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팬미팅 무산-일본팬들 환불요구
[스포츠서울2004/01/18 13:22 입력 ]
‘한류스타’ 최지우(29)와 일본 팬들의 선상 미팅이 결국 무산됐다.
16일 오후에 STV ‘천국의 계단’의 촬영장인 인천 무의도를 찾은 일본 팬 250여명은 행사 주최 측으로부터 ‘현장 사정으로 오늘 최지우를 못 만나게 됐다’는 통보를 받고 망연자실해하며 발길을 돌렸다.
최지우에게 줄 선물까지 준비해온 몇몇 팬은 눈물까지 흘렸다. 이날 최지우는 빡빡한 촬영 일정을 쪼개 일본 팬들에게 잠시 인사를 했으며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자개함을 선물로 전달했다.
하지만 성난 일본 팬들을 달래주기에는 모자랐다. 일부 팬은 ‘여행일정에 포함된 팬 미팅 자체가 취소된 것은 명백한 계약 위반’이라며 주최 측에 환불을 요구하는 등 분을 삭이지 못했다.
17일자 도쿄 주니치스포츠는 ‘겨울 소나타의 주연 여배우 최지우를 만나지 못한 일본 관광객들 돈 돌려줘!’라는 제목으로 1면에 대서특필해 국제적인 망신을 샀다. 스포츠호치 닛칸스포츠 등도 18일자에 비슷한 내용을 보도했다.
최지우의 소속사 측은 “이번 투어를 주최한 국내 L여행사와 S업체 측의 일 처리가 한마디로 엉망이었다. 최지우의 선상 팬 미팅도 당초 S업체가 드라마 제작진에게 양해를 얻었다고 했는데 전혀 아니다. 우리로서는 최선을 다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어쨌든 최지우를 사랑하는 일본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최지우 측은 “사전협의 없이 최지우와 만난다는 여행상품을 광고한 여행사 측에 법률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다. 회사 법률 팀에 의뢰해 L여행사와 S업체 등을 상대로 초상권 무단사용에 따른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S업체의 몇몇 직원과 권상우 측은 팬 미팅 참석 여부를 놓고 심한 말다툼을 벌여 한동안 드라마 촬영에 지장을 주기도 했다. “여기까지 온 일본 팬들을 생각해 잠시 얼굴을 비쳐달라”고 막무가내로 요구하는 투어 주최 측에 대해 권상우 측이 “처음부터 그런 얘기를 들은 바 없다”고 무시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새해 벽두부터 일본 관광객들 앞에서 온갖 추태를 보인 것이다.
여행상품을 주관한 S업체의 한 관계자는 “죄송하다. ‘천국의 계단’ 촬영장인 무의도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L여행사와 일본 J여행사 사이에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던 것 같다. 우리는 ‘천국의 계단 현장 투어’라고 했는데 L여행사 측이 최지우를 앞세워 광고하는 바람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김용습기자 snoopy@
도대체
여행사들은
무슨 일처리를 이렇게 하는지
울 지우님에게
피해가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정말 속상하네요..
[스포츠서울2004/01/18 13:22 입력 ]
‘한류스타’ 최지우(29)와 일본 팬들의 선상 미팅이 결국 무산됐다.
16일 오후에 STV ‘천국의 계단’의 촬영장인 인천 무의도를 찾은 일본 팬 250여명은 행사 주최 측으로부터 ‘현장 사정으로 오늘 최지우를 못 만나게 됐다’는 통보를 받고 망연자실해하며 발길을 돌렸다.
최지우에게 줄 선물까지 준비해온 몇몇 팬은 눈물까지 흘렸다. 이날 최지우는 빡빡한 촬영 일정을 쪼개 일본 팬들에게 잠시 인사를 했으며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자개함을 선물로 전달했다.
하지만 성난 일본 팬들을 달래주기에는 모자랐다. 일부 팬은 ‘여행일정에 포함된 팬 미팅 자체가 취소된 것은 명백한 계약 위반’이라며 주최 측에 환불을 요구하는 등 분을 삭이지 못했다.
17일자 도쿄 주니치스포츠는 ‘겨울 소나타의 주연 여배우 최지우를 만나지 못한 일본 관광객들 돈 돌려줘!’라는 제목으로 1면에 대서특필해 국제적인 망신을 샀다. 스포츠호치 닛칸스포츠 등도 18일자에 비슷한 내용을 보도했다.
최지우의 소속사 측은 “이번 투어를 주최한 국내 L여행사와 S업체 측의 일 처리가 한마디로 엉망이었다. 최지우의 선상 팬 미팅도 당초 S업체가 드라마 제작진에게 양해를 얻었다고 했는데 전혀 아니다. 우리로서는 최선을 다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어쨌든 최지우를 사랑하는 일본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최지우 측은 “사전협의 없이 최지우와 만난다는 여행상품을 광고한 여행사 측에 법률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다. 회사 법률 팀에 의뢰해 L여행사와 S업체 등을 상대로 초상권 무단사용에 따른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S업체의 몇몇 직원과 권상우 측은 팬 미팅 참석 여부를 놓고 심한 말다툼을 벌여 한동안 드라마 촬영에 지장을 주기도 했다. “여기까지 온 일본 팬들을 생각해 잠시 얼굴을 비쳐달라”고 막무가내로 요구하는 투어 주최 측에 대해 권상우 측이 “처음부터 그런 얘기를 들은 바 없다”고 무시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새해 벽두부터 일본 관광객들 앞에서 온갖 추태를 보인 것이다.
여행상품을 주관한 S업체의 한 관계자는 “죄송하다. ‘천국의 계단’ 촬영장인 무의도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L여행사와 일본 J여행사 사이에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던 것 같다. 우리는 ‘천국의 계단 현장 투어’라고 했는데 L여행사 측이 최지우를 앞세워 광고하는 바람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김용습기자 snoopy@
도대체
여행사들은
무슨 일처리를 이렇게 하는지
울 지우님에게
피해가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정말 속상하네요..
천국의 계단 촬영때문에 그렇다고 들었는데..
여행사 업체때문에 지우언니 이미지만 일본팬에게 나빠지는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