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계 계시판에 올라온 '천국의 계단' 시놉시스(synopsis)


시놉시스라기 보다는 기본 제작 방향을 듣고 적어 놓은 거 같은데요.

'쇼팽의 광시곡'은 쇼팽의 피아협주곡 1번 2악장을 말하는 게 아닐까요?

아니면 다른 피아노곡일 수도 있고....

차송주가 어린 정서 신혜양에게 놀이공원에선가 피아노곡을 연주해줬다는 게 기본 줄거리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 신혜양이 나온 방송분에는 아직 없었고....

천계 20부 마지막 장면에서 같이 보여주려는 것일까요?

차송주가 피아니스트를 포기하고 한번도 피아노를 치지 않았다는 것은 차송주가 귀국한 후 바닷가집에서 피아노 연주했는데....

이 내용대로 될 지는 모르겠지만, 이대로 해도 소름끼치게 잼있을 거 같아요.

차송주와 한정서의 사랑이 이루어지진다니.... 참 기쁜 소식이군요!





송주가 약혼식장에 가지 못해 약혼식장은 엉망이 되어버린다.

그 후에도 송주는 지수의 곁을 맴돈다.

정서와 너무나, 너무나도 닮았기 때문에.... 왼손잡이까지....

그리고 송주는 지수와의 운명적인 사랑을 할 수밖에 없음을 깨닫고 죽은 정서에게 미안함을 고백한다.

"하늘이 정서 너를 빼앗아간 미안함으로 너 대신으로 지수라는 여자를 내게 선물하셨나봐"

송주는 정서에게 단 한번만 지수에게 같이 회전목마를 타 달라고 부탁한다.

어린 시절처럼 송주의 허리를 움켜잡고 빙빙 도는 회전목마 속에서 송주는 이 여자와의 사랑을 죽은 정서에게 고백하며 용서를 빈다.

지수역시 순백의 상태에서 송주에게 운명적으로 끌린다.

두 사람을 보는 태화는 미칠듯하고 유리의 불안은 극에 달하게 되요..



백화점으로 유리를 찾아온 생부는 자신을 은인으로 알고 있는 지수가 불쌍하다며 사실을 말해주겠다고 한다.

유리는 태미라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생부에게 심장병이 있는 것을 아는 태미라는 생부를 찾아가 독설을 퍼붓고 물리적인 충격을 가해 생부 필수는 충격으로 쓰러진다.

백화점으로 생부의 위독을 알리는 전화가 걸려오고 그 전화를 송주가 받는다.

송주가 울먹이는 지수를 태우고 병원에 간 것을 안 유리는 필사적으로 먼저 간다.

사경을 헤매던 생부는 유리가 정서인 줄 알고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한다.

병원 창 밖으로 차에서 내리는 송주와 지수가 보이자 절박해하던 유리는 생부의 산소 호흡기를 떼버린다. 그 모습을 들어서던 태화가 본다.



슬픔에 잠긴 정서를 위로하며 송주와 정서의 사랑은 더욱 깊어만 갑니다.

그리고 이들의 사랑을 지켜보던 태화는 진정 자신이 정서를 사랑한다면 그렇게 운명적으로 엮이는 송주에게 정서를 보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생부가 죽자 태화는 정서를 자신의 자리로 돌려 보내려하고 오히려 정서는 그런 태화를 이해하지 못한다.

태화는 모든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기에 안타깝지만 정서를 '한교수의 딸'인 제자리에 돌려보낼 수밖에 없다.

정서의 생일날, 송주는 정서를 생각하며 놀이 공원에 쇼팽의 광시곡을 틀어놓는다.

그 순간 지수는 놀이공원에서 송주가 자신에게 헌사한 쇼팽의 광시곡을 비롯한 모든 사실을 하나씩 기억하며 모든 기억을 새롭게 되찾는다.

그러나 꿈에도 그리던 송주가 법적인 동생의 약혼자가 되어있자 도망친다. 정서는 기억을 못 찾은 척하며 송주를 밀어내기만 한다.

그리고 태화에게 오히려 제발, 자신과 같이 있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이미 정서를 느낀 송주는 사람들이 많은 놀이공원에서 떨리지만 나지막한 목소리로, "정서야...." 라고 부른다. 물리적으로 듣지 못했을 거리임에도 정서는 눈물이 가득 맺혀 돌아본다.

마침내 텔레파시로 서로를 알아본 두 사람, 송주와 정서는 말할 수 없는 감격으로 포옹한다.

사건이 막판으로 치닫자, 충격을 받은 유리는 눈물까지 보이며 위선을 떤다. 그러면서 계속 자매라는 점을 강조, 은근히 송주와 정서에게 도의적인 부담을 준다.

유리의 읍소작전은 주효해 유리의 아픔을 본 정서는 다시 흔들린다.

하지만 태화의 노력으로 정서와 송주의 사랑은 이루어진다.



그리고 다시 잡힌 송주와 유리의 약혼식 날, 태화는 이들 둘을 바닷가의 옛집으로 도주시킨다.

마침내 송주와 정서는 사랑의 도피여행을 떠나 자신들의 운명을 확인하게 된다.

한편, 마지막 궁지에 몰린 태미라는 다시 음모를 꾸민다.

여행에서 돌아온 두 사람은 악의적인 루머에 휩싸이게 되는데....

사내 게시판에 송주와 정서가 친남매라는 글이 올라온다.

둘 다 왼손잡이에 혈액형이 같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아니 그렇게 믿으면서도 송주와 정서의 속은 까맣게 타 들어간다.

두 사람이 남매처럼 닮았다는 말을 너무나 많이 듣고 자란데다가 비슷한 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송주모는 어떤 해명도 하지 않는다. 가십은 가십일 뿐이며 가십을 상대하는 것이 오히려 체면을 손상한다는 지론이다.

아니 해명할 가치도 없다고 한다.

만일 그게 사실이라면, 얼마든지 좋은 배우자를 골라줄 수 있는 우리가 친남매를 정혼시켰겠느냐고 민회장은 때로는 시간이 밝혀주는 진실이 있다며 기다리라고 한다.

송주와 정서는 부모들을 믿기에 다시 한 번 사랑을 확인하고 다집니다..



이즈음 부쩍 건강이 나빠진 정서, 정서는 자꾸 헛손질을 하고 발을 헛디뎌 계단에서 넘어지기도 한다.

그 일로 발이 삐어 병원에 간 정서는 바로 안과정밀검진을 받게 되고 엄마와 같은 병인 안 암을 선고받는다.

믿을 수 없지만 엄연한 사실에 몸부림치는 정서!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정서는 눈물로 삼키며 모질게 송주를 유리에게 보낸다.

송주가 말을 듣지 않자 정서는 자신은 태화를 사랑한다고 오해시키고 송주가 배신감으로 떠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정서는 마지막으로 천재적인 모조화가인 태화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자신의 초상화를 그려달라고 부탁한다.

그런데 정서가 자기와 눈을 못 마주치는 것을 알고 의심 끝에 정서의 병을 알게 된 태화는 안구기증자가 없으면 절망적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지금까지 자신이 그린 그림은 초상화가 아니라 영정화라는 사실을 깨달은 태화는 절규한다.

초상화를 완성한 태화는 정서에 대한 사랑은 천국에서 이루어 질 것이라며 사랑을 진심으로 고백한다.



편지지를 꺼낸 태화는 정서에게 편지를 쓴다.

다 쓴 편지를 들고 태화는 여행사로 간다.

태화는 정서에게 그림 공부하러 프랑스 유학 떠날 거라고 말한다.

정서는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뛰쳐나간 태화는 송주를 데려온다.

정서는 태화가 들어온 줄 알고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한다.

"미안해.... 나는 천국에서도 송주 오빠와 함께 할 수밖에 없어. 나는 그의 피아노 소리를 사랑하니까...."

송주는 정서의 진심을 알고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근데 정서가 자기를 보면서도 태화인 줄 알자 비로소 정서의 병을 알게 된다.

같은 시간, 태화는 강변로를 질주한다.

태화는 어느 순간 가드레일을 향해 돌진한다.

정서는 안구기증자가 나타났다는 병원 측의 연락으로 급히 수술을 받게 된다.



한 시립병원 영안실, 아무도 없는 태화의 쓸쓸한 장례식이 치러진다.

정서가 눈의 붕대를 푸는 날, 프랑스 소인이 찍힌 태화의 편지가 도착한다.

자기는 이제야 비로소 행복해졌다고, 너도 영원히 행복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으로....

태화는 미리 써 놓은 편지를 여행사의 가이드에게 파리에서 부쳐달라고 부탁했던 것이다.



살인용의자로 몰린 유리는 미라에게 뒤집어씌운다.

미라와 유리는 서로에게 미루다가 지난날 죄가 낱낱이 밝혀진다.

민회장은 회사 인터넷에 악의적인 루머를 올린 사람이 태미라의 사주를 받은 유리라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20년을 믿었던 태미라가 자신의 등 뒤에 비수를 꽂자 민회장은 믿었던 세월만큼 냉담하게 돌아선다.

차마 그 사실을 믿을 수 없는 정서부는 끝까지 태미라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진실을 묻는다.

태미라는 당신이 내 숨겨진 아이들하고 성이 같은 게 그럼, 우연이라고 생각했느냐고 말한다.

마침내 처음부터 철저하게 기만당했음을 깨달은 정서부도 돌아선다.

뒤늦게 이성을 회복한 미라는 자신이 모든 것을 걸었던 유리를, 또한 자신이 파멸시켰음을 알고 정신분열증세를 보이고 미쳐 버린다.



[마지막 장면]

어둠에 잠겨있는 놀이공원, 당황한 정서가 두리번거리는데 놀이기구에 하나씩 불이 들어오며 송주가 정서에게 헌사한 곡이 나온다.

천천히 소리를 따라가는 정서, 피아니스트를 포기하고 나서 피아노를 한 번도 열지 않았던 송주가 정서를 위해 그 곡을 연주하고 있다.

포옹하는 두 사람, 두 사람이 지금 이 곳이 진정한 천국이라는 것을 깨닫는 위로 쇼팽의 음악이 흐른다.  




댓글 '4'

천국팬

2003.12.17 01:09:40

팬님은 재주도 좋으시네요^^
어떻게 이렇게 귀중한 스토리를 얻으셨는지......
그런데...
글은 쓰면 쓸수록...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몰입하면 몰입할수록... 더 좋은 글이 나온답니다~
그러니...
시간이 지날수록 ~ 작가님은 더 좋은 스토리를 창조해 내시겠지요 ?
그러면...
위 스토리와는 또 다른 스토리가 되겠지요 ?
그래서...
전 미리 알려고 하지 않는답니당^^ ㅎㅎㅎ

달맞이꽃

2003.12.17 08:08:50

하늘이 정서를 뺏어가시고 대신 지수를 보내주신거라 생각하는 송주 ..
말그대로 운명적인 사랑.........
오우 ..소름이 끼치네요 ..이음악만 들으면 ..무슨 암시를 주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ㅠㅠ

2003.12.17 11:36:03

태화가 넘 불쌍하네요..

지우하늘

2003.12.17 16:39:36

정말 무한한 감동이 음악과 함께 퍼져오는게.. 잠시 전율이 흐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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