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토요일 새벽입니다.
사실 아까 낮에 들어와서 오랫만에 한 페이지씩 한 페이지씩 뒤로가면서
밀렸던 글들을 읽었습니다.
읽고나서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에 글을 써 내려가는데
수 많은 생각을 엮을 수가 없어서 하는 수 없이 지웠습니다.

천국의 계단이라는 새로운 움직임에
여기저기 그 작품을 두고 시동걸리는 소리와 움직이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아마도 이번 작품의 평가를 기다리는 마음에
제작진부터 배우에 이르기까지 하나처럼 잘 됐음하는 심정이겠죠.
그 주위의 팬님들또한 자신들이 좋아하는 배우가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하는 바램이겠죠.

따뜻한 격려부터 조금 억센 충고까지 여러가지 소리들의 파도침을 봤습니다.
마음은 다 하나 같을텐데... 서로의 생각차이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격렬한 사랑싸움을 봤습니다.
순간 피식웃으면서 오늘 하루동안 생각했습니다.

제 하루를 채우는 주위의 사람들.
그 일을 내게 주는 고마운 사람들
나를 믿고 찾아와 주는 사람들.
아플때 바로 믿고 전화하는 사람들.

그러다가 가끔은 그걸 순간 잊는게 사람이죠.
저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고, 목적이 있어서 무섭게 돌진하는 사람들
그리고 필요할때만 거짓말을 해서 저를 속이는 사람들때문일수도 있겠죠...

하지만 어떻게 할 수가  없는게 현실이죠.
그런 다른 목적이 있는 사람과 같이 싸울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그 사람들이 나가서 제 말을 해도...화가나도 같이 그럴 수는 없기 때문이죠.

순간 제 주위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채우게 됩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직장이나 친구들 동료들과의 일에서 예외는 아니시겠죠 ?.

여기 스타지우라는 곳의 하루를 채우는 사람들.
우리 모두들...
열심이신 별지기님들 부터 수줍어 눈으로만 살짝 다녀가시는 분들
그리고 무슨 일없나 하셔서 왔다갔다 하시는 분들까지...

그러다가 생각해보면
지우씨라는 사람...참 부담 많이 가겠다 싶더라구요.
그분의 하루를 채우는 일들...
결국 우리나라 사람들 그리고 언론의 이야기에 순간 왔다갔다하는거잖아요.
모든이들 앞에서 있는 사람이니까라고 생각하니까...

잘 해주고 싶어도 못해줄수 있는게 사람일이고
이럴 마음이 아니었는데 그렇게 된거고
그런 마음에 그랬는데 어찌 이럴 수 있는건지 이해가 안가고...
이런게 사람 사는건데. 그런 틈이 없는 위치이니까 말이죠.

아주 단순히...
화장 지운 모습, 남에게 보일수 밖에 없으면 그것에도 쩔쩔매는게 여자인데.
항상 아름답고 좋은 모습으로 나와야만 하는것이 그 사람의 현실이니
얼마나 불안할까 싶은 생각...

그 사람을 오해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있어도
오히려 그런게 아니라는 변호해주는 그런 친구같은 마음이
아마 제일 필요할거 같아요.

그래서 우리는 그런 하루가 힘든 날에는
여김없이 친구에게 전화를 하는거 아닌가요?
친구는 믿어주니까. 내 편이니까.

단순한 그 사람의 귀걸이와 목걸이가 이뻐서
헤어 스타일이 맘에 들어서 좋아하는것도 좋지만 하나 더 ~

친구마음으로 응원하면 더 좋을텐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친구들은 다른 친구들의 마음까지 알고 이해할 수 있으니까.

천국의 계단에서 좋은 평가받기를 기도하겠습니다.

JC.


댓글 '5'

운영자 현주

2003.11.30 17:12:50

drjc님의 하루중에..전 늘 부탁만 드리는 사람이네요..찔려라...ㅠ.ㅠ 그래두 그만큼 부탁을 드릴수 있을만큼 편하고 좋은 분이라 믿기에 그러는거 알고 계시죠? ^^
좋은 글 감사드려요.. 한번쯤 차분히 나를 돌아보게 하네요.. jc님의 진심으로 그녀를 위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오는 그런 글이었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코스

2003.11.30 19:44:15

욱님..오랜만이네요...그동안 잘지내셨어요..^^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항상 새로움을 앞에 두고는 많은 의견들이 분분하기 마련이니까....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바라본다는거 힘든 일이겠지요..
가끔 서로 의견이 다른 글들로 공방이 있을 때 마다
지우씨가 참 힘들겠구나..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래도...울지우씨는...욱님....님과 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지지해 주는 팬들이 있기에
그 힘든 시간들 속에서도 행복할거란 생각이 드는데요..
먼 나라에서도 열심히 응원해주는 든든한 팬님..욱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들로 가득 채우시길...
잘지내세요..*^______^*

★벼리★

2003.11.30 21:38:38

욱님글이 보고 싶었던거 아시죠?
지우언니 많이 사랑하시는 사람..
나 말고도 이런 맘을 또 가지고 있는사람..
그런 사람들이 많아서 스타지우 들어오기가 즐거워요..^-^

jwfan

2003.12.01 07:33:26

'친구마음' 명심하겠읍니다, 욱님.
속깊은 한 청년이 보이는듯 하네요.
항상 행복하세요!

달맞이꽃

2003.12.01 11:01:08

전 ..욱님에 하루중에 전 ....어떤사람이였을까 .
짧은 만남속에 아주 가끔이라도 문득문득 생각나는 이모같은사람 ....전 ..욱님에게 그런사람이였으면 좋겠군요 ..
무언가를 나누지 않아도 그냥 ..편한사람 ..그런사람이 되어주고 싶은데 ..글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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