럽게 남북관계가 냉각되면서 이 또한 실현되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1999년말 드라마 계약 시효가 지났고, 이후 2001년 향후 5년간 판권을 더 보유하기로 SBS와 황씨가 합의했다. 이처럼 10년 이상 제작이 미뤄져 온 '장길산'은 마침내 '야인시대'의 장형일 PD와 이희우 작가가 호흡을 맞춰 내년 봄께 빛을 보게 됐다. 주인공 장길산은 도망친 여비의 몸에서 태어나 광대들의 손에 키워지고, 백성들의 나라를 세우는 일에 우두머리가 되는 인물로 이 드라마는 조선조 숙종, 신분체계가 문란해지고 봉건체제가 해체기로 접어들 무렵의 민중사를 담을 예정이다. 장형일 PD는 "소설이 연재되던 1970년대 후반부터 드라마화할 계획을 갖고 있었으나 당시 12.12 사태로 무산된 바 있어 제작을 앞두고 감회가 무척 새롭다"면서 "현재 주요 배역 캐스팅 작업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SBS는 또 내년 7월 방영 예정으로 박경리 원작의 대하드라마 '토지'(극본 이홍구 극본, 연출 이종한)를 역시 80부작 예정으로 제작한다. '토지'는 그동안 KBS에서두 번에 걸쳐 드라마화했으나 이는 1994년 토지 5부가 완간되기 전으로 5부작 전체가 드라마로 제작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토지'는 1969년부터 박가 집필한 대하소설로, 1897년 한가위에서 광복의 기쁨을 누린 1945년 8월 15일까지 한국 근대사를 바탕으로 경남 하동 평사리라는 전형적한국 농촌을 비롯해 지리산, 서울, 간도, 러시아, 일본, 부산, 진주 등에 걸치는 광활한 국내외 공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지난달 초 SBS는 경남 하동의 오픈 세트장에서 첫 촬영에 들어갔다. 주인공 최서희는 아역 배나연(6)이 캐스팅됐으며 봉순 역도 김한비(9)가 캐스팅됐다. 서희의 성인 연기자로는 한류 스타 김현주가 캐스팅 0순위로 계약서 사인만을남겨놓고 있는 상태이며 다른 성인 연기자들은 캐스팅이 거의 결정됐다. 최씨 집안의 가장 웃어른인 윤씨부인 역에는 고두심이 나오고 최씨 집안의 외가쪽 먼 친척이자 집안의 재산을 강탈하는 악역 조준구는 김갑수가 일찌감치 캐스팅됐다. 윤씨부인의 아들 최치수는 연극배우 박지일이 맡았다. 한편 드라마 초반의 주요한 축을 담당하는 용이 역은 탤런트 박상원이 맡아 오랜만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그의 부인 강청댁은 김여진이, 그의 첫사랑인 무당집 딸 월선은 배종옥이 맡을예정이다. 또 용이와 사랑을 나누는 임이네는 박지영이 연기한다. SBS '첫사랑'의 신인 탤런트 조안은 서희네 하녀인 귀녀 역을 맡아 주인공 길상에게 연정을 품게 된다. 그밖에도 신구(문의원), 이순재(김훈장), 이정길(공노인)등 중견 연기자들도 대거 출연한다. SBS 이종한 PD는 " 드라마적 재미가 뛰어난 초반 1ㆍ2부가 관심의 대상이지만소설 '토지'가 완간된 뒤에 제작되는 첫 드라마인 만큼 인물 일대기를 완성한다는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두 장편 대하 드라마가 내년도 시청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연합  
2003/11/29 07:22 입력  





■ [시네 드라이브] '반전 절대비밀!' 영화내용 노출 막아라


막판반전이 절묘한 심리스릴러의 대명사 ‘식스센스’가 막 개봉했을 때 한 극장에서 발생한 해프닝.매표소 앞에 길게 줄선 관객들에게 먼저 관람하고 나오던 이가 소리쳤다.“브루스 윌리스가 귀신이다!” 기대에 부푼 관객들에겐 얼마나 잔인한(?) 한마디였을까.

영화담당 기자가 곤혹스러울 때도 그 비슷한 경우다.허를 찌르는 반전 자체가 `전부´인 영화를 놓고 반전이 뭐냐고 집요하게 물어올 때.한창 흥행가도를 달리는 최민식·유지태 주연의 스릴러 ‘올드보이’(감독 박찬욱)도 그랬다.이미 본 관객이라면 익히 알겠지만,자칫 한마디 잘못했다간 ‘스포일러’가 되고마는 영화다.

‘올드보이’ 마케팅팀이 반전노출을 막는 데 온 신경을 쏟은 건 그래서다.언론시사 다음날 영화기자들에게 반전노출을 피해달라는 이례적인 당부를 이메일로 돌리기까지 했다.그럴만도 했다.촬영에 들어가기 전 감독과 배우는 물론,스태프 전원이 ‘반전 발설시 그에 따른 책임을 진다.’는 계약조항에 합의했던 영화다.캐스팅 과정에서 배우들에게 시나리오를 돌릴 때도 반전관리는 철저했다.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까지는 반전이 묘사되지 않은 대목의 시나리오만 공개했다.개봉 후에도 ‘반전과의 전쟁’은 계속됐다.홈페이지의 스포일러 글을 감시하는 아르바이트를 따로 뒀다.

얼마전 전세계 동시개봉으로 떠들썩했던 ‘매트릭스3’도 반전(결말)노출을 막기 위해 극비작전을 전개했다.기자시사회를 개봉 하루전날 갖는 별난 마케팅도 그 연장선상에서 돌출했던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이렇듯 유난스러운 마케팅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다.‘올드보이’ 기획팀의 김유경 실장은 “‘직접 보고 즐길 권리’를 빼앗기는 데 대해 요즘 관객들은 분노에 가까운 반응을 보인다.”면서 “설령 스포일러 글이 홈페이지에 오르더라도 관객들끼리 보지 말라고 귀띔하는 등 ‘자정운동’을 벌일 정도”라고 말했다.실제로 ‘올드보이’나 ‘매트릭스3’의 기사에서 반전포인트를 귀띔한 몇몇 기자들은 영화 홈페이지에서 관객들의 맹공에 시달려야만 했다.

이런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 영화가는 “관객들의 영화보기 문화가 적극형으로 급속히 변해가는 증거”라며 일단 좋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영화도 상품이다.무슨 상품이든 공급자와 수요자 사이에 의견교환이 활발히 이뤄져서 손해날 일은 없을 것이다.

황수정기자 sjh@




■ 다이애나 파파라치들에 무죄선고-애인 아버지 '항소'



다이애나 전(前) 영국 왕세자비의 교통사고 장면을 촬영한 사진기자 3명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파리 법원은 28일 다이애나와 그의 연인이었던 도디 알-파예드의 교통사고 장면을 촬영한 파파라치(유명인사를 쫓아다니는 프리랜서 사진가) 3명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두 연인이 호텔을 나와 교통사고를 당할 때까지 이 파파라치들이 찍은사진은 "사생활 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다이애나와 도디가 호텔을 나설 때 파파라치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는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차의 내부는 아무도 침해할 수 없는 사생활 공간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은 도디의 아버지인 모하메드 알-파예드가 제기한 것으로 그는 파파라치들이 사생활 공간인 자동차 내부를 찍은 것은 사생활 침해에 해당한다며 소송을제기했다.

프랑스는 자동차 내부를 사생활 공간으로 인정해 이의 무단 촬영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달 파파라치들이 교통사고를 전후해 다이애나와 도디를촬영한 것은 사생활 침해라며 수감형 및 이의 집행유예를 구형했었다.

이번 판결에 대해 사진기자들의 변호사는 "중대한 획기적 법해석"이라며 환영을표했다.

다이애나와 도디는 지난 97년 8월31일 파리시내 터널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숨졌으며 파파라치들은 두 연인이 호텔을 나와 사고를 당할 때까지 뒤를 좇으며 촬영했었다.

프랑스 당국은 사고 후 5년에 걸친 조사 끝에 다이애나와 도디의 사고 원인을운전기사였던 앙리 폴의 음주 운전 및 과속으로 결론낸 바 있다.

프랑스 최고법원은 또 지난해 사고 당일 두 연인을 촬영한 사진기자 9명에 대해제기된 살인혐의를 부인하는 판결을 내렸다.

한편, 프랑스 파리법원이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와 그의 연인이었던 도디 알-파예드의 교통사고 장면을 촬영한 파파라치 3명에게 무죄를선고하자 소송을 제기한 도디의 아버지 모하메드 알-파예드는 즉시 항소할 뜻을 밝혔다.

알-파예드는 이날 성명을 통해 파리법원이 검찰의 구형대로 파파라치는 유죄로다스려 집행유예를 선고하지 않은 논리를 이해할 수 없다며 "파파라치는 그날의 비극에 대해 상당한 역할을 했으며 벌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즉각 항소할 것"이라고말했다.

연합


■ 반지의 제왕 1,2편 확장판 극장 상영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수입사 태원엔터테인먼트는 다음달 17일로 예정된 제3편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 개봉에 앞서 1편과 2편의 확장판을 극장에서 상영한다.

'반지의 제왕'은 악의 세력 '사우론'에 맞서 평화를 지키려는 반지원정대들의활약을 그린 판타지 영화. 2001년과 2002년 연말에 개봉한 1편 '반지원정대'와 2편'왕의 귀환'은 세계적으로 폭발적 흥행을 기록했다.

각각 다음달 5-15일과 12-15일 CGV 상암에서 각각 상영되는 1편과 2편(CGV 서면에서는 17-24일 상영)은 원편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버전의 확장판. 골룸의 사연과 아라곤의 사랑이야기, 호빗족의 일상 생활 등이 추가됐고 헬름 협곡 전투신도한층 강화됐다.

연합





■ 배우 권상우씨 ‘열애설’ 보도 손배소송

영화배우 권상우씨는 28일 "스포츠 일간지가 확인없이 배우 한가인씨와의 열애설을 보도해 명예가 훼손됐다"며 스포츠연예 일간 S사 등을 상대로 총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권씨는 소장에서 "‘한가인-권상우 불꽃사랑’이라는 기사는 익명의 네티즌이 올린 허위의 글을 전제로 작성된 것으로 한가인씨와는 같은 영화에 출연한 적은 있지만 개인적으로 만난 일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권씨는 "이성교제 여부 및 대상은 개인 사생활일 뿐 아니라 해당 언론은 당사자에게 확인도 하지 않고 기사화해 사생활을 침해하고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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