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우 효과'로 SBS '천국의 계단' 세트장 日 관광객 북적



SBS TV '천국의 계단'(극본 박혜경 연출 이장수) 인천 무의도 야외세트가 '최지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 일본에서 방영됐던 KBS 2TV '겨울 연가'의 여주인공 최지우가 2년만에 TV에 복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관광객들의 무의도 방문이 점차 활기를 띄고 있는 것.
　이달 초부터 일본인 관광객들이 산발적으로 무의도 세트를 다녀간 데 이어 다음달 16일에는 160여명의 '대규모' 일본인 관광객이 천국의 계단 투어를 통해 무의도를 방문한다.
　일본의 한 여행사가 '최지우가 연기하는 곳'이라는 광고로 관광객을 끌어모은 것이 주효한 것. 또 야외 세트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석양도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무의도 세트 관리를 담당하는 (주)사람과 사람의 홍형석 이사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최지우가 연기하는 곳이라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시청률이 상승함에 따라 방문 문의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린 바 있다. [스튜]< 김태근 기자 amicus@>




■ ‘천국의 계단’ 크리스마스 비상…시청률 저조 걱정




‘시청률 40%대 돌파를 위해 크리스마스를 이겨내라!’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백화점 극장 등이 특수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팀은 오히려 이날을 앞두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권상우 최지우 신현준 김태희 주연의 수목극 ‘천국의 계단’팀이 크리스마스를 꺼리는 이유는 이브와 당일인 24·25일이 이 드라마 방영일이기 때문이다. ‘천국의 계단’은 지난 17,18일 방영분에서 각각 31.9%(TNS미디어코리아 조사)와 33.8%(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의 시청률을 기록,방영 3주 만에 시청률 30%대를 돌파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제작진은 이런 여세를 몰아 이번 주 방영분에서 40%대를 돌파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특히 제작진은 “그동안 유리(김태희)-태미라(이휘향) 모녀에게 당하기만 했던 정서(최지우)가 기억을 되찾고 ‘이제 당하고 있지만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내용이 24·25일 방송에서 그려지며 극의 갈등이 더욱 깊어진다”며 이 같은 계획이 어렵지 않게 이뤄질 것이라고 자신해 왔다. 그러나 제작진은 크리스마스라는 복병(?)을 만나는 바람에 예상치 못한 고민에 빠진 셈이다.

‘천국의 계단’의 한 제작진은 23일 “우리 드라마의 주 타깃인 젊은 시청자들이 크리스마스를 집밖에서 보낸다면 시청률 상승세에 지장이 오지 않겠냐”고 걱정했다. 하지만 이 제작진은 “시청률 상승세가 잠시 주춤하더라도 이미 이 드라마가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대세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스포츠조선]/전형화 aoi@sport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