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글 많이 리지도 않았지만-_-;, 가입하고 나서 몇일 뒤부터는 하루에 하나씩은 올렸는데 3일 전부터인가글을 하나도 안올렸어요. 매일 스타지우에 들어오기는 하지만 글을 올릴 만한 여유가 없어서요. 이제 방학도 다 끝나가구, 산더미처럼 쌓이고 또 또 쌓인.. (40여일 밀린 일기까지 포함해서) 방학숙제 해치운다고 진땀 뺐습니다. 그래도 방학 숙제는 많~이 남아있는데.. 어떻하죠..?ㅠㅠ* (그래도 개학이 쬐끔 기다려지기도 한답니다.^^ 지금 캐나다가있는 친구랑 만날 생각에...걔도 천계 팬이거든요.^^ 만나기만 해봐라~ 그동안 밀려있던 언니 이야기도하고 천계이야기도 해야지..!^^)

어쨌든 오늘은 수학 학원 다녀오고나니 시간이 쪼~끔 남네요. 그래서 제일 먼저 생각나는 스타지우로 쑥~ 들어 오고 말았습니다. 역시 많은 분들이 글 남기셨네요. 스타지우에 들어오면 너무 활기넘치는 게시판과 쉼없이 올라오는 정보들 때문에 저까지 명랑하고 즐거워집니다! 언제나 모든 분들께 감사하게 되더라구요,

어제 18회 생각이나네요. 지우 언니 연기 17,18회에서 정말 최고였습니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시죠? 얼음, 눈 위에서 기어다니는 연기며 눈이 안보이는 연기며, 눈물 흘리는 연기며...정말 가슴아프게 소화시키셨습니다. 보는 내내 눈물이 줄줄 흘렀다죠. 원래 왜 그런지 몰라도 드라마 속 여주인공은 어려운 일이 닦쳐도 이쁘게 눈물만 소리없이 흘리잖아요, 하지만 천계 속에서 정서는 정말 서럽게, 정말 두려운듯, 정말 '대다수의 사람'처럼 크게 소리내서 울었습니다. 그게 더 마음에 와닿더군요. 같이 소리내서 휴지들도 엉엉 울었더니 옆에서 동생이 드라마 보면서 우는 사람 이해를 못하겠다고.. 감수성 부족한 인간아~ 나중에 너도 커봐.. 안 울고 배길지...ㅠㅠ*

그리고 카페에서 송주와 만났을 때 정말 눈 안보이는 듯 연기하시더군요. 특히 송주가 오면 웃는 얼굴을 보여주려고 미소짓는 연습을 할 때 정서가 너무 안쓰러웠어요.
상우 오빠께서도 카페 유리창에 기대서  큰 소리로 세상이 무너진 듯 울때.. 연기 좋았습니다... 제 가슴도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눈물이 그냥 흘렀다죠.

태화와 송주가 바닷가 집에서 스파게티 만드는 장면은 정서에게 두 남자가 다시는 요리를 해 줄수 없다는 생각에 재밌는 장면이었지만 안타까웠구요, 정서가 수술실에 들어가기 직전 두 남자의 손을 꼭 잡았을 때 3인물들의 마음이 찡하게 느껴지더군요. (수술실에서 눈가리고 나온 지우 언니..이런말 하기 뭐하지만 정말 청순하면서도 예쁘셨어요. 아픈 상황에서도 어쩜 그렇게 이쁘실 수가 있는지.. 그리고 제발 .. 제발.. 암이 재발하지 않았음해요. 비록 시력을 잃더라도 죽지만 않으면..정말.. 행복할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정서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태화에게 의지해 결혼식장으로 갈 때, 송주가 눈물을 흘리며 결혼 발표를 할 때 너무 가슴이 아프고 눈물을 그치지 못하겠더라구요. 누구보다 예쁜 신부 정서와 든든한 남자 송주가 하는 결혼식은 어떤 결혼식보다 아름다웠습니다. 하지만 슬펐죠. 그런 느낌 있잖아요, 햇살을 밝게 비치는데도 눈물 날꺼 같은 느낌, 그런 느낌과 비슷했어요. 두 사람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19회가 기대되면서도 이제 천국의 계단이 끝나면 어떻할까 하는 걱정이 마구 밀려오네요. 하지만 스타지우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으니.. 뭐.. 퀭한 마음을 따뜻하게 메울수 있겠죠.^^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방금 겨울연가 홈페이지에 가서 대본을 읽었습니다. 대사마다 유진이와 준상이의 모습이 눈 앞에 있는듯 하군요. 겨울 연가... 다시 방송됐음 좋겠어요. 정말 아름다운 드라마였는데.. 동영상으로 겨울연가를 감상하고 싶었지만 화질도 너무 안좋고 화면도 정말 작더군요. 어디서 볼 수는 없나요?

오랜만에 써서 그런지 말이 너무 길었네요. 모두 오늘 마무리 잘하시길 바래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